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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아그로코르 법정관리 졸업으로 국가 경제 리스크 완화
2019-05-08 이지택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무역관

- 최대 유통기업 아그로코르, 법정관리 졸업하고 4월 1일 포르테노바 그룹으로 새 출발 -

- 성공적인 기업회생 절차 완료에 힘입어, 크로아티아 정부의 개혁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 크로아티아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 상향 조정돼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 형성 - 




□ 크로아티아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기업의 도산 위기


  ㅇ 남동유럽 최대기업 아그로코르의 몰락
    - 아그로코르(Agrokor Grupa)는 크로아티아는 물론 남동유럽의 최대 식품·유통기업으로 크로아티아 GDP의 약 15%를 담당하는 대표기업
    - 159개의 계열사를 통해 크로아티아에서 약 4만 명, 남동유럽 지역 전체에서 약 6만 명을 직접고용하고 있으며 총 매출은 약 78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기업임.
    - 핵심회사인 Konzum 슈퍼마켓은 2,500개의 납품업체를 거느리고 있으며 협력사를 포함할 시 1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음.
    - 크로아티아 및 인근지역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대형유통사의 몰락은 크로아티아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대형사건임.

  ㅇ 아그로코르 몰락의 주요 원인 무리한 사업확장이 초래한 유동성 위기
    - 몸집 불리기에 전념하던 아그로코르는 2014년 슬로베니아의 경쟁업체 메르카토르(Mercator)를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거액의 부채를 짐.
    - 2017년 초 무디스(Moody's)가 높은 부채비율 및 유동성 위기를 문제삼아 3차례에 걸쳐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파산위기에 내몰림.

  ㅇ 크로아티아 정부는 아그로코르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도입하며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함.
    - 아그로코르 파산이 미칠 국가경제 위기를 좌시할 수 없었던 크로아티아 정부는 2017년 4월 특별관리법을 도입해 아그로코르의 법정관리를 진행했음.
    - 법정관리 가운데, 아그로코르 소유주 이비짜 토도리치(Ivica Todoric) 부정이 드러나고 유력 정치인들이 얽힌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면서 아그로코르 사태 해결여부는 크로아티아의 정치·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최대 이슈가 됨.
    - 2018년 7월 마침내 채권단이 채무조정과 출자전환을 통한 기업회생을 80.2%로 가결하면서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듦.

아그로코르 그룹 주요 계열사

아그로코르 그룹 주요 브랜드
자료: 아그로코르 그룹 홈페이지

□ 2019년 4월 아그로코르 기업회생절차 공식 종료, 크로아티아 경제 리스크 해소 

  ㅇ 아그로코르는 지난 2년간의 법정관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2019년 4월 1일부로 포르테노바 그룹(Fortenova Grupa)로 새 출범
    - 채권단이 합의한 출자전환을 통해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가 39.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됨.
    - 미국 헤지펀드사 나이트헤드 캐피털(Knighthead Capital, 24.9%), 크로아티아 자국 금융기관(15.3%), 또 다른 러시아 은행 VTB(7.5%)가 그 뒤를 이음.
    - 러시아 은행의 총 지분을 46.7%로 합의함으로써 미국과 EU의 러시아 기업 제재를 피함.

  ㅇ 아그로코르 산하 계열사 159개사의 이전 및 합병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완전한 상황 정리에는 수 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
    - 크로아티아에 소재해 법정관리 중인 77개사가 우선적으로 포르테노바 그룹으로 이전될 예정
    - 법정관리 중이 아닌 외국 소재 계열사 82개 기업은 현지법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포르테노바 그룹으로 이전될 것임.

  ㅇ 새 그룹의 안정화에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으나 이로써 크로아티아 경제 리스크가 많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됨.
    - 포르테노바 그룹은 비핵심자산의 매각 및 기존 채권자들의 롤업 투자 논의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임.
    - 최대주주인 스베르방크는 2019년 상반기 중 지분을 매각할 계획으로 매각방향에 따라 소유구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

□ 경제리스크 해소에 따른 국가 신인도 향상 및 정치 안정성 확보에 따른 개혁정책 유지 기대

  ㅇ 국가신용등급 승격
    - S&P는 3월 22일에 크로아티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투자주의 등급)에서 BBB-/A-3(투가적격 등급)으로 상향조정함.
    - 무디스(Moody's)는 Ba2(투자 부적격 등급)을 유지했으나 4월 26일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에서 긍정으로 상향조정함.
    - 특히 에스앤피의의 투자적격 등급 부여는 2012년 12월 이후 만 6년만임. 

  ㅇ 크로아티아 정부 개혁정책기조 유지를 위한 동력 획득
    - 정부는 아그로코르 사태의 성공적인 해결을 통해 정부의 구조개혁, 경제정책에 대한 대내외 신뢰 획득
    -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 세제개편, 연금개혁 및 관광산업 육성 및 민간소비 촉진과 같은 현 경제정책 유지를 위한 모멘텀을 확보함.
    - 솅겐협약 및 유로존 가입과 같은 현 정권이 추진하는 장기과제 역시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ㅇ 법정관리는 공식종료됐으나 신생 포르테노바 그룹의 안정화에는 수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포르테노바 그룹은 채무정리 및 기업 안정화를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을 단행할 것을 발표했으나 진행 여하에 따라 Tisak 등과 같은 핵심자산의 매각 가능성도 상존함.
    - KOTRA 자그레브 무역관의 인터뷰에 응한 아그로코르 그룹의 전 보스니아 담당 매니저는 법정관리 기간 아그로크로 그룹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등 인근국 유통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상당부분 상실했기 때문에 포르테노바 그룹이 이전의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함.
    - 그럼에도 성공적인 기업회생에 따라 크로아티아 내 포르테노바 그룹의 영향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실업 및 주요 벤더 도산과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 발생 가능성은 완전히 해소됐음.
 
  ㅇ 대외신인도 향상에 따라 한국 기업의 투자기회 확대 기대
    - 신용등급 승격에 힘입어 크로아티아 정부는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됨.
    - 특히 확대되는 러시아 영향력 견제, 서유럽에 대한 의존도 완화를 위해 크로아티아 정부는 아시아권의 투자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음.
    -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중국이 크로아티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한국·일본의 투자는 저조한 상태임.
    - 동유럽 진출기회를 모색하는 한국 기업은 이번 계기에  포르테노바 그룹의 계열사 인수 혹은 크로아티아 정부가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호텔·리조트,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고려하는 것도 긍정적일 것임.


자료: 현지뉴스, 각 기업 홈페이지, 자체 인터뷰,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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