중국 조선기자재시장, 가격경쟁 돌입할 듯

- 한, 중, 일 삼파전 격화 -

- 중국 내 유관업계의 협력강화 목소리도 -

□ 해외 기자재기업의 중국진출 본격화

 ○ 치열한 경쟁구조

  - 중국의 선박 건조량이 해마다 상승함에 따라 선박 기자재시장의 수요도 상승하고 있음. 해외 선박기자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박기자재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은 일촉즉발의 상황인 것으로 판단됨.

 ○ 한·중·일 3국, 경제위기 영향으로 어려움 가중돼

  - 중국 선박기자재시장은 중국 기업이 일정 정도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으나 제품기술 및 품질면에서 한국, 일본 기업과 비교 시 아직 수준 차이가 있음. 하지만 경제위기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 일본의 선박기자재기업도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임.

  - 한국의 주요 엔진 생산업체는 400대 이상의 선박엔진 오더가 취소됐으며, 재고량도 150대 이상에 달했음. 중국과 일본의 엔진 및 크랭크축 생산기업도 오더 취소문제에 부딪힌 상황임.

  - 최근 오더취소 영향을 받는 업체는 늘고 있으며, 제품재고도 증가추세임. 그 중 엔진과 크랭크축 생산업체의 상황이 심각한 편임. 전문가의 예측에 의하면 향후 선박엔진 등 선박기자재의 오더취소량은 계속 늘 것이며, 가격경쟁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함.

중국 조선 기자재업체

자료원 : www.baidu.com

  - 오더 취소에 따라 선박기자재기업은 제품재고가 쌓이는 한편 신규 증가한 생산능력의 소화가 되지 않아 투자회수가 어렵게 됨.

  - 따라서 선박기자재기업은 제한된 오더를 따기 위해 손해도 불사하는 최저판매가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됨.

□ 한국기업에 대한 경계

 ○ 한국기업의 가격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 한국기업은 계약금을 많이 받고 한화 가치하락의 조건을 이용해, 중국시장에서 저가공략으로 중국 선박기자재기업에 압력을 가함.

  - 유럽 선박기자재기업은 생산비용이 높아 엔진 등 제품의 가격인하가 어려운 실정임. 따라서 한국의 가격인하는 유럽의 선박기자재 업체들에도 큰 근심거리임.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는 현재 제품재고 및 신규 추가 생산능력을 소화하지 못하면 결국 글로벌 선박기자재시장에 가격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추정함.

□ 중국의 대응방안

 ○ 업체 자체의 경쟁력 강화 필요

  - 관련 전문가는 중국 선박기자재업체가 가격경쟁에서 이기려면 정부의 지원 외에 회사가 생산계획 관리수준 제고 등 대응조치를 적극 취해야 한다고 함. 아울러 품질관리 강화, 품질제어능력을 끌어올려 품질 하자로 인한 납기 지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함.

  - 글로벌 금융위기는 선박기자재기업에 큰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부대제품의 원가도 하락시켰음. 따라서 선박기자재기업은 생산과정 및 구매과정을 파악해 원가예측 및 원가분석업무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비용 절감을 적극 추진해야 함.

  - 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국 조선업체와 선박기자재기업이 협력해 공동대처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러한 상호협력만이 해외 관련업체와 경쟁 시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중국선박신문, 중국선박항업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