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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링 문화, 스페인 소비자들의 소비방식을 바꾸다
2018-04-13 이성학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

- 카셰어링, 공유관광, 코워킹 등 다양한 협업소비 서비스 확산 -

- 스페인 진출을 구상하는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에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

 

 


□ 공유경제, 전 세계를 강타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

 

  ㅇ 최근 전 세계적으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나눠 사용하는 공유경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

    - 이러한 협업소비 방식은 대량생산이나 대량소비로 대변됐던 20세기 자본주의와의 상반되는 것으로, 한정돼 있으나, 수요가 높은 특수한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음.

    -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서비스 사용에 대한 비용 최소화는 물론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나 자원고갈을 막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음.

 

  ㅇ 협업소비 방식에 매우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스페인 소비자

    - 'Sharing Spain' 단체를 운영하는 스페인 디지털경제협회(adigital)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들은 과거 '내 집 마련' 또는 '내 차 마련'에 대한 욕구가 매우 컸음

    - 그러나 장기적인 경제위기로 구매력이 낮아져 효율적인 소비방식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자연스럽게 공유경제 방식의 소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

    - 여기에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발달 및 스마트폰 사용의 일반화로 인해 협업소비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접근성이 높아짐.

    - 최근에는 오히려 우수한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도 협업소비를 '부끄러운' 또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선택이 아닌 '멋진' 또는 '진보적인' 소비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음.

    · adigital에 따르면, 중 또는 중상 수준의 소비능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협업소비 방식을 가장 많이 선호하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

 

  ㅇ 스페인 소비자들은 일반 유럽 평균보다 높은 빈도로 협업소비 방식의 제품 또는 서비스 매매를 활용함.

    - Cetelem 경제분석기관의 앙케이트 조사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 중 59%가 개인 간 물품 매입이나 개인 간 물품·서비스 교환 서비스를 정기적 또는 간헐적으로 사용해 본 바가 있다고 응답함. 이는 유럽 평균(개인 간 물품 매입 44%, 개인 간 물품·서비스 교환 32%)을 상회

    - 또한 개인간 주택임대 경험 비율은 24%로 유럽평균(16%)을 넘어서며, 카셰어링 경험 비율도 19%로 유럽평균(14%)보다 높음.

 

주요 유럽국가별 공유경제 방식의 제품·서비스 매매 또는 교환 경험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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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Cetelem 경제분석기관

 

□ 주요 산업 현황

 

  ㅇ 스페인에서 협업소비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카셰어링(Car-sharing), 공유관광, 코워킹(Co-working, 공유사무실)을 꼽을 수 있음.

 

  ㅇ (카셰어링) 마드리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가 활동 중으로, 최근 2~3년간 급속 성장 실현

    - 2017년 기준 마드리드 지역서 약 1500대의 카셰어링 서비스용 차량이 운행 중이며, 약 40만 명이 각종 카셰어링 플랫폼에 서비스에 가입돼 있음.

    -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 기업은 독일 다임러 그룹의 계열사인 Car2Go로, 약 18만 명의 회원과 500여 대의 차량(다임러 스마트ED)을 보유함. 2018년 3월에는 BMW의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인 DriveNow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상호 간의 협력 하에 카셰어링 시장을 선점하기로 합의

    -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2016년 말부터 마드리드 지역에서 Emov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를 운영 중으로, 총 16만 명의 회원과 600대의 시트로엥 C-Zero 전기자동차 보유

    - 르노사는 스페인 인프라 운영 및 관리기업인 Ferrovial와 합작해 Zity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380대의 르노 ZOE 전기자동차 보유

    - 한국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가 스페인 정유기업인 Repsol과 함께 2018년 하반기부터 Wible이라는 카셰어링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500대의 기아 니로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을 도입할 예정

    - 운영방식은 서비스 업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음. 그러나 대체적으로 자동차 렌트비용은 분당 약 0.03유로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소비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통해 공공장소에 주차돼 있는 차량의 위치를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도심내 공공주차공간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마드리드 도로에 주차된 Zity사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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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ㅇ (공유관광) 숙박 또는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이 스페인 소비자 또는 스페인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

    - 특히 스페인은 연간 8000만 명(2017년 기준)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대국으로 다양한 형태의 숙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큼.

    -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숙박 공유 플랫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에어비앤비(Airbnb)로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대도시 및 휴양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

    · 2017년 Airbnb 주요 지역별 숙박 서비스 게재 건수: 바르셀로나(2만4000건), 마드리드(2만 건), 발렌시아(7000건), 세비야(5400건) 순

    - 그 밖에, 블라블라카(BlaBlaCar)와 같은 온라인 카풀 서비스는 여행객들에게 저렴하며 편리한 도심간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

    - 숙박공유 또는 카풀 서비스를 경험한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일반적인 숙박시설이나 공공 교통수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사용이 편리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주고 있음.

    - 또한 이러한 공유 중개 사이트는 숙소 또는 자동차 소유주와 이용객에 대한 평가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어,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여겨져 갈수록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

 

  ㅇ (코워킹) 2010년 스페인에 상륙해 2017년 현재 약 900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운영 중

    -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공유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약 900개의 코워킹 스페이스 중 절반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지역에 집중돼 있음.

    - 저렴한 임대료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우편서비스, 회의실 임대, 주방·카테테리아·라운지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창업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

    - 또한 공유사무실은 특성상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상호 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나 벤치마킹 효과 등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됨.

    - 1인당 임대가격은 서비스 운영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매달 200~250유로 정도에 사용이 가능함.

 

일반적인 코워킹 스페이스의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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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Pixabay

 

□ 전망 및 시사점

 

  ㅇ 최근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는 아시아 기업 확대

    - 중국계 기업인 Ofo사는 2017년 말 마드리드에 진출해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 중. 총 110대를 임대 중이며, 향하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등 스페인 남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임.

    - 싱가포르 기업인 oBike사도 2017년 9월 마드리드에 진출해 총 300대의 자전거를 임대 중이며 향후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발렌시아 등 스페인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

    - 이러한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특정 장소에서만 임대 및 반납이 가능한 현지 공공기관의 서비스와는 달리 도심 내 아무 공간에서나 자전거를 둘 수 있으며,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자전거의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마드리드 도로 위의 Ofo사 공유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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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이러한 공유 서비스는 일반 사업모델에 비해 투자 자본이 비교적 적게 듦으로, 스페인 진출을 구상하는 한국 중소업체나 스타트업 등이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

    - 자동차 제조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한 카셰어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유 중개 서비스 사업은 P2P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사업 초기 자본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음.

    - 또한 스페인을 중심으로 인근 유럽이나 중남미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 사업 영역 확대 잠재력이 큼.

 

  ㅇ 다만, 대부분의 공유서비스에 대한 법적 환경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기존 관련 시장 종사자나 일반시민들과의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P2P를 기반으로 한 공유 중개 서비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주체에 세금을 매기기 어려워 지하경제를 양성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특히 공유숙박의 경우 개인이 임대한 주택을 다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임대해 조용하던 주택가를 번잡하게 만들어 적발된 사례도 발생

    - 스페인 정부 및 각 시청은 공유 서비스와 관련된 법적기반을 만들기 위해 각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뚜렷한 계획안은 알려지지 않음.

 

 

자료원: Cetelem, Pixabay, 관련 기업 홈페이지, 현지 언론, adigital 인터뷰,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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