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라운지웨어, 미국 수입시장 내 비중은 작으나 꾸준한 증가세 보여 -

- 코로나19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로 라운지웨어·슬립웨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 및 수요 급증 -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라운지웨어(Loungewear)

    - 라운지웨어란 집안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일상복을 광범위하게 의미하는 용어로서 스웨트 팬츠나 레깅스에서부터 홈드레스, 파자마와 같은 슬립웨어(Sleepwear)까지 간편한 실내복이라면 모두 포함될 수 있음.

  ◦ HS Code: (남성용) 6107.21.0010, (여성용) 6108.31.0010

    - HS Code 분류체제에서 편직물(Knitted) 의류는 크게 남성용·남아용과 여성용·여아용으로 나뉘며, 종류에 따라서도 코트나 윈드재킷과 같은 겉옷류, 바지나 스커트와 같은 하의류, 셔츠나 블라우스와 같은 상의류, 속옷·나이트셔츠·파자마 등으로 구분

    - 라운지웨어·슬립웨어는 개별 품목에 따라 다양한 HS Code로 분류될 수 있으나 본 글에서는 집안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면 소재의 나이트셔츠, 홈드레스, 파자마를 포함하는 HS Code 6107.21.0010(남성용) 및 6108.31.0010(여성용)을 기반으로 분석

□ 시장 규모 및 동향

  ◦ 시장 규모

    -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미국 남성의류 시장 보고서(Menswear in the US, 2020년 2월 발간) 및 미국 여성의류 시장 보고서(Womenswear in the US, 2020년 2월 발간)에 따르면 라운지웨어와 가장 유사한 미국 남성 및 여성 슬립웨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각각 약 9억4100만 달러 및 42억5960만 달러를 기록

    - 남성 슬립웨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4% 성장해 2024년에는 약 10억62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여성 슬립웨어 시장의 경우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2024년에는 약 48억359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

2019년 미국 남성 및 여성 슬립웨어 소매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Menswear & Womenswear in the US, 2020년 2월 발간)

  ◦ 시장동향

    -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에서는 자택 대기령 및 비(非)필수 업종 영업활동 중단 등과 같은 강도 높은 규제가 진행돼 왔음. 이러한 규제들은 다수의 지역에서 최근 서서히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다수의 인구가 재택근무(Work-from-home) 중인 것으로 분석됨.

    - 불필요한 외출의 삼가와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증함에 따라 집안에서 일할 때나 휴식할 때 모두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의 스타일을 갖춘 라운지웨어 및 슬립웨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 또한 증가함.

    - 미국의 종합 뉴스매체 USA Today에 따르면 라운지웨어는 미국 패션업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급부상해온 트렌드였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그 관심과 수요는 이전보다 훨씬 더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임.

USA Today에서 소개한 최근 주목받는 라운지웨어 스타일

(브랜드명, 왼쪽부터) Lou & Grey, Barefoot Dreams, Madewell, Patagonia, Lululemon, Old Navy

자료: USA Today

(https://www.usatoday.com/story/tech/reviewedcom/2020/04/02/14-top-rated-loungewear-pieces-perfect-staying-home/5117513002/)

□ 수입 동향

  ◦ 미국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입동향

    - 2019년 미국의 남성용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전체 수입액은 약 3351만 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전체 수입 시장에서 약 41%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 약 1382만 달러를 기록

    - 미국의 여성용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입액은 2019년 기준 약 2억5460만 달러이며, 1위 수입국은 중국

    - 2019년 중국산 수입액 규모는 약 9005만 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에서의 비중은 약 35%

    - 남성용 및 여성용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입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임.

최근 3년간 미국 남성용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입동향(HS Code 6107.21.001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0.5.20.)

최근 3년간 미국 여성용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입동향(HS Code 6108.31.001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0.5.20.)

  ◦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 2019년 미국의 한국산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입액은 남성용 및 여성용 품목 각각 약 2만 달러 및 3만 달러로 중국·베트남·인도 등 상위권 수입국들의 규모에 비해 매우 미미한 비중을 나타냄.

    - 그러나 최근 3년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두 품목에서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장 큰 규모의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이기에 한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경쟁 동향

  ◦ 경쟁 현황

    - 크게 본다면 ‘의류’에 속하는 라운지웨어·슬립웨어 품목은 전반적인 의류 시장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규모의 매우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음.

