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 식사공간… 일반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틈새시장 -

- 공유경제 힘입어 대중화 발전 기대 -

 

 

□ 미식의 땅 대만, 불황에도 요식업은 증가세 유지

 

  ㅇ 대만은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풍부한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음.

    - 2015년 CNN 선정 미식 여행지 1위(대만, 필리핀, 이탈리아, 태국, 일본 순)

    - 저렴한 요깃거리(小吃, 샤오츠)부터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외식문화가 발달해 있음.

 

  ㅇ 불황에도 끄떡없는 요식업 매출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소매업은 매출액이 감소(-1.17%)한 반면, 요식업은 2.3% 증가

    - 2015년 중국발 위기 때도 소매업 매출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0.32%)에 그친 반면, 요식업은 2.69% 증가

    - 올 상반기도 내·외적 요인*으로 소매업은 주춤(-0.41%)한 반면, 요식업은 2.69% 증가

    * 중국 관광객 감소, 1분기(겨울철) 이상고온 현상, 노후차량 교체 보조금 이용 감소

 

대만 요식업·소매업 매출 증감추세 비교

                                                                                                                             (단위: %)

자료원: 경제부 통계처

 

□ 공유경제와 맞물려 외식 틈새시장 파고든 '프라이빗 다이닝'

 

  ㅇ 대만에서 가정집 요리(私房菜, 쓰팡차이) 또는 개인 주방(私廚, 쓰추)으로 불리는 프라이빗 다이닝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주택가나 오피스 빌딩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갈 수 있는 수준이었음.

 

  ㅇ 공유경제 확산 속 지난해 9월 대만 프라이빗 다이닝 공유 플랫폼인 DearChef 출시로 프라이빗 다이닝 시장이 대중화되는 계기 마련

    - 해당 플랫폼 운영관리사(臬時, neZec)는 일련의 선별과정을 거친 프라이빗 다이닝룸 정보를 사이트에 올리고 플랫폼을 통해 예약·결제 서비스, 리뷰 기능을 제공

    - 다이닝룸을 별도로 구비하고 있지 않은 요리사들을 위해 출장 요리 중개서비스도 기획 중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마카오 등지로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

 

  ㅇ 프라이빗 다이닝의 시장성이 기대되는 이유

    - 대만에선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민남어(대만 상용어) 속담 '食飯皇帝大'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는데 '식사 때는 황제와 같은 존엄성이 보장돼야 하므로 어떤 일로도 식사를 방해해선 안 된다'는 의미

    -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는 은밀한 공간에서 맞춤형 메뉴로 잘 차려진 한 끼를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다이닝과 맥락을 같이 함.

    - 지인들과의 특별한 파티,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 등 사적 공간을 보장받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

 

자료원: DearChef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earChefHQ)

 

□ 시사점

 

  ㅇ 대만 요식업이 불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통일화·규격화된 외식 프랜차이즈와 달리 프라이빗 다이닝은 고객 맞춤형 식단, 독립된 공간, 편안한 가정집 분위기 등으로 차별화된 틈새시장임.

    - 시장형성단계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시장규모(연 매출액)는 약 2억 신 타이완 달러(7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 추정. 전체 요식업 시장규모(약 15조9000억 원)의 0.1%에 못 미치는 수준이나, 그만큼 시장 잠재성도 클 것으로 기대

    - 대만 고급 스테이크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왕핀(王品)도 매장별 테마화 위한 인테리어 개보수 프로젝트에 프라이빗 다이닝룸 스타일을 반영해 경쟁력 향상 노력

 

  ㅇ 대만 외식 시장 진출 시, 요리의 맛은 물론이고 식사 공간의 분위기, 식재료 품질, 메뉴의 조화로움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먹는 행위를 즐기기 원하는 대만 소비자의 '향유 코드'를 잘 녹여낼 필요

 

대만 요식업 시장규모(매출액 기준)

                                                                                                                            (단위: NT$ 억)

자료원: 경제부 통계처

 

 

자료원: Trade Insight Biweekly, Taiwan Trend Research, 경제부 통계처, Apple Daily, DearChef 공식 홈페이지, DIT Startup,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