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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유럽 제약산업의 히든 챔피언 - 벨기에 플란더스
  • 외부전문가 기고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김도연
  • 2015-03-02
  • 출처 : KOTRA

 

유럽 제약산업의 히든 챔피언 - 벨기에 플란더스

     

김연희 벨기에 플란더스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사무소 투자상무관

     

 

 

서유럽의 작은 국가 벨기에는 ‘맥주의 천국’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벨기에 전역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장인정신에 입각하여 개발·생산되는 맥주가 2500종에 이르는 벨기에 맥주의 댜앙한 종류 때문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맥주’하면 막연히 독일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벨기에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맥주에 대해 더 관대한 문화와 환경이 자리잡혀 맥주의 도수나 풍미가 다양하게 발전했다.

 

맥주만큼 벨기에가 숨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제약산업이다. 제약산업 역시 독일, 스위스와 같은 유럽 강대국이 우선적으로 떠오르지만, 사실 벨기에는 글로벌 제약산업을 이끌어 온 숨은 강자, 히든 챔피언이다.

 

벨기에는 약 1100만의 적은 인구에도 2013년 기준 세계 12위의 무역국으로, 수출액의 약 10%를 의약품(pharmaceutical products)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수출뿐 아니라 신약 개발과 임상실험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개발되는 신약 중 5%가 벨기에산이며, 인구당 임상실험 수의 경우 세계 1위이다.

     

일반적으로 연구실에서 개발된 신약이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임상실험을 거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신약 개발이 활발한 벨기에에서 제약사들의 수요에 부흥하며 임상실험 시스템도 연쇄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Janssen Pharmaceutica(Johnson & Johnson), UCB와 같은 벨기에 제약기업이 자생적으로 발전시킨 임상실험 전문성이 해외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었고, 이에 따라 Pfizer, GSK, Novartis, Merck, Genzym과 같은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벨기에에서 신약 임상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모여 들었다. 글로벌 상위 30개 제약기업 중 29개사가 우리나라의 경상도 크기의 벨기에에 R &D센터나 지사 등을 설립하자, 자연스럽게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임상실험의 전문성이나 규모가 더욱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벨기에의 북부 지역인 플란더스 지역의 겐트, 루뱅 등에 대학교, 연구소, 병원, 기업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플란더스 지역 루뱅대학병원인 Gasthuisberg Hospital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병원 중 하나이자 임상실험에 있어서도 오랜 전통과 전문성을 자랑한다.

 

벨기에 연방정부와 플란더스 지방정부의 기업친화적인 정책과 행정절차도 벨기에 제약산업의 발전에 큰 몫을 해왔다. 1단계 임상실험의 경우 관련 당국에 서류 제출 후 2주 안에 실험 허가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는 여느 유럽 국가에 비하면 매우 짧은 편이다. 이는 벨기에 정부가 벨기에 경제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의약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또한 R&D 연구인력에 대한 원천징수세 80% 면제, 특허세  최대 80% 면제, 혁신 활동에 대한 지원금(premium) 제공 등 다양한 세금 감면과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의 R &D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약 산업의 메카로 꼽히는 스위스나 독일의 경우는 제약기업의 밀집 규모가 당연히 더 크다. 그러나 벨기에, 특히 플란더스 지역은 실험실이나 사무실 운영비용이나 임상실험 비용이 경쟁국가들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중소 제약기업에는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비용이 저렴한 동유럽 국가들도 제약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노하우는 여전히 벨기에가 앞선다.

 

유럽 제약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기업에 유럽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임상실험과 신약 개발의 전문성 및 다양한 R &D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벨기에 플란더스 지역이 유럽시장 진출의 좋은 관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란더스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사무소(Flanders Investment and Trade SEOUL)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45길 23, 주한벨기에대사관

E.yeonhee.kim@fitagency.com

     

플란더스무역투자진흥공사 벨기에 본사(Flanders Investment and Trade Headquarter)

FlandersInvestmentandTrade

KoningAlbertII-Laan37

BE-1030Brussels-Belgium

H.www.investinflanders.be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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