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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통신사들이 5G 상용화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
2019-02-19 이성학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

- 스페인 정부는 유럽서 세 번째로 5G 상용화 관련 로드맵 발표 -

- 현지 이동통신사들의 취약한 수익구조로 5G 상용화 속도 조절 전망 -

 

 

 

ㅁ 스페인, 5G 인프라 환경 조성

 

  ㅇ 2018년 2월 EU는 기가비트 사회(Gigabit Society) 구현을 위해 모든 회원국이 2020년까지 5G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로드맵 발표

    - 동 로드맵은 1) EU역내 5G 단일 표준 대역 마련을 위한 주파수 재정비(‘18), 2) 3.4~3.8GHz 또는 24~27.5GHz 대역의 5G 주파수 공급(‘19), 3) 각국 최소 1개 도시 이상에서 5G 본격 상용화(‘20) 등 매년 순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중점을 둠

    - EU는 이러한 방식으로 5G 인터넷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2025년까지 기가비트 사회를 실현코자 함

    - 독일과 영국에 이어 스페인은 EU의 로드맵이 발표되기 전인 2017년 12월 유럽서 세 번째로 5G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

 

  ㅇ 주파수 재정비와 경매를 통한 주파수 할당이 스페인의 5G 서비스 육성 정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음

    - 스페인 정부는 2018년 7월 경매를 통해 3.6~3.8GHz 대역의 주파수 200MHz를 총 3개의 통신사(Orange, Movistar, Vodafone)에 할당

    - 700MHz와 26GHz 대역 주파수 경매는 2020년에 있을 예정이며, 기타 주파수 대역(1.5GHz, 2.3GHz, 31.8~33.4GHz, 40.5~43.5GHz) 할당을 위한 경매는 그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

    - 5G 무선인터넷의 전파 도달 범위가 넓고 활용도가 우수한 700MHz 대역은 현재 스페인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대역 재정비에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임

 

통신사별 5G서비스용 3.4~3.8GHz 대역 주파수 보유 내역

통신사

신규 할당 주파수

(3.6~3.8GHz)

기존 보유 주파수

(3.4~3.6GHz)

총 보유 주파수 대역

(3.4~3.8MHz)

오렌지

60MHz

40 MHz

100 MHz

모비스타(텔레포니카)

50 MHz

40 MHz

90 MHz

보다폰

90 MHz

0 MHz

90 MHz

마스모빌

0 MHz

80 MHz

80 MHz

출처: hipertextual.com

 

ㅁ 현지 주요 통신사, 5G 시범운영 중

 

  ㅇ (보다폰) 2018년부터 중국 화웨이와 함께 스페인 6개 도시서 5G 서비스 시범 프로젝트 진행 중

    - 이를 위해, 빌바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말라가, 발렌시아 등 총 6개 도시에 5G용 안테나 30개 이상 설치 완료

    - 동 프로젝트는 의료, 커넥티드 카, 4차 산업혁명(Industry 4.0), 영상음향, 농업 등과 같은 분야에서 5G 서비스 활용도나 성능 등을 확인하기 위함

 

  ㅇ (오렌지) 2019년부터 유럽 6개국 17개 도시에 5G 네트워크 구축 계획

    - 동 기업은 시장내 5G용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는 수준에 따라 2020년부터 본격적인 5G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를 준비할 방침

    - 이에 앞서, 스페인에서는 총 7개 도시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로봇화, 관광업, 가상교실, 커넥티드 카 등과 같은 분야에서의 5G 서비스 적용 여부를 테스트 할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스페인 7개 도시: 바르셀로나, 세비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비고, 말라가, 발렌시아, 빌바오

 

  ㅇ 그 밖에, 스페인 최대 통신사인 텔레포니카(Movistar)와 중국 화웨이 등도 스페인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 시범 운영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음

 

ㅁ 현지 주요 통신사, 섣부른 5G 서비스 출시엔 회의적인 입장

 

  ㅇ 현지 언론은 주요 통신사들이 5G 관련 시범 운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지만, 실질적인 서비스 상용화는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도

    - El Español 신문사의 취재에 따르면, 스페인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5G 서비스 상용화를 최대한 늦추려 하며,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이 이뤄진 뒤에도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는 2년 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측

 

  ㅇ 현지 이통통신사들의 구조적인 수익 구조 등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큰 원인

    - 스페인 내 주요 통신사들은 최근 5년간 광통신 유선인터넷과 4G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백 억 유로를 투자한 반면, 인터넷 서비스 판매를 통한 투자액 회수가 더딘 속도로 이뤄지고 있음

    - 그 이유는 통신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저가 판매를 기반으로 한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취해 수익률이 악화되었기 때문

    - 이러한 이유로 기존 인터넷 서비스 판매를 통한 투자 회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5G 서비스를 섣불리 개시하는 것은 수익 창출 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음

 

  ㅇ 더군다나 5G용 주파수 경매나 시범 프로젝트 운영으로 인한 수십 억 유로의 추가적인 지출이 불가피함으로, 현지 통신사들은 5G 서비스 개시가 늦을수록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음

 

ㅁ 전망 및 시사점

 

  ㅇ 5G 인터넷은 전세계 통신업계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이후 각종 최첨단 통신장비 및 기기 등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

    - 5G 서비스 커버리지는 2024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약 40% 이상 도달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5G 시대에 개인당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현재의 약 4배 수준인 21G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동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5G용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매해야 함으로, 전세계적으로 포화상태에 직면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됨

 

  ㅇ 미국이나 일본 등 타 국가와 달리 스페인의 5G 상용화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전망됨으로, 우리기업들은 관련 서비스 현지시장 진출 시점에 대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

    - 텔레포니카 사 IT통신 네트워크 개발전략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5G는 국제표준이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아직 여러 분야에서의 기술 완성이 추가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많음. 따라서, 섣불리 5G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 것은 우수하고 안정된 통신 인프라 구축에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 이에 따라, 당분간 여러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나 실제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 이를 감안할 시, 스페인 내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솔루션(IoT, 커넥티드 카 등) 도입 시점은 타 국가보다 다소 느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따라서, 적기에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스페인 정부의 5G용 주파수 재정비 및 경매 일정, 최종 낙찰기업 등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Hipertextual, El Español 등 현지 언론 종합, 마드리드 무역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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