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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니클로-도레이 간 밀월관계의 위험한 도박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08-16
  • 출처 : KOTRA

 

日, 유니클로-도레이 간 밀월관계의 위험한 도박

- 4000억 엔(5조5000억 원) 규모의 거래 -

- 양날의 칼로 작용할 제휴사업 -

 

 

 

□ 일본 최고의 대기업 간의 제휴

 

 ○ 일본 최대의 의류메이커인 유니클로, 그리고 마찬가지로 일본 최대의 종합섬유소재 기업인 도레이가 사운을 걸었다고 할 만한 대규모 제휴사업을 발표했음. 정식명칭은 ‘전략적 파트너십 제2기 5개년 기획’으로 지난 2010년 7월 20일 발표한 유니클로와 도레이의 제휴강화기획으로 2006년부터 체결된 양 기업의 업무제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음.

     

 ○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도레이가 모든 원재료의 수급부터 완성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를 도레이가 담당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을 유니클로가 판매하는 역할분담으로 이뤄짐.

 

 ○ 이를 위해 도레이는 올해 7월 방글라데시에 유니클로 전용 공장건설을 시작했고 또한 중국의 연구소에 작년에 설치한 유니클로 전용 개발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유니클로를 위한 개발, 생산체제를 강화할 예정임.

 

악수하는 유니클로 야나이 사장과 도레이 니카쿠 사장

 

□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거래액수

     

 ○ 유니클로는 좋은 품질의 의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전략으로 현재 일본 내에 809개 점포, 해외에 135개 점포를 운영 중인 초대형 의류기업임. 도레이는 첨단소재의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모토로 전 세계 21개국에 계열사 229사를 운영 중인 대기업임. 이러한 두 기업의 협력인 만큼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함.

 

 ○ 이미 양 기업은 과거 5년간 사업제휴를 통해 엄청난 금액의 거래를 해왔는데 그 액수는 당초 예상의 20%나 증가한 2400억 엔(약 3조3000억 원)에 이를 전망임. 이같은 거래액의 증가는 이번 제휴체결에 밑바탕으로 작용했음.

 

 ○ 앞으로 첨단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의 생산을 목표로 삼고 양 기업은 2010년부터 5년간 거래규모를 4000억 엔(약 5조5000억 원)까지 늘릴 예정이며,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퍼스토리텔링의 2020년 매출액을 현재의 7배가 넘는 5조 엔(약 70조 원)까지 늘릴 예정임.

 

유니클로와 도레이의 향후 사업전개

 

□ 제휴사업의 이점

 

 ○ 도레이에 제휴사업의 이점은 단순히 소재를 공급하는 것만이 아닌 최종제품으로 출하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점인데,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그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임.

 

 ○ 지금까지 도레이는 메이커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유니클로와의 제휴로 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포석임. 또한 매출액의 증가도 기대되는데 실제로 도레이의 2010년 3월에 발표한 연간 섬유사업의 매출액은 약 5252억 엔(약 7조2000억 원)으로, 이는 2008년보다 대폭 증가한 액수로 유니클로와의 제휴의 효과로 해석됨.

 

 ○ 유니클로 입장에서는 일본 최대 섬유소재 기업과의 협력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품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 ‘좋은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던 유니클로입장에서 도레이와의 제휴는 홍보효과로도 연결되며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함.

 

유니클로 프랑스 파리매장

 

□ 성공의 반대쪽에서 도사리는 위험

     

 ○ 이번 제휴사업의 추진으로 도레이의 유니클로에 의존도는 높아지는데, 이것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 지나친 유니클로에 의존으로 유니클로가 영업부진을 겪을 시 이것이 그대로 도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임.

 

 ○ 원래 의류업계는 유행이나 계절적인 요인 등에 따라 흐름이 좌우되기 쉽고 업계 분위기의 변동도도 심한데 실제로 유니클로의 올해 3~6월 중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음.

     

 ○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퍼스토리텔링이 최근 여성의류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회사 캐빈의 사업철수를 발표하는 등 지나친 사업의 다각화가 우려되기도 함.

     

유니클로의 행보가 밝을지 어두울지

    

 

□ 도레이의 모험

     

 ○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유니클로와의 제휴를 추진한 것은 섬유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서 유니클로의 리스크까지 떠안겠다는 각오가 돼있다고 해석되는 부분임.

     

 ○ 도레이는 이번 유니클로와의 제휴를 하는 한편 탄소섬유와 리튬이온전지 분리필름 등 차세대제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는데, 이러한 신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주력산업인 섬유에서의 실패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임.

     

 ○ 도레이의 사운이 걸린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장본인은 올해 6월에 취임한 니카쿠 사장으로 회사와 본인 스스로의 운명을 건 모험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일본 경제가 주목함.

     

□ 시사점

     

 ○ 특정산업 전체를 대기업이 독점하는 시장의 흐름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지만, 이번 유니클로와 도레이의 사례처럼 업계를 주도하는 대기업이 사운을 걸고 제휴를 맺는 사례는 굉장히 드문 일로 볼 수 있음. 특히 모험을 꺼리는 일본기업 간의 이러한 시도는 최근 글로벌화의 바람으로 달라진 일본기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음.

 

 ○ 국내에도 예전 LG, GS그룹 간 사업합병 등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시장을 강자로 군림한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임.

     

 ○ 유니클로는 일본 내에서 가장 세계화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최근 라쿠텐과 함께 기업 내 사용언어를 영어로 지정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음. 이러한 유니클로가 이번 프로젝트에 성공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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