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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기로에 선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박은희
  • 2012-07-13
  • 출처 : KOTRA

 

선택의 기로에 선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 생산 효율화인가 해외이전인가? -

     

 

     

□ 일본 자동차 대기업의 생산거점 재편으로 인한 부품업계의 동요

     

 ○ 도요타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의 국내 생산거점의 재편에 따른 동요가 일어남. 부품산업이 자동차 제조업체를 지원하던 '피라미드 산업 구조' 붕괴의 시작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해졌음.

  -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 정지나 전환을 통해 잉여 생산량을 조정하며 고용에 끼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열심이지만 국내 생산유지 노력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대다수임. 부품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해외이전을 가속시킨다면 일본 내 생산의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함.

     

□ 순조로운 해외 사업, 불투명한 국내 사업

     

 ○ 올해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과 감세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증산 기조를 강화하고 부품업체들도 그 혜택을 받았음. 그러나 정책효과가 사라진 후 국내생산을 둘러싼 환경 악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

  - 대형 변속기 제조업체 JATCO(시즈오카현 소재)는 닛산, 스즈키, 미쓰비시 자동차가 주주로, 2013년 이후 태국에서 신규 CVT(무단변속기) 공장이 가동하는 한편, 중국과 멕시코에서도 CVT 생산 확대를 계획 중임. 그러나 순조로운 해외사업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사업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계속 회사의 문제점으로 남을 것임.

  - JATCO사의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지 않을 것은 확실하지만 생산능력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 생산체제의 축소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표명

     

 ○ 일본 부품회사 관계자는 "국내 부품업체들은 생산 축소뿐 아니라 외국 기업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계를 강화함. 닛산 등을 예로 들며 "국내 생산 차량도 일본제 부품이 우선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우려함.

 

일본 자동차 대기업 국내 생산체재 재편 주요 내용

도요타 자동차

그룹 내 공장의 생산조정과 타하라공장의 1개 생산라인 2013년 정지 예정 등 2014년까지의 생산량은 현재보다 40만 대 줄어든 320만 대 전망

닛산 자동차

오이하마 공장의 2개 생산라인 중 1개를 올해 7월에 중지, 생산능력이 연 135대에서 115대로 감소

혼다

2013년에 신규거점인 요리이 공장으로 이동하고 야치요 공업에 위탁했던 경차생산을 중지하면서 스즈카 제작소로 생산라인 재편

미쓰비시 자동차

미즈시마제작소의 생산라인 1개는 작년 11월에 중지시켰으며 올해 5월부터는 경차생산 라인도 주야 2교대에서 주간 1교대로 조정, 500명 전환 배치

     

□ 점점 줄어드는 '메이드 인 재팬'

     

 ○ 일본 대규모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체제 재편에 따른 생산 능력 조정도 부품업체의 기반을 크게 흔듦.

  - 동북, 중부, 큐슈의 3극 생산체제 구축을 서두르는 도요타의 목적 중 하나는 중부를 생산 이외에 신기술·신공법 등 개발 거점 역을 맡겨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강화시키려는 것임.

  - 노후된 생산시설의 축소를 단행, 렉서스와 SUV 'RAV4'를 생산하는 주력 타하라 공장(아이치현 소재)은 2013년 생산 라인을 3개에서 2개로 축소할 계획임. 이 결과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의 3분의 2인 40만 대로 줄어들 것임.

     

 ○ 닛산 오이하마 공장(카나가와현 소재) 생산라인 중단은 "국내 생산 100만 대를 견지한다"(카를로스 곤 사장)는 방침 때문에 큐슈 공장에 생산량의 절반을 이전시키려는 방안의 일환이었음. 이에 닛산의 소형차 '노트'는 올 가을 발매될 신형의 생산이 닛산자동차 규슈(후쿠오카현 소재)로 이관됨. 아시아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한국산 등 해외 부품 조달 비율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올리는 목적임.

  -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력 거점인 미즈시마 제작소(오카야마현 소재)는 수출용 '랜서'와 경차를 생산함. 그러나 에코카 보조금 대상 차량이 적은 미쓰비시 자동차는 국내 판매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해 올해 5월부터 경차라인의 생산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음.

     

□ 시사점

     

 ○ 그러나 "아무리 생산 효율화를 추진해도 국내생산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불안은 사라지지 않음. 일본 부품 대기업 관계자는 "부품 회사도 해외에서 벌어 국내는 개발 주체 공장 역할 등으로 변경되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함.

  -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거래처인 자동차에 보조를 맞춰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가속시켜 활로를 찾을 것인지 국내 생산 효율성을 통해 기업을 유지해나갈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

     

 ○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은 우리 부품소재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이 틀림없음. 그러나 자동차 메이커들과 함께 일본 내 부품기업의 해외이전도 활발해져 향후 부품업체 간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임.

  - 결국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생산된 부품보다 품질과 가격 면에서 월등히 앞서나야만 우리 기업이 생산한 부품의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임.

 

 

자료원: 후지산케이 비즈니스, 일본경제신문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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