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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굴삭기, 코로나 쇼크 속에서 나홀로 독주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0-06-23
  • 출처 : KOTRA

- 소형 굴삭기, 굴삭기 시장 전반의 호황을 이끌어 -

-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성장세 보여

 

5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한 31744대로 나타났다. 1~2월은 춘절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3월부터 연속 3개월 증가세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월별 굴삭기 판매량

자료: 중국공정기계협회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2016년 플러스로 전환된 후 지난해까지 연속 4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18년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는 23만 6000대를 기록했다 1~5월 누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45800대로 집계됐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 추이(연도별)

자료: 중국공정기계협회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형(≤18.5) 굴삭기 판매의 급증이 굴삭기 전반 시장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월 소형, 중형(18.5~28.5), 대형(≥28.5)의 판매 증감률은 각각 83.8%, 70.2%, 59.3%, 판매 비중도 2018년의 59%에서 지난 5월의 63%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반해 중형 굴삭기 비중은 26%에서 25%, 대형 굴삭기는 15%에서 12%로 줄어들고 있다.

  · (기존 굴삭기 톤급 구분) 대형 ≥30, 중형 20~30, 소형 ≤20(2020년 5월부, 공정기계협회 조정) 대형 굴삭기≥28.5, 중형 18.5~28.5, 소형 ≤18.5

  · 소형 굴삭기는 모든 분야에 중형은 부동산 개발, 대형은 주로 광산개발에 사용되고 있음.

 

굴삭기 유형별                                                                                                 증감률 유형별 비중

자료: 중국공정기계협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장비 교체로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굴삭기시장 성장세는 3월 이후 조업재개와 더불어 시장수요가 회복됐고 인프라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착공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앞으로 1) 인프라·부동산 투자 확대, 2) 노후굴삭기 교체 수요 등 요인으로 호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1) 인프라 투자 확대

 

굴삭기는 주로 부동산 개발, 도로·철도·수리시설 등 인프라 건설과 광산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인프라는 60% 이상이 중국산 굴삭기가 투입되는 분야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확대는 굴삭기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굴삭기 활용 분야

설명: EMB00001ba01371

자료: 중국공정기계협회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던 중국 고정자산투자액은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가 4(당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되고 경기부양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 착공이 잇따르면서 굴삭기 시장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다.

  · 투자증가율(당월, %): 인프라 (3)△8→(4)4.8→(5)10.9, 부동산 (3)1.2→(4)6.8→(5)8.4

 

투자 증감률(누계)

자료: 국가통계국

 

올해 중국 정부는 총 6조 위안 규모의 역대급 경기부양 재정을 마련했다. 이 중에서도 전년대비 1조6000억 위안 늘어난 3조7500억 위안의 지방정부전문채권은 40% 이상이 인프라 건설에 투자될 전망이다(팡정증권연구소). 따라서 올해 중국 인프라 투자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신증권연구부). 부동산 투자도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올해 5~6%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의 강력한 견인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 노후 굴삭기 교체 수요

 

환경보호 강화에 따른 노후 굴삭기 교체 수요도 기회요인이다. 현재 중국 내 오염물 배출량이 많은 국ⅰ과 국표준의 굴삭기 비중이 60%를 상회한다. 연말부터 국표준이 시행되면 시장에서 퇴출될 제품들이다.

 

환경표준별 굴삭기 비중

비도로용 기계 배출기준 시행 상황

- 1999~2008년 기준 없음.

- 2008년 10월부 국표준 시행

- 2010년 10월부 국표준 시행

- 2016년 4월부 국표준 시행

- 2020년 12월부 국표준 시행

자료: 생태보호부, Wind

 

다수의 연구기관은 6월에도 굴삭기 시장은 50% 이상의 급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팡정증권연구소는 인프라 특수와 교체 수요에 힘입어 중국 굴삭기 시장은 전년대비 14% 증가하고 연내 판매량은 27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 전망

구분

2018

2019

2020E

2021E

중국 굴삭기 보유량

1,372,756

1,448,754

(5.5%)

1,557,411

(7.5%)

1,666,429

(7%)

판매량

184,371

209,077

(13.4%)

241,486

(15.5%)

228,367

(△5.4%)

신규 수요

76,281

75,998

108,657

109,019

교체수요

108,090

133,079

132,829

119,348

수출량

19,093

26,616

(39.4%)

27,947

(5%)

34,934

(25%)

총 판매량

203,464

235,693

(15.8%)

269,432

(14.3%)

263,300

(△2.3%)

: 괄호 속 수치는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 중국공정기계협회, 팡정증권연구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굴삭기 부품 등 틈새시장을 노려야

 

굴삭기 시장 호황에 따라 최근 중국 내 관련 기업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5월 신규 등록한 굴삭기 관련 기업*2872개사, 4월 한 달간 신규 등록한 기업 수가 810개사로 집계됐다. 중국내 굴삭기 관련 기업 수는 2010~201910년간 1764개사에서 51965개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는 인프라 특수에 힘입어 굴삭기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굴삭기 도소매, 임대, 제조사 모두 포함

 

한편 우리 기업들은 굴삭기 부품 등 틈새시장 공략에 힘을 쏟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과 부품은 기술면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고 특히 작업 편의성, 활용도, 부품 내구성 등 면에서 훌륭하다며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현지 수요에 맞춰 중소형 상품군을 늘리고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자료: 팡정(方正)증권연구소, 궈진(國金)증권연구소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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