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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럽 e-스포츠 유망시장으로 급부상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8-05-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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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을 기점으로 e-스포츠의 대중화 실현 -
- 현지 주요 통신사들은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해 e-스포츠 사업에 적극 뛰어들기 시작 -
□ e-스포츠 붐이 일고 있는 스페인
ㅇ 과거 스페인은 비디오게임시장이 성장하기 힘든 문화적 구조를 갖고 있었음.
- 외향적인 국민성으로 인해 집에 머물기보다 야외 활동을 선호했기 때문
- 또한 방 안에서 비디오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강해 소수 매니아층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비디오게임을 취미생활로 삼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은 시선이 존재했음.
ㅇ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로 비디오게임 또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
-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갖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온라인 게임을 접하게 되며 여가활동을 보내는 방식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
- 특히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익숙하게 사용해 온 젊은 청소년들은 야외활동 못지 않게 온라인게임 문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임.
ㅇ 2015년을 기점으로 스페인에 온라인게임 붐이 일어남.
- 유럽 최대 온라인게임 토너먼트로 손꼽히는 LCS(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결승이 2015년 마드리드에서 개최됨. 이 때, 경기장에 약 7000명의 관중이 모여 들었으며, 약 40만 명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결승 경기를 관람함.
- 현지 전문가들은 이 해를 기점으로 온라인게임이 소수 매니아 층의 전유물에서 대중적인 문화활동으로 성장했다고 진단
ㅇ 전 세계적으로도 게임산업을 통한 매출 규모가 큰 편
- 게임·모바일·e-스포츠 컨설팅 기업인 Newzoo사에 따르면, 스페인 내 e-스포츠 인구 수는 2017년 기준 410만 명으로 유럽 게임강국으로 알려진 독일(340만 명)이나 폴란드(280만 명)보다 많음.
- 다만, 스페인의 e-스포츠 프로선수 수는 687명인 반면 독일이나 스웨덴은 각각 2317명, 1836명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리그 선수층은 여전히 얇은 편
- 또한 스페인에서 게임산업을 통해 얻는 연간 수익은 같은 해 19억2000만 달러로 전 세계 9위를 차지
주요 국가별 인구·인터넷 유저·게임산업 총 수익 비교
순위
국가명
인구(백만 명)
인터넷 유저(백만 명)
게임산업 총 수익(백만 달러)
1
중국
1,410
814
32,536
2
미국
324
260
25,426
3
일본
127
121
14,048
4
독일
82
74
4,430
5
영국
66
62
4,238
6
한국
51
47
4,203
7
프랑스
65
57
2,977
8
캐나다
37
33
1,968
9
스페인
46
39
1,918
10
이탈리아
59
43
1,881
자료원: Newzoo
유럽 주요국의 e-스포츠 인구 및 등록 프로선수 비교
국가명
e-스포츠 인구(백만 명)
프로선수(명)
독일
3.4
2,317
스웨덴
0.5
1,836
스페인
4.1
687
폴란드
2.8
1,086
자료원: Newzoo
□ 스페인 주요 통신사, e-스포츠시장 선점 경쟁 중
ㅇ 텔레포니카
- 스페인 최대 유무선 통신사인 텔레포니카는 2017년 초 스페인에서 최초로 e-스포츠 채널 개시. 해당 채널에서는 각종 온라인게임 토너먼트를 실시간 생중계하거나 e-스포츠 관련 뉴스나 리뷰, 비하인드 스토리 등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방영 중
- 또한 세계 최대 e-스포츠 플랫폼인 ES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이를 통해 양 사는 각자의 사업적 강점을 활용해 스페인 내 아마추어 및 프로 경기를 육성하고, 국내외 유망 인재들을 유치함으로 전반적인 e-스포츠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 그 밖에, e-스포츠 프로팀인 Movistar Riders를 창단해 운영 중인데 이들은 리그오브레전드, 하트스톤, FIFA 등 총 6개 게임을 위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Movistar eSports Center에서 훈련받고 있음.
Movistar eSports Center 입구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ㅇ 보다폰
- 영국계 통신사인 보다폰은 스페인에서 2017년 6월부터 트위치(Twitch)라고 하는 게임 전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e-스포츠 방송 서비스를 제공 중
- 2017년 10월에는 마드리드 시내에 Esports Garage라고 하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이 곳을 통해 트위치용 방송 콘텐츠를 제작 중. 주요 방송콘텐츠는 게임 뉴스(Speedrun), 게임교육(Esports Academy), 주간매거진(Alt+F4) 등임.
- 또한 2018년 4월부터 e-스포츠 프로팀인 Vodafone Giants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 중임.
