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근무·온라인 교육 확산에 따라 모니터, 프린터 등 주변기기 수요 증가 -

-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다기능, 고성능 노트북 선호 추세로 태블릿 수요는 감소 –

□ 상품명 및 HS Code

  ㅇ 상품명: 컴퓨터 및 주변기기(HS Code 8471)

□ 시장동향

  ㅇ 최근 5년간 스페인 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 부진 지속

    -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스페인 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대수는 2014년 676만 대에서 2019년 494만 대로 지난 5년간 26.9% 감소

    - 반면 고가·고성능의 노트북이나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금액은 같은 기간 21억8000만 유로에서 19억3000만 유로로 11.5% 하락하는 데에 그침.

스페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 추이(판매대수)

(단위: 만 대)

자료: 유로모니터

스페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 추이(판매금액)

(단위: 백만 유로)

자료: 유로모니터

  ㅇ 노트북과 태블릿이 스페인 판매 시장 주도

    - 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시장 중 노트북과 태블릿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78.9%에 달함.

    - 그러나 2014~2019년에 걸쳐 노트북 판매 비중은 45.6%에서 52.1%로 6.5%p 늘어난 반면, 태블릿은 37.3%에서 26.8%로 10.5%p 감소

    - 이는 필요에 따라 노트북을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노트북’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으로 태블릿의 활용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됨.

    - 그 밖에 온라인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모니터를 포함한 기타 주변기기 판매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5년 동안 판매 비중이 4.3%에서 8.9%로 두 배 이상 늘어남.

스페인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별 판매액 비중 변동 추이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 수입동향, 대한 수입 규모

  ㅇ 수입 규모 및 동향

    -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 수출입통계(Datacomex)에 따르면 HS코드 8471 기준 스페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 규모는 2019년 기준 16억1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5.9%, 2015년 대비 10.6% 감소

    -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의 58.2%에 달하며 네덜란드(15.4%), 이태리(8.2%), 베트남(5.5%) 등이 뒤를 따름.

  ㅇ 대한 수입액은 2019년 기준 7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0.4%에 불과함. 그러나 스페인 내 유입되는 한국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주로 물류 거점인 네덜란드 등을 통해 수입되는 것으로 보임.

스페인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규모 및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471 기준)
(단위: 백만 유로, %)

자료: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 수출입통계(Datacomex)

□ 경쟁동향

  ㅇ 상위 5개사 시장 점유율 상승세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스페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 상위 5개사는 2019년 기준 HP, 삼성전자, Lenovo, Apple, Acer 순

    - 해당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2015년 53.8%에서 2019년 62.5%로 최근 5년간 8.7%p 증가

  ㅇ 한국 브랜드(삼성전자, 엘지전자)의 스페인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약 16%로 최근 5년간 큰 변화 없음.

  ㅇ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의 스페인 시장 점유율은 2015년 0.2%에서 2019년 1.1%로 급성장했으나 아직은 한국 브랜드에 비해 뒤쳐진 편

    - 화웨이 시장점유율: 0.2%(2015) ~1.1%(2019)

□ 주요 채널 및 유통구조

  ㅇ 주요 유통채널

    - 2019년 기준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는 오프라인 매장 비중이 88%를 차지하며, 온라인 채널 판매는 12%에 불과함.

    - 최대 유통채널은 MediaMarkt와 같은 전자제품 전문 판매업체로 전체 유통시장 내 약 65%의 비중을 차지함. 그 밖에 El Corte Ingles, Carrefour 등과 같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통한 유통 비중도 8%에 달함.

  ㅇ 유통 구조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작성

□ 관세율, 인증

  ㅇ 관세율(HS코드 8471 기준)

    - 일반관세: 0%

    - 한-EU FTA 특별관세: 0%

  ㅇ 인증: CE마크, 에코라벨

    - CE마크: 스페인 및 EU 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를 위해선 사전에 CE마크를 획득해야 함. 품목에 따라 저압 전기기기(Low Voltage Electrical Equipment), 전자파 적합성(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EMC) 등 여러 관련 규정이 적용됨.

    - 에코라벨: EU의 친환경 인증으로 제품의 생명주기 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함을 목적임. 해당 인증은 컴퓨터 및 기타 소비재는 물론 숙박시설과 같은 서비스업에도 다양하게 적용됨.

□ 시사점

  ㅇ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판매 부진을 겪던 스페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

    -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제한령에 따라 스페인 내 모든 교육기관들은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해 PC 및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

      · 스페인 내 재택근무자 비중 2018년 4.3%에서 2020년 상반기 36%로 대폭 증가

    - 스페인 대표 전자제품 판매 기업인 PcComponentes사의 영업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2020년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 대한 주문량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300%와 100% 증가했음을 밝힘. 또한 전년대비 웹캠 판매는 600%, 프린터는 420%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재택근무 솔루션과 관련된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정부는 앞으로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안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공공·교육·민간 분야에서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

  ㅇ 다기능, 고성능, 휴대성을 갖춘 제품 선호도 확대

    - 스페인 주요 컴퓨터 소비자층은 25~34세 남성들로 이들은 컴퓨터 제품 구매 시 우수한 기능이나 편리성, 휴대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함.

    - 따라서 앞으로 ‘컨버터블 노트북’과 같이 가격은 다소 높지만 기능이나 효용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된 휴대용 액세서리 제품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온라인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게임 특정 기능이 탑재된 모니터, 마우스 등과 같은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 Euromonitor, DataComex, 현지 언론, PcComponentes사 영업 담당자 인터뷰,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