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미국 소형위성 시장규모 10억 3800만 달러 -

- 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 일부 배송지연 -

상품 및 HS Code

소형위성의 미국 HS Code는 880260이다. HS Code 880260은 우주선(인공위성 포함), 서보비트(suborbital), 우주선 운반로켓(Spacecraft) 발사체(spacecraft launch vehicles)를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에서는 500kg 이하의 인공위성을 소형위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소형위성은 나노위성(1~10kg), 마이크로위성(11~100kg), 미니위성(101~500kg)을 포함하며 상업용 또는 통신 및 우주 연구 목적으로 설계된 소형화 저비용 위성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발사체, 위성 송신 및 수신기, 통신 데이터 서비스 등 기타 위성통신 장비 및 서비스는 포함하지 않는다.

시장동향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소형위성(발사체 미포함) 시장규모는 10억 3800만 달러이다. 소형위성 시장은 2025년까지 23.4%씩 성장하여 28억 5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산업조사기관 Mod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체 인공위성 및 발사체 시장규모는 92억 달러이다.

소형위성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마켓앤드마켓

소형위성은 무게에 따라 나노위성, 마이크로위성, 미니위성 등으로 구분되며 크기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위성 및 나노 위성을 우주무기로 활용하는 연구가 미국을 비롯하여 중국 및 러시아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형위성은 무게와 상관없이 지구관측 및 원격탐사용, 통신용, 과학연구용, 지도제작 및 내비게이션용, 정찰용으로 쓰인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지구관측 및 원격탐사용이다. 2020년 지구관측 및 원격탐사용 위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시장의 50%에 달한다.

한편, 2020년 시장규모는 나노위성 1억 6200만 달러, 마이크로위성 2억 8400만 달러, 미니위성 5억 8400만 달러이며 미니위성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56%로 가장 높다.

종류별 소형위성(1.33kg 이하 큐브 위성 제외)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마켓앤드마켓

용도별 소형위성(1.33kg 이하 큐브 위성 포함)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마켓앤드마켓

소형위성 제작에 필요한 주요 부품으로는 위성 본체(Satellite Bus), 위성 탑재체(Payloads), 태양 전지판(Solar Panel), 안테나 등이다. 2020년 시장규모는 위성 본체가 6억 6300만 달러, 위성 탑재체가 3억 2300만 달러, 태양 전지판이 1억 3백만 달러, 안테나가 5700만 달러이다.

소형위성(1.33kg 이하 큐브 위성 포함) 부품별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마켓앤드마켓

수출입 동향

2020년 HS Code 880260 기준 미국 수입액은 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78.2% 증가했다. 수입 대상국 1위는 약 1300만 달러의 영국이다. 영국 수입은 전년 대비 1866.1% 증가하였으며 전체 수입시장의 75.9%를 차지한다. 수입 대상국 2위는 뉴질랜드로 전체 수입시장의 21.9%를 차지한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8년이 마지막이며 당시 수입액 3000만 달러로서 2018년 당시 점유율 83.0%(1위)를 기록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위성체 제작분야 국내기업은 쎄트렉아이, 이오에스, 킴, 큐니온 등 4개 기업이다. 이 중 쎄트렉아이가 미국 소형위성 스타트업 Loft Orbital에 탑재체를 공급한다.

2018~2020년 미국의 소형위성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주: HS Code 88026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미국의 HS Code 880260 기준 미국 수출액은 7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9% 증가하였다. 미국의 최대 수출국은 2020년 4억 4800만 달러를 기록한 프랑스령 기아나이다. 대프랑스령 기아아나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56.4%를 차지한다. 프랑스령 기아나에는 기아나 우주 센터(CSG)가 위치해 있으며 미국의 주요 우주항공 기업인 Lockheed Martin, L3Harris, Northrop Grumman 등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위성을 쏘아 올렸다. 우리나라의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된 곳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으로는 2019년 130만 달러를 수출했다.

2018~2020년 미국의 소형위성 수출 동향
(단위: US$ 천, %)

주: HS Code 88026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1990년대 초, 인공위성의 제작비용 절감을 위하여 위성의 소형화 기술개발이 시작되었다. 당시는 우주탐사에 투자되는 비용이 막대하고 산업의 특성 상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위성제작 관련 모든 분야에서 고도의 과학기술이 요구되어 인프라 확장이 어려운 산업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작은 크기의 탑재체를 활용한 소형위성의 상용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소형위성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현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형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지 이르렀다.

