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전문가 기고] 오스트리아 취업, 전문인력 부족군 공략해야
  • 외부전문가 기고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7-11-02
  • 출처 : KOTRA


강순희 MINA TRADE 대표

  

 


□ 현지 취업 시장 개요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도 실업 문제가 가장 큰 사회·경제적 이슈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2016년 기준 오스트리아의 실업률은 6.0%(Eurostat 기준) EU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지만, 난민 이슈와 맞물려 실업 문제는 항상 언론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청년 실업 문제가 자주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스트리아 청년 실업률은 9.7%(Eurostat, 2017 8월 기준) EU 평균 16.9%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공식 통계 수치와는 별개로 일반 국민들이 체감하는 취업 시장의 어려움은 절대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직업군 중 신문, 방송 등 언론을 통해 꾸준히 간호사, 노인 도우미, 건설 노동자 등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꺼리는 직업군들의 인력 부족에 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으며, IT 전문 인력 부족 관련 기사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반공, 용접공, IT 프로그래머 등 일부 전문 기능직들의 경우,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전문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최근 몇 년째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전문 인력의 경우 정부 공식 관련 부서인 오스트리아 고용센터(AMS)를 통하지 않고 각종 매체 공고, 헤드헌터 등을 통해 필요한 기업들이 직접 필요 인력을 모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오스트리아 산업 협회 부회장인 피터 코렌(Peter Koren)씨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현재 업계에서는 소위 ‘Mint-졸업생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높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Mint란 Mathematik(수학), Informatik(정보통신), Naturwissenschaft(자연과학), Technik(기술)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최근 오스트리아 산업계에서는 이들 4개 분야 전공 석사 학위 소지자들의 경우 최대 1천 명까지도 즉시 채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오스트리아 현지 취업을 원하는 한국 청년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용시장 상황과는 별개로, 외국인이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고용허가 취득이라는 또 다른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다른 많은 선진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노동 시장 정책도 기본적으로 자국 노동 시장 보호 및 기존 실업자들의 우선 취업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신규 노동 비자(고용 허가)의 발급은 연간 할당제 적용 등을 통해 최대한 억제돼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용허가 취득이 쉬운 ‘전문인력 부족군이라는 항목은, 오스트리아 취업을 원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어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ternal_image

www.migration.gv.at 홈페이지 초기 화면

 

□ 취업 가능성 높은 ‘전문인력 부족군

 

전문인력 부족군’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2011 7 1일부터 도입 시행 중인 새 노동허가 제도인 ‘RWR(Rot-Weiss-Rot) 카드시스템의 한 종류로, 다른 항목 대비 발급 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필요한 인력 확보가 힘든 직종들의 노동허가 발급을 수월하게 함으로써 필요한 인력을 해외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오스트리아 노동사회소비자보호부(BMASK)가 그때의 경제 및 노동 시장 상황을 감안해 매년 이 항목에 포함될 직종·산업을 결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주로 건설, 광업, 기계 부문 등의 기술자 및 요양 보조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2017 10월 기준 다음의 10개 직종이 해당 인력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① 제분 기술 인력(Milling machinists)

②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기술 인력(고급 기술교육/실무 과정 수료)

③ 지붕수리 기술 인력(Black toppers, Roofers)

④ 선반 작업 기술 인력(Metal turners)

⑤ 정보처리(Data processing) 기술 인력(고급 기술교육·실무 과정 수료)

⑥ Power engineering technology 부문 기술 인력(고급 기술교육·실무 과정 수료)

⑦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부문 대학 학위 소지 전문 인력

⑧ 기타 Power engineers

⑨ 정보처리(Data processing) 부문 대학 학위 소지 전문 인력

⑩ 간호원·간호조무사(2016년 말까지 필요한 보충 교육을 오스트리아 내에서 수료한 자)

(관련 링크: http://www.migration.gv.at/en/types-of-immigration/permanent-immigration-red-white-red-card/skilled-workers-in-shortage-occupations.html)

 

이들 직업군의 경우, 75점 중 50점 이상만 취득하면 노동허가가 발급되는데, 4개 항목별 점수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점수

    능력(Qualification)

30(최대)

         - 연관 직업 교육 과정 수료

                    20

         - 대학입학 능력 자격 취득

                    25

         - 최소 3년 이상의 전문 직업 교육 프로그램 이수

                    30

    해당 분야 업무 경력

10(최대)

         - 1년당

                    2

         - 오스트리아 업무 경력 1년당

                    4

    언어 능력

15(최대)

         - 초급 독일어(A1) 또는 중급 영어(B1)

                    10

         - 초상급 독일어(A2) 또는 중상급 영어(B2)

                    15

    나이

20(최대)

         - 30세 이하

                    20

         - 30세 초과 40세 이하

                    15

    총점

75(최대)


전문인력 부족군’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항목들과는 달리 노동허가 발급 요건에 최소 월 급여 조건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 예로, RWR 카드시스템의 다른 항목인 기타 전문인력의 경우 취득 필요 점수는 50점으로 동일하나, 최소 월급여(2017년 기준, 세전, 상여금 비포함, 30세 이상 2988유로, 30세 미만 2490유로) 조건이 있어 채용을 원하는 기업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전문인력 부족군해당 인력의 경우 이러한 취업 희망 회사의 추가적인 지원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스펙만으로도 노동허가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인을 희망하는 업체를 찾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유의해야 할 점

 

물론 고용허가 신청 및 취득은 모두 자신을 채용하기를 원하는 업체를 찾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도 실업 문제가 지속적인 사회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직장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전문인력 부족군은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필요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는 것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직종들이기 때문에, 직종에 맞는 업무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외국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구인처를 찾기가 쉽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을 찾기 위해서는 보다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요구됩니다. 한국과는 달리 오스트리아 채용 시장은 대규모 공채등의 형식이 없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현지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한국 청년의 경우 신문·잡지의 구인란, 주요 인력중개회사들의 홈페이지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 밖에 오스트리아 정부의 고용센터(AMS) 홈페이지도 추천할 만한 사이트입니다. 회원 등록을 하고 개인의 신상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업무에 필요한 사람을 원하는 기업이 나타날 경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지어인 독일어로밖에 서비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독일어 구사 능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관련 링크: https://jobroom.ams.or.at/jobroom/index_as.jsp).

 

또한, 오스트리아 정부는 외국인의 오스트리아 체재와 관련한 통합 포털 사이트인 www.migration.gv.a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위해 독일어 이외에도 영어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곳을 통해 비자 및 노동허가 취득 이외에 오스트리아 현지 정착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현지 취업이 쉬운 틈새시장 공략 등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오스트리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자료원: www.migration.gv.at 및 인터뷰 자료 종합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전문가 기고] 오스트리아 취업, 전문인력 부족군 공략해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