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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내륙으로 눈을 돌려야
  • 경제·무역
  • 중국
  • 우한무역관
  • 2010-05-06
  • 출처 : KOTRA

 

중국 진출, 내륙으로 눈을 돌려야

- 신시장으로 부상하는 내륙 거대도시 선점해야 -

 

 

 

아래 내용은 글로벌 인사이트 기고문임.

 

1992년 한중(韓中) 수교 이후 한국기업은 중국진출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우리 기업의 진출은 주로 연해도시로 집중됐는데, 원활한 인력수급과 물류비 절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칭다오(靑島), 다롄(大連), 광저우(廣州) 등을 선호하고, 배후시장 및 전략적 요인을 중시하는 대기업은 상하이, 베이징 등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내륙시장의 급성장으로 연해 일변도인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 전략에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 이미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은 유통업과 대형 프로젝트분야에서 한발 앞서 진출하는데, 우리 기업들의 진출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 베이징 등 익숙한 지역만 고집하는 고정관념에 집착할 경우 자칫 선진국에 밀려 내륙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영영 놓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서둘러 내륙시장으로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내륙의 대표적 도시로는 청두(成都), 우한(武漢), 창사(長沙), 시안(西安), 정주(鄭州)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인구 1000만 명 내외의 거대 주변경제권을 형성하며, 2008년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연해도시와 달리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짧은 대외개방 역사로 외국기업들이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최근의 빠른 발전추세를 보면 내륙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연해지역에 비해 크게 높다고 하겠다.

 

우리 기업의 측면에서 본 내륙시장의 기회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의 정서적 친밀감에 따른 플라스 요인을 들 수 있다. 내륙에서는 혐한(嫌韓)이라는 말을 들어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높다. 내륙의 젊은 소비자들은 한국드라마, 패션, 미용 등 문화적 요소를 매력적으로 받아들이며, 이는 한국제품의 수용도를 높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 둘째, 한국제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시로 발생하는 환경파동은 내륙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특히 중산층 이상의 가정의 경우 자녀의 안전과 연관될 경우 가격을 불문하고 소비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국산 우유가 중국산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린 사례나 직장인이 급여의 절반가량을 수입분유 구입에 쓰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셋째, 재정투입 프로젝트가 많아서 한국의 엔지니어링 분야 우수 업체들이 진출기회를 노려 볼 수 있다. 벌써부터 선진국 기업들이 거대자본과 국가브랜드를 이용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원자력발전, 쓰리기처리, 지하철건설, 수리시설확충, 고속철건설, 에코시티 건설 등 유망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기업들도 진출을 서둘려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 기업이 내륙으로 진출함에 있어 가지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강한 지방보호주의 및 낮은 대외개방도 ‣산업별 클러스트 형성 미비에 따른 비효율성 ‣물류인프라 미비 및 원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비 부담 ‣지방행정의 낮은 효율성 등을 들 수 있다.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고속철로는 4시간 거리에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 우한이 있다. 최근 눈이 파란 서양인들의 왕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10년 후 내륙의 대표도시 우한과 상하이를 왕래하는 비행기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로 가득찬 모습을 기대해본다.

 

 

작성자 : 우한 KBC 장상해 센터장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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