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RG 에너지, 원전건설 계획 무산 위기

- 사업파트너인 도쿄전력과 도시바로부터 재정 및 기술 지원받기 어려워 -

- 생산전력 구매할 전력회사와의 논의도 중단 -

□ NRG 에너지, 원전건설 철회 가능성 커

 ○ 재정 및 기술 지원 어려워

  - 뉴저지에 본사를 둔 NRG 에너지는 화력, 원자력, 풍력, 태양에너지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미국 내 주요 전력생산업체(Wholesale Power Generation Company)임.

  - NRG 에너지의 CEO인 David Crane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텍사스 주에서 추진 중이던 원전 프로젝트가 여파로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함.

  - NRG 에너지는 일본 파트너인 도쿄전력(Tokyo Electric Power)과 도시바와 함께 텍사스 주 남부 지역에 있는 자사 원자력발전소에 두 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음.

  - NRG 에너지는 재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 도시바와 합작투자를 맺었으며 NRG 에너지가 88%, 도시바가 12%의 지분을 차지함.

  - 또한 도쿄전력이 이후에 합류해 1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10% 지분을 차지하고, 3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면 지분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함.

  - 그러나 일본 지진사태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이 어려워지고 도쿄전력의 일부 원전 건설을 담당했던 도시바로부터 재정·기술 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짐.

  - NRG 에너지는 도쿄전력이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 20%에 해당하는 재정적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힘.

 ○ 전력을 구매할 바이어도 사라져

  - ABC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샌안토니오 소재 전력회사 CPS Energy는 NRG 에너지의 신규 원전으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건에 대해 그동안 NRG 에너지와 협상해왔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협상을 중단함.

  - CPS Energy 대변인 Lisa Lewis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미국 원자력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하기 전까지는 NRG 에너지와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함.

  - NRG 에너지 CEO David Crane은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살 바이어가 없이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파이낸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신규 파트너를 찾는 것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함.

  - 이에 더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U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의 프로젝트 승인과 70억 달러에 이르는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방대출보증을 받는 문제 등 다른 문제들도 산적해 있어 원전건설 프로젝트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분석됨.

  - 한편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미국 원자력 산업에 맞는 새로운 법규나 기준이 필요한 지 90일간의 검토에 들어가 향후 관련 법규와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됨.

NRG 에너지 텍사스 주 소재 원자력 발전소

자료원 : WSJ

□ 시사점

 ○ 사실상 원전사업 추진인 어려울 듯

  - 사업 파트너로부터 재정·기술 지원이 어려워지고 잠재 전력 바이어와의 협상 중단으로 다른 사업 파트너도 찾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NRG 에너지의 텍사스 주 원전건설은 어려울 것임.

  - NRG 에너지는 이번 여름까지 해당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프로젝트 연기 또는 철회가 공식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언급함.

  - 일본 원전 사고 후 원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NRG 에너지의 발표로 오바마 행정부의 원전 인프라 확대 노력에 타격이 예상됨.

자료원 : WSJ, USAToday 등 현지언론, NRG 에너지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KBC 자체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