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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용 만나 부활하나?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2-10-08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용‘ 만나 부활하나?

- 튼튼한 기초체력으로 이탈리아 회생 가능성 밝아 -

- 몬티 정부의 지속적 개혁으로 국가지배구조 개선 필요 -

 

 

 

□ 이탈리아, 지표상으로는 최악의 상황은 넘겨

 

 o 유로존 평균보다 낮은 이탈리아 재정적자 수준

  -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수준은 2011년 GDP 대비 4.0%로 경제위기를 겪고 잇는 기타 남유럽국은 물론, 유로존 평균인 4.6%에 비해서도 낮은 편

  -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는 각각 8.9%, 6.1%, 6.5% 기록 중

 

 

 o 가계 부채는 오히려 선진국보다 낮아

  - 이탈리아는 스페인, 그리스 등의 다른 재정 취약국에 비해 월등한 경제 규모와 국민 소득을 기록하고, 은행들 역시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향후 3년간 은행부문 자본 투입규모 추정치

                                                                                                                 (단위: 억 유로, %)

 

규모

GDP대비

스페인

1,000

9

이탈리아

350

2

그리스

500

25

아일랜드

630

40

포르투갈

120

7

키프로스

60

33

합계

2,660

8

자료원: EU Commission

 

  - 또한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도 독일(97.5%), 미국(124.4%), 일본(125.7%), 영국(165.2%) 등의 경제 선진국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주요국 가계부채 비율 비교

                                                (단위: %)

자료원: OECD

 

□ 썩어도 준치? 알수록 놀라운 이탈리아의 경쟁력

 

 o 세계 8대 경제대국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 경제는 일본 다음 가는 고성장을 지속해 세계 6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

  - 수출 주도의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낮은 성장률에도 2011년 현재 세계 8위 규모를 유지하며 EU 내에서는 4대 경제 강국

  - 이탈리아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인 G8, OECD 회원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높은 정치·경제적 발언권을 갖고 있음.

 

2011년 세계 명목GDP 순위

                                                                                                (단위: 백만 달러)

순위

국가

GDP

1

미국

15,094,000

2

중국

7,318,499

3

일본

5,867,154

4

독일

3,570,556

5

프랑스

2,773,032

6

브라질

2,476,652

7

영국

2,431,589

8

이탈리아

2,194,750

15

한국

1,116,247

자료원: World Bank

 

 o 독특한 산업 클러스터를 갖춘 세계 5대 제조업 생산국

  - 분야별·지역별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장인정신과 디자인 역량이 밀집된 ‘범위의 경제’로 경쟁력 확보

  - 대표적 클러스터로는 비첸짜 지역의 귀금속 산업, 비엘라의 모직 산업, 베로나의 신발 산업, 모데나의 타일 산업, 코모의 실크 산업 클러스터를 들 수 있음.

  - 분야별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개별 기업이 축적한 기술을 분업 체계에 따라 공유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 구축

  - 세계 5대 제조업 생산국으로서 관광 등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세계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한 하드웨어 강국

 

 

 o 기초 기술·엔지니어링 대국

  - 한 분야에 걸쳐 대를 이어 내려온 장인정신이 이탈리아 기업의 최대 강점

  - 오랜 기간의 장인정신과 제조기법으로 작은 규모에도 명품으로 인정받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며, 의류와 디자인, 기계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

  - 종업원 수 250인 이하인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고용의 75%와 총 생산 및 수출의 60%를 담당

  - 전통 제조업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경쟁국들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

 

국가별 제조업 고용 비중

                                                                                                            (단위: %)

 

1~19인

20~49인

50~249인

250인 이상

합계

영국

17.3

11.7

25.8

45.2

100

독일

14.7

7.4

23.1

54.8

100

프랑스

18.0

12.7

22.2

47.1

100

스페인

32.0

19.5

22.4

26.1

100

EU 평균

22.6

12.3

23.2

41.9

100

이탈리아

40.1

16.1

20.9

22.9

100

자료원: EUROSTAT

 

 o 세계 8대 무역 대국

  - 2011년 기준 이탈리아의 수출규모는 5230억 달러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한국에 이어 세계 8위 규모임.

  - 수입은 2011년 기준 8위 규모이며, 5570억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

 

 

 o 세계 최고의 디자인 강국

  - 로마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통

  - 로마의 예술은 그리스 예술보다 예술적인 면은 덜했으나 기능적으로 뛰어나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콜로세움에서 볼 수 있듯이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

  - 이탈리아의 디자인 철학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이탈리아 디자인은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과 기능적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

  - 마랑고니(Marangoni),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 세꼴리(Secoli),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스쿨이 대부분 이탈리아에 있으며, 이들은 각기 특징적인 시스템과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 이탈리아 디자인을 지속·발전시키고 있는 원동력이 됨.

 

 o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끊임없이 배출하는 브랜드 최강국

  - 이탈리아 브랜드가 명품으로 각광받는 것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칙하에 대를 이어 내려온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최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며, 창조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이탈리아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됐기 때문으로 분석됨.

  - 이탈리아 정부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를 배출한 자국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국산 제품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Made in Italy”를 전략적으로 운영 중임.