미국 주요 소형위성 제조사로는 Sierra Nevada(캘리포니아), Lockheed Martin(메릴랜드), L3Harris(플로리다), Northrop Grumman(버지니아), SpaceX(캘리포니아) 등이 있다.

전 세계 소형위성 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는 Sierra Nevada는 전 세계 33개 지사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로 항공우주(Aerospace) 및 국가 안보와 국방 분야 선도기업이다. 또 다른 방산업체 Lockheed Martin는 2015년에 재난구조 및 응급 서비스, 원격 진료, 농촌 교육 등에 활용할 소형위성 Morelos-3을 출시하였으며 2020년 4월, 미국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로부터 580만 달러 규모의 소형위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3Harris가 2020년 7월 미 공군으로부터 소형 스파이 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Northrop Grumman은 미국의 여섯번째 군대인 우주군(USSF, United States Space Force)으로부터 통신 탑재체 개발을 위하여 2억 535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외에도 Astra space(캘리포니아)가 소형 위성을 실어나르는 발사체를 개발 중이며 Spire Global(캘리포니아)은 140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

과거에는 위성 부품 및 위성체 제조, 발사체 제조, 서비스 및 단말기 등 시장별 주요 기업의 구분이 명확했지만 최근 들어 1개 기업이 제조부터 서비스 모두를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발사체 제작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 SpaceX가 그 예이다. SpaceX는 2014년 전 세계 저비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 마이크로 인공위성 개발을 발표한 후 현재 1300여 개의 소형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렸다.

한편, 소형위성 스타트업의 경우 소규모 부품 공급업체와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공급처에서 배송지연 문제가 발생하면서 원활히 부품 공급이 가능한 공급처와 투자자를 찾기 위한 노력 중이다.

유통구조

소형위성 시장은 사업군별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 기업으로 구분된다. 위성 제조업체, 발사 제조업체, 발사 서비스사가 업스트림에, 지상 정거장 제공사, 위성 운영사, 발사 브로커가 미드스트림에, 미가공 데이터 제공업체, 데이터 수집업체, 데이터 분석업체가 다운스트림에 해당한다.

사업군별 소형위성 주요 기업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종합

관세율 및 인증

미국 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880260에 해당하는 품목은 무관세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미국 주요 기업은 자체적인 부품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부품 시험 및 검사 장비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거나 검사 업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미국 해외 부품 시험기관 NTS(National Technical Systems)은 북미 지역의 우주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 개발회사에 우주 환경시험, 발사 환경시험, 전자파 환경시험 외에도 안전 검사, 화학 시험 등을 포함한 전문적인 시험,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시험기관 MGA Research도 항공우주 개발에 필요한 시험 서비스 및 내구성 시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인공위성 부품(HS Code 8802 기준)의 일반 인증사항으로 국방부 조달 제품 중 군수물자 등에 의무적으로 필요한 QPL/QML 인증이 있으며 해당 시험 및 인증은 육군, 해군, 방위산업청 등 별도 규격제정기관에서 필요한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 성능 시험을 진행한다.

기타 위성통신 장비 수출은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HSA)에서 운영하는 NRTL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는 국가안정시험소(NRTL)의 승인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의 승인이 요구된다.

시사점

민간 위성 제조사에서는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지구 이미지 촬영이나 통신기술 관련 응용 프로그램을 소형위성에 적용하려는 개발수요가 많을 것이다. 소형위성 개발사 관계자는 “인공위성의 소형화로 원격감지, 내비게이션, 우주 및 지구 관측, 재난 관리, 통신 및 기타 학술정보 수집 등의 고정밀 업무가 가능해졌으며 다양한 조직과 국가에서 지구 관측 목적의 소형위성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소형위성은 상용부품의 사용 비중이 높아 우리기업은 향후 소형위성 부품 수출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Marketsandmarket, NASA, DARPA, spacenews.com,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FCC, NTS, MGA Research, 각 사 언론보도, 시카고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