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개요

 

카자흐스탄은 석유·가스 산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며, 그로 인해 국제 유가 변동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경제 구조로 정부는 오래전부터 경제 영역을 다양화하고 자원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제조업 육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2010년부터 추진된 1차와 2차에 걸친 산업혁신 발전 계획을 통해 산업 인프라 구축, 고용 확대, 투자환경 조성, 중소기업 개발 등에 중점을 뒀고 그 결과 도로와 철도 건설, 특별 경제 구역 및 산업지대 조성 등의 성과를 보였다. 또,한 500개 이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이를 통해 2010년부터 2021년 까지의 12년간 제조산업별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제약(895%), 기계제조(513%), 화학(433%), 야금(381%) 및 건축자재(347%)에서 특히 높은 성장을 보였다.

 

<2010~2021년 제품 생산량과 성장률>

(단위: 10억 텡게, %)

[자료: 기업 발전 기금 재단 DAMU, 카자흐스탄 통계청]

 

시장 동향

 

제조 산업은 2022년 기준 카자흐스탄 GDP의 13.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생산량은 20조7000억 텡게(44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11조6000억 텡게, 2020년 13조2000억 텡게, 2021년 16조1000억 텡게, 2022년 20조7000억 텡게로 생산량이 증가하며, 2019년 대비 104.1%, 109%, 112.7%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2023년 1~8월 기준 주요 산업 분야의 상위 5개 산업의 생산량은, 야금 산업이 5361억9000만 텡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 제조업(2578억6000만 텡게), 식품 생산(2066억4000만 텡게),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1156억6000만 텡게), 비금속 광물 제품 생산(787억5000만 텡게)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동안 총 부가가치(GVA)는 6조2000억 텡게로 2019년 같은 기간 동안의 3조3000억 텡게에 비해 121.1% 증가한 수치며 2020년 3조8000억, 2021년 4조5000억, 2022년 5조5000억 텡게로 지속적인 제조업의 성장을 보여준다. 산업별 상위 5개 산업은 금속 제조(2194억7000만 텡게), 식품제조(1033억 텡게), 음료 제조(445억 텡게), 석유 및 가스 정제 제품 생산(398억6000만 텡게), 비금속 광물 제품 생산(382억2000만 텡게) 순이다.

 

<2023년 제조산업 실적 상위 5개 산업>

(단위: 10억 텡게, 백만 달러)

주: 기간: 생산량 상위 5개 2023년 1~8월 기준, GVA 상위 5개 2023년 1~6월 기준, 고정자본 투자 2003년 1~8월 기준, 수출액 2023년 1~7월 기준

[자료: 카자흐스탄 산업 및 수출 센터]

 

야금 산업

 

광산 및 야금 산업은 GDP의 8.7%를 차지하며, 석유 및 가스 산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이고 이 중 5.8%가 야금 산업이다. 연간 알루미늄 생산량은 26만2000톤이며, 내수는 3만4000톤으로, 87%가 수출된다. 구리 생산량은 45만9000톤이며, 내수는 5300톤으로, 나머지 98.8%가 수출된다. 납 생산량은 10만8000톤이며 내수는 2만4000톤으로, 77%가 수출된다. 야금 산업이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원자재 가공 수준이 낮은 문제가 있으며, 생산된 금속의 대부분은 수출되고 있다.

 

비철금속 채굴 및 가공 분야에서 카자흐스탄의 광산 및 야금 단지의 주요 대기업은 Kazakhmys Corporation LLP, Kazzinc LLP, 카자흐스탄 알루미늄 JSC, 카자흐스탄 전기분해 공장 JSC, Ust-Kamenogorsk Titanium이 있다. 마그네슘 결합 JSC 및 기타 철광석 채굴 및 철 야금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는 ArcelorMittal Temirtau JSC, TNK Kazchrome, Zhairemsky GOK, Sokolovsko-Sarbay 광산 및 가공 생산 협회(SSGPO), Temirtau Electrometallurgical Plant JSC 등이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향후 6년 동안 철강 산업 발전 우선순위는 중공업용 마그네슘-크롬강합금을 사용한 새로운 종류의 복합 합금 제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비철금속 산업에서는 자동차 제조 및 항공 산업에 사용될 알루미늄, 티타늄 및 실리콘 합금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는 희토류 금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카자흐스탄은 희귀 및 희토류 금속의 상당한 매장량을 가지고 있기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희토류 금속 생산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계 제조업

 

제조 산업에서 기계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한다. 3800개 기업이 있으며, 11만8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실질 성장률은 2.3배였으며 자동차 산업이 4.7배로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제조업 평균 성장률은 4.5%인데 기계 제조업은 17.6%가 증가했다. 2023년 1~6월 실제 생산 지수는 128.8%를 기록했고 1조8000억 텡게의 생산량을 보였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수치이다.

2022년 말에는 기계 제조업에 약 5억 달러의 기록적인 직접 투자가 유치됐고 2023년 1분기 업계 직접 투자액은 2억8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1분기보다 4배 증가했다.

