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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무역관 르포] 미얀마와 마약, 그리고 골든 트라이앵글
2018-10-02 류태현 미얀마 양곤무역관

류태현 KOTRA 양곤 무역관




미얀마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마약을 접한다. 또한 헤로인, 암페타민 등의 ‘진짜 마약’뿐 아니라 본드, 물담배, 기타 향정신성 약품 등 ‘유사 마약’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택시기사들은 항상 물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수많은 저임금 노동자들은 피로를 마약으로 잊는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국경지대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어느 국경마을의 상점에서는 거스름돈 대신 마약용 주사바늘을 준다고 한다.


마약은 현재 미얀마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이다. 미얀마 정부는 아웅산 수치 여사까지 나서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매년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대량의 마약을 수거해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도 불교 사원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되는 등 아직도 미얀마인의 생활에서 마약은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에 의해 수거돼 소각 중인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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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rontier Myanmar


미얀마는 과거 세계 2위 마약 생산국이었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접경지역은 아편 생산에 적합한 기후와 자연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 골든 트라이앵글을 끼고 있는 미얀마 동부 샨 주(Shan State)에서는 과거 해마다 100만 톤 이상의 아편이 생산됐다.


미얀마의 양귀비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