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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환율 전망

경제·무역

러시아연방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2009-07-01

출처 : KOTRA

러시아 루블화 환율 전망(2)

- 대다수 전문가들 1달러에 30루블 전후 예상 -

ㅇ 세계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소비감소와 러시아 루블화 환율의 큰 폭 하락으로 수입제품 가격이 대폭으로 인상되면서 러시아의 전체 수입물량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한국제품의 대러시아 수출도 급감을 보임.

ㅇ 올 3월 이후 환율이 상당폭 회복되면서 그동안 움츠려 있던 러시아 기업들의 본격적인 수입 재개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는 상황으로 현재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이 러시아의 대외교역에 있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임.

ㅇ 이에 올 1월 20일 자 환율전망 자료에 이어 러시아 현지 언론보도 자료 등을 종합해 올 루블화 환율을 전망해봄.

□ 루블화 환율 변동현황

ㅇ 지난해 말 미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공산품 수입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의 대외 수입규모가 최근까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여기에 올해 세계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소비감소와 수입제품 가격인상에 의한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는 상황으로 러시아 현지에서도 루블화 환율의 전망에 관심이 집중됨.

2009년 달러와 대비 루블화 환율 변동추이(2009.1.1~6.4)

자료원 : Russian Central Bank(http://www.cbr.ru/currency_base/)

ㅇ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루블화 환율은 올 3월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지 전문가들은 향후 루블화 환율이 올해 평가절하 폭을 만회하는 수준까지 절상될 수 있을 것임.

ㅇ 한편 올 3월 초부터 시작된 루블화 평가절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체 루블화 평가절하분을 모두 회복하기까지는 아직까지 상당한 갭이 있는 상황임.

- 2009년 10월 루블화 환율 : US$ 1=24루블

□ 러시아 중앙은행의 딜레마

ㅇ 러시아 현지에서는 최근 루블화 평가절상에 따라 수입제품의 가격인하는 기대되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로 인해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우며, 루블화 평가절상이 오히려 러시아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음. 이와 관련해 투자기업인 Unicredit Securities 및 Investbank 등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러시아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급격한 루블화 강세현상을 관망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함.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 변동추이(2008.9~2009.5)

자료원 : Russian Central Bank(http://www.cbr.ru/currency_base/)

ㅇ 아래 도표는 루블화 평가절상이 러시아 주요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음.

환율 변동에 따른 러시아 주요기업 매출액 및 수익률 변화

자료원 : UniCredit Research estimates

ㅇ 위의 도표를 보면 루블화가 미화 1달러당 34루블에서 30루블 수준으로 절상될 시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다수 기업의 매출액 및 수익이 상당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반면 X5 Retail Group, Magnit, WBD 등 내수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매출액 및 수익률은 오히려 증가함.

* 참고로 X5 Retail Group은 러시아 대형 도소매기업이며, Magnit사는 가정용 세재 등의 도소매기업, WBD는 각종 쥬스 및 유제품 생산 및 도소매 기업임.

ㅇ 반면 러시아 통계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09년 6월 초 현재까지 러시아의 누적 인플레이션이 6.8%의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는 루블화의 평가절상이 필요한 상황임.

- 러시아는 공산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루블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수입 완제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침.

- 예를 들면, 러시아 전체 시장의 약 70%를 수입제품이 점유하고 있는 의약품의 경우 2009년 초부터 현재까지 17.9%의 가격인상이 이뤄졌으며, 기타 생선 및 생선 가공제품 10.1%, 과일 및 채소 14.6%, 차 및 커피 4%, 올리브오일 5%의 높은 가격인상을 보임.

ㅇ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는 루블화 평가절하가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급격한 환율 평가절하는 러시아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 러시아 중앙은행의 현실임.

□ 전망

ㅇ 대부분의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미화 1달러당 30루블선이 러시아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적정한 환율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이와 함께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환율의 급격한 변동상황 발생 시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환율의 변동폭 최소화를 위해 시장개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자료원 : www.vremya.ru, www.vedomosti.ru, www.rg.ru, www.gks.ru, 기타 KOTRA 노보시비르스크KBC 보유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