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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타이어 분쟁, 한국업계에는 오히려 기회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09-09-25
  • 출처 : KOTRA

 

미중 간 타이어 분쟁, 한국업계에는 오히려 기회

- 상대적 반사이익에 내심 환호, 장기적 이익에 보다 관심 -

- 타이어 가격인상으로 연결될 시 수익 증대도 기대 -

 

 

 

□ 美, 중국산 타이어 수입 규제 본격화

 

 ○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세이프가드 발동 배경

  - 2004년 이래 미국 시장의 타이어 소비가 줄었으나 타이어 수입은 지난 5년간 약 3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국산 타이어 생산량은 25% 이상 감소함.

  - 저가 타이어를 생산하는 중국은 미국의 최대 타이어 수입국으로 중국산 경트럭 및 자가용 타이어 수입은 2006년 5억4500만 개(전체 타이어 수입의 14% 차지)에서 2008년 12억2500만 개로 증가해 2008년 기준 전체 타이어 수입의 24%를 차지함.

  - 미국 내 13개 타이어 공장 1만5000명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타이어 수입이 늘고 미국 내 타이어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2004년 이래 약 5천명의 타이어 산업 종사자들이 실직했다고 추정함.

  - 따라서 미국 생산업체와 노조를 중심으로 중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짐.

     

 ○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세이프가드 발동 추이

  - 4월 20일 철강노조가 중국산 경트럭 및 자가용 타이어 수입을 작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일 것을 요구하며 중국을 미국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함.

  - 철강노조는 중국산 타이어 수입을 2005년 규모인 2100만 개로 축소하고 향후 3년간 연 5%의 수입량 증가만 허용하는 수입쿼터를 요구함.

  - 6월 18일 ITC는 對중국 특별 세이프가드 조항을 적용해 중국산 경트럭 및 자가용 타이어에 대해 시장교란 사실 판정을 내렸으며 6월 29일 3년간 연차적으로 55%, 45%, 35%의 추가관세 부과를 권고함.

  - 9월 11일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산 경트럭 및 자가용 타이어에 대해 3년간 연차적으로 35%, 30%, 25% 추가관세 부과 결정을 발표함.

  - 추가 관세는 타이어에 대한 기존의 4% 관세에 더해 적용되며 따라서 중국이 원산지인 경트럭 및 자가용 타이어에는 9월 26일부터 39%의 높은 관세가 적용됨.

  - 버스 및 화물차용 타이어에는 이러한 관세가 적용되지 않음.

     

미국의 주요국별 경트럭 및 자가용 타이어 수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주 : 괄호()는 해당연도별 국별 수입시장 점유율임.

자료원 : 미 상무부 통계

 

□ 현지 타이어업체들의 반응

     

 ○ 한국 타이어업체들, 반사 이익 얻을 것으로 전망

  - 중국 공장으로부터 대미 수출 물량의 10%를 들여오고 있는 N사는 타 업체에 비해 중국산 타이어의 비중이 작아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함.

  -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산 타이어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가 생기고 이에 따라 한국산 타이어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한국 업체에 이익이라고 N사 관계자는 전함.

  - 대미 수출 물량의 약 50%를 중국에서 들여오는 K사나 H사도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타이어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 한국 타이어업체에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음. H사는 이번 조치로 인해 평균 5~12%의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 중국 대신 한국, 동남아 등지에서 미국 수출물량 확보할 계획

  - 또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는 중국 내수 및 유럽, 아프리카 시장으로 수출하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타이어의 물량은 줄일 예정이라고 K사와 H사 관계자는 전함.

  - H사와 K사는 중국에 있는 타이어의 금형을 한국으로 옮길 계획을 가지나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공장을 철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함.

  - N사는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의 공장을 통해 미국으로 타이어를 수출할 예정이며 K사는 베트남과 한국에서 타이어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임.

 

 ○ 중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조언

  - N사에 따르면 중국 도매업체들이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전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세이프가드를 대비해 미국 유통체인에 창고 임대료 지원, 타이어 구매 시 분할상환기간 연장, 최대 40% 할인 등 ‘당근’을 제공해 미국 유통체인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상태임.

  - 따라서 세이프가드 발동이 단기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N사 관계자는 예상함.

  - 또한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 중국 도매업체들이 미국의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코(Tireco) 등에 대응책을 마련 중이니 수출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함.

  - 중국 정부가 관세 환급을 높여 중국 타이어업체의 수익을 보전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가격을 더 낮춰 35%의 추가 관세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중국 업체들의 유력한 행보로 예상됨.

  - 따라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규제의 영향이 어떠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안임.

 

□ 시사점

 

 ○ 세이프가드 발동은 한국 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

  - 중국산 경트럭과 자가용 타이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타이어 가격이 인상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경우 타이어 소매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중국 대신 동남아와 한국에서 대미 수출 물량을 들여와 세이프가드 발동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것이 한국 업체들의 공통적인 반응임.

 

 ○ 중국도 세이프가드 대응 마련에 절치부심 중

  - 세이프가드 이전에 중국 도매업체들이 미국 유통업체에 적극적인 당근을 제시하면서 현재 미국에는 중국산 타이어의 재고가 충분히 확보돼 있는 상황임.

  - 따라서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인한 중국 업체의 타격은 단기간에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관세 환급, 저가 마케팅으로 미국 타이어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 현지 한국계 타이어 업체 3개사 관계자 인터뷰, 미 상무부 통계, LA TimesWSJ 등 현지 언론 속보,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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