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브랜드 선전, 美 브랜드 약세 두드러진 伊 자동차시장

- 전체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3.4% 감소 -

- 이탈리아·독일 브랜드가 선전하는 가운데 미국·일본·프랑스 브랜드는 약세 -

보고일자 : 2008.12.14.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정윤서 jys0916@kotra.it

□ 2008년 11월 기준, 이탈리아 신차등록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3.4% 감소

 ○ 이탈리아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8년 11월 기준 신차등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8년 11월 기준 이탈리아의 신차등록대수는 총 201만8000대로 전년동기 233만1000대에 비해 13.4% 감소했음.

 ○ 이탈리아 자국 브랜드 등록대수는 2008년 11월 기준 64만8000대로 전년동기 73만1000대에 비해 11.36% 감소했으며, 외국산 브랜드 등록 대수 역시 2008년 11월 기준 137만 대로 전년동기 160만 대에 비해 14.33% 감소했음. 이는 2008년부터 본격화된 경제 위기가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음.

□ 자국산 브랜드 점유율 32.1%로 전년동기 31.36%에 비해 소폭 상승

 ○ 2008년 11월 기준 브랜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이탈리아 자국 브랜드의 신규등록대수가 전체 신규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1%로 전년동기 31.36%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음. 즉, 올해의 자국산 브랜드 등록대수 자체는 전년대비 줄었으나 점유비율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음.

 ○ 이에 비해 외국산 브랜드의 신규 비중은 축소돼, 2008년 11월 기준 67.9%를 기록해 전년동기 68.64%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음. 하지만 대략적으로는 자국산 브랜드 3, 외국산 브랜드 7의 큰 비율은 유지되고 있음.

□ 독일 브랜드의 선전과 미국 브랜드의 약세가 대조를 이루고 있음.

 ○ 미국산 브랜드인 Ford의 점유율은 2007년 11월 8.12%에서 2008년 11월 7.89%로 소폭 줄어들었으며, GM 계열사인 OPEL의 점유율 역시 2007년 7.2%에서 2008년 6.46%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음. 전체적으로 이탈리아시장에서 미국 양대 자동차 회사의 신규등록 점유율은 2007년 11월 15.32%에서 2008년 11월 14.35%로 0.98%포인트 줄어들어, 1%포인트 가까운 점유율 감소를 기록함.

 ○ 독일산 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은 2007년 11월 기준 점유율 6.18%에서 2008년 11월 6.35%로 소폭 증가함. 또한 독일의 고급차인 Audi, Bmw, Mercedes 3개 브랜드의 점유율도 2007년 11월 9.02%에서 2008년 11월 9.31%로 소폭 증가함. 이상의 4개 독일 브랜드의 2008년 11월 기준 신차등록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0.46%포인트, 즉 0.5%포인트 가까이 증가함.

 ○ 일본의 대표 브랜드인 도요타의 신차 등록점유율은 2008년 11월 4.89%를 기록해 2007년 11월 5.50%에 비해 0.61%포인트 감소했음. 또한 프랑스의 Peugeot-citroen도 2007년 11월 9.9%에서 2008년 11월 9.71%로 소폭 감소함. 또 다른 프랑스 브랜드인 Renault 역시 2008년 11월 기준 점유율 4.49%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0.34%포인트 줄어들었음.

 ○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는 2008년 11월 기준 신차등록 점유율 1.92%를 기록, 전년동기 2.52%에 비해 0.6%포인트 감소를 기록함.

2008년 11월 기준 이탈리아 신차 등록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ANFIA(이탈리아자동차공업협회)

□ 시사점

 ○ 최근의 경제침체가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전반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전체적으로 신차 등록감소율이 13.4%인 점은 경제 위기의 여파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단적으로 보여줌.

 ○ 이런 위기 상황에서 독일 브랜드의 선전과 미국 브랜드의 점유율 축소는 주목할 만한 것으로 보임. 독일 자동차는 오래 전부터 품질이 뛰어나 잔고장이 없고 연비가 우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런 오랜 신뢰도를 바탕으로 위기상황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는 저력을 보임. 이에 비해 미국 브랜드는 최근의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보여주듯이 신차 등록 점유율이 1% 가까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음. 이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품질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 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됨.

자료원 : ANFIA(이탈리아자동차공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