보다폰 Esports Garage 입구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ㅇ 오렌지
- 프랑스계 통신사인 오렌지도 스페인의 주요 e-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슈퍼리그(Superliga)의 공식파트너로 활동 중. 이 리그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클래시로얄, CSGO, 콜오브듀티 등 총 4개의 게임으로 나뉘어 진행됨
- 또한 eSports Unlocked라는 e-스포츠 전문 홈페이지 운영 중으로, 게임 전략팁이나 프로선수 리뷰 등 게임과 관련된 각종 콘텐츠 제공 중
오렌지 eSports Unlocked 홈페이지
자료원: 오렌지 eSports unlocked 홈페이지 캡처
□ 스페인 주요 게임 박람회
ㅇ 스페인의 여러 주요 도시에서 크고 작은 비디오게임 관련 박람회나 행사 등이 열리고 있으며, 규모나 역사나 가장 큰 행사는 마드리드의 Gamergy와 바르셀로나의 Barcelona Game World를 손꼽을 수 있음.
ㅇ Gamergy
- 스페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e-스포츠 이벤트로 2009년부터 시작
- IFEMA 마드리드 국제박람회에서 매년 2회 개최 중. LVP(스페인 전문비디오게임리그)와 공식파트너인 오렌지를 주축으로 닌텐도, 도미노피자, PS4 등 약 10개의 협력업체가 해당 이벤트를 지원
- 이벤트 기간 중 오렌지배 슈퍼리그 및 약 15개 게임에 대한 토너먼트가 열림.
- 가장 마지막으로 개최된 2017년 12월 이벤트에는 총 4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2018월 6월 22~24일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있음.
· Gamergy 이벤트 링크: http://www.gamergy.es/
ㅇ Barcelona Games World
- AEVI(스페인비디오게임협회)의 주최로 2016년 처음으로 시작해 연간 주기로 박람회를 개최 중
- Gamergy는 일반 게임유저를 위한 이벤트인 반면, Barcelona Games World는 그 외에도 기업이나 게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음.
- 해당 박람회는 크게 네 개의 분야에서 행사를 진행
· Games Pro: 게임산업 퍼블리셔, 개인게임개발자, 비즈니스엔젤·투자가 및 기타 전문가들 간의 비즈니스 상담 주선
· Games E-Sports: LOL 등 각종 온라인게임 리그 및 토너먼트
· Games Expo: 기업들이 일반 소비자 및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게임 관련 HW/SW, 주변기기 및 액세사리 등을 전시하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제공
· Games Fun: 게임 Play Zone, 코스플레이, 푸드코드 등 게임 관련 각종 이벤트 제공
- 2017년에 열린 행사에 총 13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스페인 최대 게임박람회로 부상
- 2018년 박람회는 11월 29일~12월 2일 바르셀로나 Gran Via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음.
· Barcelona Games World 이벤트 링크: http://www.barcelonagamesworld.com/en/home#intro
□ 전망 및 시사점
ㅇ 유럽 전반에 걸쳐 비디오게임시장의 빠른 성장 전망
- 2017년 기준 전 세계 게임산업 수익 중 32%가 유럽지역 내에서 발생
- Newzoo사는 앞으로 유럽 내 게임 관객 수는 2017년 4250만 명에서 2020년 6030만 명으로 약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
- 또한 유럽 e-스포츠시장 수익도 2017년 2억900만 달러에서 2020년 4억300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ㅇ e-스포츠, 10~20대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수단
-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 폭 넓은 연령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의 경우 스폰서십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함. 그러나 e-스포츠는 이제 성장해 가는 단계인 바, 공식후원사 또는 협력기업으로의 마케팅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마케팅하고자 하는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부여하거나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주요 소비층이 10~20대일 경우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이 가장 최적화된 선택일 수 있음.
-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럽에서 e-스포츠 관객 중 26%는 게임을 관람만 하며 실제로 하지는 않는다고 함. 즉, 적극적인 게임유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관객으로서 e-스포츠를 즐기고 있음으로, e-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비단 게임유저뿐만 아니라 더욱 폭넓은 소비자들에게도 효과를 볼 수 있음.
ㅇ 스페인 e-스포츠시장 진출로 중남미 지역까지 공략 가능
-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모든 국가들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도 연대가 깊어 스페인 e-스포츠시장 진출로 중남미 지역 대상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음
- 특히 스페인 최대 통신사인 텔레포니카사의 경우 중남미 유무선 통신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 중임. 따라서 텔레포니카의 광범위한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여러 국가의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 더 나아가, 텔레포니카사와 온라인게임 개발이나 유통 등 더욱 전문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현지 e-스포츠 게임TV 제작사와 인터뷰한 결과, 한국은 e-스포츠를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시킨 선구자적인 입지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임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스페인에서도 온라인게임에 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다고 함.
-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적은 투자비용으로 고효율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임을 전함.
자료원: Newzoo, 텔레포니카·보다폰·오렌지 홈페이지, Gamergy·Barcelona Games World 홈페이지, 기타 현지언론 종합, G사 인터뷰,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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