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32% 기록하며 크게 위축 -

- 3~4분기에는 0.5~3%대 회복 전망 -

현황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2020년 2분기에 -5.32%를 기록하며 큰 위축을 보였다. 재무장관 Sri Mulyani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정부가 예상하는 가장 긍정적인 경제 회복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4분기에는 3%대로 회복할 것이라 예측했다. 인니 정부는 우선 경제회복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자국 제약회사를 통한 백신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공개 자료에 포함된 세계은행의 인니 GDP 전망치를 살펴보면 2020년 0%, 2021년 4.8%, 2022년 6.0%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빠른 회복을 위해 인니 정부가 다음과 같은 핵심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1) 소득 및 구매력 상실 계층을 위한 사회보장망 확대와 경제적 불균형 해소
 (2)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의료 서비스 체계 마련
 (3) 거시경제 강화를 위한 조세제도의 개혁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GDP, 2017-2020)

주: 상단-전년동기대비(YoY, Year-over-Year), 하단-전기대비(QoQ, Quarter-over-Quarter)

자료 : 인도네시아 중앙 통계청 (Badan Pusat Statistik)

산업별 2분기 성장률

ㅇ 농업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다음과 같은 요인 덕분에 2020년 2분기에 농업이 16.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 4월과 5월 수확기에 접어들어 2분기 생산량이 크게 증가
   • 정부 발생 신용장(Kredit Usaha Rakyat, 신용거래가 불가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보증) 확대
   • 쌀 제분기와 같은 수확 작업용 장비 임대를 정부에서 영세농에 지원

ㅇ 운송 및 창고업

  이번 2분기에는 운송 및 창고업 전체 수용물량의 약 30% 수준만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ㅇ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운송 및 창고업의 위축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전국적으로 시행된 대규모 사회적 거리 제한 조치(PSBB)로 이동량 감소. 다만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등 대도시권은 타지역 대비 평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임.
    • 인도네시아의 2020년 2분기 수출 및 수입량이 각각 11.66%, 16.96% 감소

c. 제조업

제조업은 2020년 2분기 동안 전년대비 6.19% 줄어들었지만, 하위 산업별 성적은 달랐다. 다음은 제조업별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완성차 및 섬유 수요 감소가 이번 2분기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 지출 확대 – 경제 안정을 위한 촉매제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재무부는 코로나19 전염병 관리 및 PEN(국민 경제 회복) 계획 자금 지원을 위해 695조 2000억의 IDR 지출 예산을 마련했지만, 최근 보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산 수령자들이 예산의 약 21%만을 사용했다고 한다. 2020년 8월 5일기준 PEN 예산의 배분 현황 및 사용률은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국민경제회복 계획 예산(8.5. 기준)

(단위: IDR, %)

현지 언론에서는 정부 기관의 느리고 복잡한 행정절차에 기인한 것이라 지적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불명확한 방향 제시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주력산업 중 하나인 관광업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니 정부는 치료제와 백신 확보 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FDI 유치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이던 법제 개혁을 서두르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현실적인 여건상 의료 선진국들의 감염병 해결법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세계적인 추세와 다르게 움직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인도네시아 통계청, Jakarta Post, Bisnis.com,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