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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즈쿠리, 엔高에 일본 떠난다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10-10-25
  • 출처 : KOTRA

 

모노즈쿠리, 엔高에 일본 떠난다

-1달러=70엔대 임박, 해외로 눈 돌리는 일본 산업계

- 기술유출 염려해 국내생산만 고집했던 기업들도 해외생산 검토 –

 

 

 

 *  모노즈쿠리 ; 좋은 물건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일본의 장인정신, 혹은 그런 정신을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기업

 

1달러 70엔대를 코 앞에 둔 지금, 일본 메이커들은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인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것은 도요타의 Collora 등 일본 국내 생산을 고집해온 기업마저도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 도요타 ‘Collora’ 해외생산 검토에 충격받은 일본

 

 ○ 10월 중순 도요타 자동차가 수출하는 Collora의 생산을 해외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자 일본은 충격에 휩싸였음.

  - 이미 닛산자동차가 소형차 ‘마치’의 생산을 태국으로 이전해 역수입하기 시작한 터라 이 뉴스는 국내 제조업 관계자에게 큰 충격을 주었음.

  - "Collora 생산의 해외이전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도요타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음.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 공장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 도요타의 최대 수출처인 미국에서 2011년 가을부터 새롭게 미시시피 공장을 가동해 연간 12만 대의 Collora를 생산할 예정이라 일본 국내생산의 수출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임.

  - 국내외 생산체제를 재구축하는 노력으로 거액 적자에서 겨우 빠져나오는 상황에서 환율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생산 확대는 필수적임.

  - 일본 국내생산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 온 도요타는 1달러=90엔, 국내 가동률 70%로 상정한 흑자체제를 목표로 해 왔지만 현재 환율수준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함.

 

엔 달러 환율 추이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 도요타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상당해

  - 도요타의 국내생산 비중은 약 50%로, 혼다와 닛산의 30~40%에 비해 높음.

  - 도요타 생산 해외 이전이 확대되면 일본 협력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됨.

  - 도요타의 한 협력부품사는 ‘최근 도요타의 부품비용 절감 요구가 강해졌다. 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얼마에 만들 수 있는가'라고 도요타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면서 결국 살아남기 위해 생산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함.

  -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필수적인 각도 센서를 제조하는 多摩川精機(타마가와세이키)는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인사이트에도 사용되며, 세계시장 점유율 100%를 자랑함. 나가노 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도 1980년대 이후에 지역 업체가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는 동안에도 "해외 불진출 선언"을 내걸고 계속 국내에서 지역경제 진흥을 위해 노력해왔음. 이러했던 多摩川精機이 1938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해외생산을 결정했음. 현재 중국에 FA(공장 자동화) 기기의 모터를 생산하는 공장을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임.

 

□ 해외 이전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본 기업들

 

 ○ 거래처의 가격인하 압력이 강해지면서 일본 국내 생산만을 고집했던 기업마저도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섬.

  - LCD 패널 제조장비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자랑하는 알박은 샤프, 삼성전자 등 세계 LCD 패널 제조업체의 핵심부품 제조기업임.

  - 지금까지 알박은 기술유출을 우려해 핵심부품은 일본 국내에서 생산하고 최종 조립만 해외에서 수행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전략을 전환했음.

  - 현재 30%의 해외생산 비율을 2015년에는 60%로 높일 방침임. 9월 29일 알박의 주주 총회에서 나카무라 회장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에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선언했음.

  - 10월 알박은 해외에서는 최초인 중국생산을 시작했으며 수요가 LED 제조장치 이외에 LCD 패널 제조장치의 생산도 본격화했음. 향후 태양전지 제조장비의 생산도 이전할 계획임.

 

일본 메이커가 처음으로 해외 생산으로 이전하는 제품

분야

기업명

해외생산 움직임

자동차

닛산자동차

소형차 ‘마치’의 생산을 태국으로 이전해 일본으로 역수입

자동차부품

타마가와세이키

처음으로 해외공장을 중국에 건설

내년 1월부터 FA기기 용 모터 생산

공작기계

미쓰비시중공업

공장기기 완성품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생산

제조장치

알박

중국에 해외로는 최초인 LED 제조장치 생산을 개시

태양전지 제조장치도 현지 생산

전지

산요전기

해외에서 처음으로 태양전지나 2차전지 일관생산 검토

액정패널

샤프

액정패널을 처음으로 중국에서 생산, 태양전지도 해외생산

광화이바

스미토모전기공업

올해 9월에 해외에서 처음으로 광화이바케이블을

합성유리재료로 일관생산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 2010 년 4~9월의 매출액이 530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배 증가할 전망인 반도체 검사장치 제조기업 아도반테스토도 엔고가 수주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함. 이로 인해 지금까지 원칙적으로 국내생산을 고수 해왔던 아도반테스토도 일부 장비의 해외생산을 검토하기 시작했음.

  - 샤프는 현재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LCD 패널공장을 건설함. 소비지에서 일관 생산하면 환율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임. 난징 패널공장은 내년 3월까지 가동할 예정임.

 

□ 시사점

 

 ○ 엔고가 이대로 지속한다면 일본 산업계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

  - 기술유출 등의 이유로 국내생산만을 고집하던 기업들도 해외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음.

 

 ○ 엔고 외의 매력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 일본 산업계의 해외이동에는 급격한 엔고가 배경인 것이 틀림없지만 이유는 그것만이 아님.

  - "중장기적으로 현지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에 적극적이다", "법인 세율이 낮다" 등의 이유를 거론하는 기업들도 많음.

 

 ○ 닛케이비즈니스는 현재 상황에 대해 1달러=70엔대라는 현실에서 일본 경제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하면서 일본의 모노쯔꾸리 위상이 위태롭다고 위기감을 나타냈음.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KOTRA 후쿠오카 KB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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