    - 기본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남성복 및 여성복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의류 기업들 중 라운지웨어나 슬립웨어 역시 함께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애슬레저·요가·액티브웨어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에서도 라운지웨어를 취급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양상임.

    - Euromonitor에 따르면 라운지웨어·슬립웨어를 포함한 미국의 전반적인 의류 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저 플레이어로는 Gap, Old Navy, H&M 등의 종합 의류 브랜드가 꼽힘. 또한, Walmart나 Target과 같은 종합 소매점 체인들도 의류 판매 시장에서 상위권을 기록함.

□ 주요 유통채널

  ◦ 오프라인 유통채널

    - Euromonitor의 미국 의류 및 풋웨어 시장 보고서(Apparel and Footwear in the US, 2020년 2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에서 라운지웨어 및 슬립웨어를 포함한 의류 제품의 대부분인 약 73%가 매장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채널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남.

    - 세부적으로는 의류 전문 매장이나 레저 및 개인용품 전문 매장과 같은 비(非) 식료품점(Non-Grocery Specialists)을 통해 약 51%가,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의 복합 소매점(Mixed Retailers)을 통해 약 18%가 유통되고 있음.

    - 오프라인 기반 소매점을 통한 의류 유통 비중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임.

  ◦ 온라인 유통채널

    - 미국 내 의류 제품의 약 27%는 매장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온라인 기반 유통의 비중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냄.

    - 광범위한 제품을 취급하는 대표적인 이커머스 기업 Amazon.com을 비롯한 온라인 판매점들이 소비자에게 점차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음.

    - 라운지웨어와 같은 의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한 소비자 직접 판매(DTC) 방식이나 오프라인 소매점들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

□ 관세율 및 수입규제

  ◦ 관세율

    -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6107.21.0010 및 6108.31.0010은 각각 8.9% 및 8.5%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으로 무관세가 적용됨.

  ◦ 수입 및 통관 제도

    - 한미 FTA 협정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서류를 준비해야 하며,세관에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함.

    - 원산지 증명서, 납품업체에서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모든 관련 서류는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 필요

    -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서는 미국에서 생산, 판매 및 유통되고 있는 모든 소비재를 소비자 안전법안에 따라 규제하고 있음. 특히 유아 및 어린이의 접근이 가능한 모든 제품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

    - 2008년 8월에 개정된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안(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은 2008년 11월 12일 이후에 생산된 모든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미리 갖추고 제품 통관 시 미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한편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노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함.

□ 시사점

  ◦ 실내생활 증가 및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라운지웨어·슬립웨어 수요 지속 증가 전망

    -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미국인의 전반적인 실내생활이 증가했으며,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가 완화된 뒤에도 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 위주의 삶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이러한 실내생활 증가 및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라운지웨어 및 슬립웨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이러한 팬데믹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고급 의류·패션 액세서리·럭셔리 제품 등의 ‘재량 소비’ 분야보다는 ‘식료품 및 생필품’ 분야가 미국 소비자들의 주요 소비처가 됐음.

    - 그에 따라 매출에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는 온라인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우 공격적인 가격 인하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의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라운지웨어·슬립웨어와 같은 의류 품목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CNN Business는 분석함.

  ◦ 시장 진출 위해서는 미국 주요 소비자층 특성과 업계 트렌드 파악이 필수

    - 로스앤젤레스 현지 패션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는 H 디자이너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라운지웨어를 포함한 미국 의류업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나 환경문제 등에 민감하며, 소비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 소비자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전함.

    - 밀레니얼 및 Z세대 소비자들은 의류 구매 시 환경친화적인 섬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 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임. 또한 유행에 따라 잠깐 입고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구매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트렌드가 점점 더 약화하고 있기에 관련 업계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특성 및 업계 트렌드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미국의 라운지웨어 및 슬립웨어 수입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산 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의 수입액 트렌드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냄.

    - 또한 남성용 및 여성용 라운지·슬립웨어에 해당하는 HS Code 6107.21.0010과 6108.31.0010은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된 미국의 대중 통상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 4차 A 리스트에 포함돼 원산지가 중국인 해당 제품에는 현재 7.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 원산지가 한국인 해당 HS Code의 제품은 한미 FTA로 인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 시 이를 참고해 기회로 삼을 수 있겠음.

자료: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 USA Today, CNN Business, Travel + Leisure,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