 

자료원: Made In Italy 홈페이지

 

 o 세계 2대 전시 강국

  - 이탈리아에서는 연간 1000여 개의 전시회가 개최되며 전시회 참관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방문객이 매년 2000만 명 규모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Fiera Milano 전시장은 전시면적 기준 독일 Hannover 전시장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연간 전시 참가 업체 수에서는 Fiera Milano가 하노버 전시장을 앞질러 연간 약 3만 개의 업체가 Fiera Milano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함.

  - 이러한 세계적인 전시회들은 이탈리아의 기업들에게 전 세계의 바이어들과 상담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와 수출의 장을 마련해주며, 이탈리아 수출산업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됨.

 

 o 관광대국 이탈리아

  - 이탈리아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관광대국

  - 2011년 기준 이탈리아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약 4610만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광 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 GDP의 8.6%인 약 1360억 유로

 

주요국 관광객 유치 현황

                                                                                                (단위: 백만 명, %)

순위

국가

관광객 수(2010년)

관광객 수(2011년)

증감률

1

프랑스

77.1

79.5

3.0

2

미국

59.8

62.3

4.2

3

중국

55.7

57.6

3.4

4

스페인

52.7

56.7

7.6

5

이탈리아

43.6

46.1

5.7

6

터키

27.0

29.3

8.7

7

영국

28.3

29.2

3.2

8

독일

26.9

28.4

5.5

9

말레이시아

24.6

24.7

0.6

10

멕시코

23.3

23.4

0.5

자료원: UNWTO

 

□ ‘용’ 만난 이탈리아, 다시 일어서나?

 

 o 이탈리아, 승천하는 용을 만나다

  - 이탈리아의 전 재무장관이자 현 ECB 총재인 Mario Draghi(이탈리아어에서 Draghi의 단수형인 Drago는 ‘용’이라는 뜻)는 지난 9월 6일 정례 금융정책 회의에서 네덜란드, 독일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SMP(Securities Market Programme)에서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로의 전환을 발표하면서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

  - 이는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ECB의 강한 의지로, 발표 후 세계 증시의 상승을 이끌며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함.

 

 o 비록 추정치일지라도 고무적인 무역수지 흑자 전환

  - 지난 2012년 9월에 발표 된 EIU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최근 2년간의 극심한 무역 적자에서 벗어나 2012년에는 14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내수시장 냉각에 따른 수입의 감소가 주원인인 불황형 흑자로 분석되고 있지만, 만성적인 무역 적자와 재정위기 속에서 무역 흑자 전환은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냄.

 

이탈리아 수출입 동향 및 전망

                                                                                                (단위: 십억 달러)

구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전망)

상품 수출

501.3

545.1

407.5

448.4

524.9

484.4

상품 수입

-496.7

-547.9

-406

-475.7

-549.6

-469.9

무역수지

4.6

-2.8

1.5

-27.3

-24.7

14.4

자료원: EIU

 

□ 시사점

 

 o 이탈리아의 회생: 문제는 지속가능성

  - 침몰하는 이탈리아호를 구하기 위해 구원 투수로 등판한 마리오 몬티 총리의 재정 개혁과 연금 개혁, 노동법 개정 등 다방면에서의 개혁 정책이 이탈리아의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

  - 실제로 마리오 몬티 총리가 취임한 2011년 11월 이후 이탈리아와 독일의 국채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듦.

 

몬티 총리 취임 이후 이탈리아-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차 변동 추이

 

  - 다만, 이탈리아가 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단기 조치가 아니라 구조적 취약성에서 기인한 저성장 기조 탈피가 핵심

  - 전후 풍부한 노동력과 성공적인 경제 정책으로 30년간의 고도성장을 누렸던 이탈리아는 2000년대 들어 만성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

 

                                                                                                            (단위: %)

연도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평균

EU

2.4

1.7

3.1

3.0

0.8

-4.0

1.8

1.6

1.30

이탈리아

1.3

0.1

1.9

1.4

-1.0

-5.1

1.3

0.4

0.04

자료원: IMF

 

 o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겸비한 이탈리아의 미래

  - 재정위기국 가운데 이탈리아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

  - 이는 이탈리아가 세계 8위이자 유럽 4위의 경제대국임과 동시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견실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이탈리아 역시 자국의 장점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사회 만연에 번진 부패와 비효율성으로 쉽지만은 않은 모습

  -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 국가지배구조 지표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지배구조의 내실화가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남.

 

세계 국가 지배구조 지표(2010년)

                                                                                                            (단위: %)

 

6개 항목

평균

표현의 자유

정치적

안정성

정부

효율성

규제 수준

법의 지배

부패 통제

수준

일본

85

82

77

89

81

88

92

미국

84

87

57

90

90

91

86

포르투갈

79

85

70

82

76

83

81

스페인

76

86

39

79

84

87

81

이탈리아

67

76

62

68

77

63

57

그리스

63

73

40

68

74

67

56

주: 90~100 최상위, 75~90 상위, 50~75 중상위, 25~50 중하위, 10~25 하위, 0~10 최하위

자료원: World Bank

 

  - 향후 몬티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 정책이 수반된다면 기초체력이 튼튼한 이탈리아의 회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동시 발전 전략을 추구하는 한국의 미래 전략과도 닿아 있음.

  -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 위에서 이탈리아가 위기를 헤치고 부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음.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세계은행,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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