 

2028년까지 1조7000억 텡게 규모의 151개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며, 2023년 2170억 텡게 규모의 29개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가전제품 및 엘리베이터, 알루미늄 휠 및 철도용 부품, 시추 장비 및 농업 기계, 풍력 터빈용 타워 블레이드, Changan, Haval, Cherry 및 Exeed 승용차의 생산이 포함된다. 또 코스타나이에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화학 산업

 

카자흐스탄의 화학 산업 생산의 64%는 기초 화학이 차지했고 농업 화학은 약 21%, 석유 및 가스 화학은 10%를 구성하며 세제 및 클리너 등 소비자 화학 제품이 5%를 차지한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화학 제품 생산은 가치로 2.3배 증가해 554조7000억 텡게에 달했다. 이는 세탁 세제(2.9배 증가), 인비료(2.1배 증가), 질소비료(43.0% 증가), 나트륨 트리폴리포스페이트(40.0% 증가), 암모니아(34.4% 증가), 페인트 및 바니시(32.3% 증가) 등의 생산 증가에 기인한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화학 산업에 대한 연간 투자가 8.3배 증가했다. 2021년에는 총 462조6000억 텡게가 투입됐다. "Polimer Prodakshn"의 폴리머 제품 공장, "Linde Gas"의 기술 가스 생산 현대화, "KAZPHOSPHATE"의 타라즈 "Mineral Fertilizers"의 EFC-1 시스템 리모델링 등을 비롯한 65개의 새로운 중요한 화학 생산시설이 구축됐다. 2023년 14개의 대규모 화학 공장이 신규로 구축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들의 총 가치는 약 58조1000억 텡게로 추산된다.

 

건축 자재

 

카자흐스탄은 건축자재 생산에 필요한 풍부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석고, 점토 벽돌, 내화 제품의 경우 자국 내 생산 능력은 국내 수요의 60~85%를 감당할 수 있다. 레미콘, 시멘트, 모르타르의 국내 생산을 소비를 완전히 충족시키고 있지만 수출량으로는 부족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5년까지 세라믹 타일, 고압멸균 기포 콘크리트 블록, 단열재, 위생용품, 샌드위치 패널 등 286개 핵심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수입 대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22년 1~10월 국내 건축자재 수출량은 116만7400톤에 달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1억769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에 대한 건축자재 수입량은 338만5800톤, 10억4960만 달러로 3.6%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은 상당한 석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보다 수입되는 석고 바인더가 더 많은 상황이다. 2022년 10개월 동안 3188톤이 수입됐고 2575톤이 수출됐다. 세라믹, 도기 타일, 벽지, 리놀륨, 판 유리 등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카올린 광산(50개 이상의 광산)으로부터 생산 가능한 도기 타일의 생산을 개발 방향으로 삼고 있다.

 

2023~2029년 카자흐스탄 제조업 발전 계획

 

2023년 3월 28일 정부 법령에 의해 승인된 제조업 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산업 혁신과 영토 개발의 결합, 내부 역량을 고려한 외부 시장 지향, 국가, 사회, 기업의 전략적 이익의 균형, 인센티브 조치의 효율성 및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별히 제조 기업의 혁신 개발, 기술 개발을 중요한 개발 방향으로 삼아 산업 기업(ERG, Kazakhmys, Kaz Minerals, Kazzinc, Altynalmas, Alageum electric 등), 디지털 솔루션의 국제 공급업체(벤더)(Fraunhofer, Siemens, Kuka, SAP, Kaspersky, 등), 전문기관(World Bank, KPMG, Strategy Partners 등) 및 국내 연구기관(Nazarbayev University, Satpayev University, Astana IT University, IGD Kunaev 등)으로 구성된 인더스트리 4.0 지식기반을 형성하여 산업의 디지털화를 통한 프로세스 혁신을 포함한 생산 혁신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제조업 발전 계획의 목표 지표는 제조업 노동생산성 2021년 대비 1.8배 성장, GVA는 2021년 대비 2.8배 성장, 제조업 IFO 전년도 대비 최대 106.5% 증가, 고정자본 투자 2021년 대비 2.3배 증가이며 이를 통한 예상 결과치는 2029년까지 가공제품 수출 360억 달러 증가, 세금 및 기타 의무 예산 수입 5조8000억 텡게 증가이다.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천연 자원 풍부 ·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 및 물류의 허브 역할 · 정부의 제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정책 시행	· 고급 기술과 혁신 능력이 부족하여 중저급 제품 생산에 집중 · 물류 비용이 높은 편 ·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과 교육 수준의 불균형으로 생산성 제한
Opportunities	Threats
· 정부의 비원유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고 제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제 정책 시행 · EAEU 및 기타 무역협정을 통한 무역 장벽 감소 · 신재생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개발 확장	· 국제 정치,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에 영향을 받음. ·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경제에 큰 영향을 받음. · 주변국의 경쟁 강화

시사점

 

카자흐스탄 정부는 석유, 가스와 같은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의 다각화를 추구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제조업은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제약 산업에서는 수입 비율이 63%, 가구 산업은 55%, 전자 제품은 40%, 식품 21%, 건축 자재 18%에 달한다. 또한 제조 과정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가 아직 진행 중에 있고, 첨단 기술 분야 개발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3~2029 카자흐스탄 제조업 발전 계획은 기술적으로 진보된 산업을 창출하고 중간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계획은 새로운 광산 개발, 산업 인프라 개발, 대기업 주변의 중소기업 벨트 창출과 같은 시스템적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 계획을 통해 우리 기업은 건설장비, 엔지니어링 및 설계 서비스, 자동화 제조 분야, 금속 가공 분야, 전자, IT, 통신 장비 및 관련 기술 분야, 식품 가공, 포장, 보관 기술 분야 등의 기술 집약적인 분야에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 산업수출센터, 카자흐스탄 법무부, primeminister.kz, inbusiness.kz, forbes.kz, Damu,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