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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상반기 북한의 대외무역현황과 특징
  • 북한의대외무역동향
  • 1998-11-09
  • 출처 : KOTRA

북한의 대외무역

 

 

 

 

'98년 상반기 북한의 대외무역현황과 특징

 

 

 

 

북한뉴스레터 1998년 10월호

'98년 상반기 북한의 대외무역은 전년동기보다 13.3% 감소한 7.5억달러로 평가되었다.
이 글에서는 `통일부 발표 보도자료 ('98년 상반기 북한의'대외 무역동향, '98. 10. 12일자)와 KOTRA 해외무역관의 `북한의 대외무역동향보고 서'를 취합하여 북한의 '98년 상반기대외무역동향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기간중의 특징과 '98년하반기 동향을 전망 해본다.
 



1. 개황


 

<'98년도 상반기 북한무여규모 7.5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3%감소>

'98년도 상반기 북한의 무역총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3.3% 감소한 7.5억 달러인 것으로 잠정평가 되었다.
이중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3.3% 감소한 2.6억 달러, 수입은 13.2% 감소한 4.9억달러로 수출입이 모두 감소되었다.



수출의 경우 대중국 위탁생산용으로 중동산 원유를 반입, 가공후 재수출한 원유 등 광물성연료(47만톤, 191% 증가), 국제시장에서 환금성이 높은 귀금속광(4.7만톤, 660% 증가), 알루미늄괴(891톤, 165% 증가), 정련동(474톤, 433% 증가) 등의 대중국 수출이 늘었고 모시조개, 대합, 바다참게, 새우의 냉동 및 냉장 수산물의 대일 수출이 증가(2,536만달러,28.9% 증가) 하였다.
그러나 전통적 수출품목인 선철(5,890톤, 40.2% 감소), 철스크랩˙고철(10,440톤, 87.6% 감소), 원목(524만달러, 66% 감소), 철광석(38,000톤, 40.3% 감소)의 대중국수출 감소, 위탁가공 섬유제품의 대일본수출의 지속적 감소(2,791만달러,27.4% 감소), 홍콩에 집중 수출되었던 금수출의 격감(463만달러, 93.3% 감소)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3.3% 감소한 2억 6,017만달러에 그쳤다.
 




수입에 있어 식량부문은 중국으로부터의 옥수수(7.4만톤, 72.6% 감소), 옥수수가루(558톤, 99.1% 감소), 밀가루(6.3만톤, 60.0% 감소)등이 감소되었으나 일본이 '97년 10월 `일본인처 고향방문사업' 합의시 약속한 2,700만불 상당의 식량지원이 '98년 상반기중에 대부분 이행되었고 인도로부터 밀(1,011만달러), 프랑스로부터 옥수수(535만달러)등이 도입되었다.
에너지부문은 중국으로부터 원유(5.3만톤, 81.7% 감소), 석탄(2.4만톤, 62.8%감소)등 에너지관련 제품의 수입이 감소되었으나 러시아(1,792만달러)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증가하였고 '98년 4월부터 매월 3만톤의 코크스탄을 공급('99년부터 매월 9만톤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98년 상반기 북한의 대외무역액 잠정평가

(단위 : 미$천)

구 분

총 액

수 출

수 입

일 본

199,530

105,010

94,520

중 국

190,110

30,599

159,511

인 도

64,571

26,770

37,801

홍 콩

35,900

23,544

12,356

러 시 아

35,624

4,808

30,816

독 일

28,312

14,797

13,515

방글라데시

20,285

20,041

244

프 랑 스

16,051

8,738

7,313

싱가포르

14,258

21

14,237

영 국

9,870

240

9,630

태 국

4,924

1,055

3,869

헝 가 리

329

297

32

12개국 소계

619,752

235,920

383,832

기 타

134,935

24,251

110,684

합 계

754,687

260,171

494,516

* 자료 : 각국 발표 무역통계 취함, 통일부 보도자료('98,10,12일자)방직용 섬유제품부문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임가공용 섬유제품이 전년보다 33%감소한 1,843만달러에 그쳤으나 인도로부터 저가의 면사 및 면직물등(463만달러)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전체적으로는 일본, 인도,러시아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식량 및 에너지 관련 제품의 수입이 격감하였고 대부분의 교역국가와의 실적이 감소하여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3.2% 감소한 4억 9,452만달러를 기록하였다.




2. 주요국별 국별동향

 


중국
'98년도 상반기중 북한의 대중국 무역실적은 1억 9,011만 달러로서 전년동기비 35.6%가 감소하였다. 수출입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비 28.5% 감소한 3,060만 달러 대중국 수입은 전년동기비 36.5% 감소한 1억 5,951만 달러로 대중국교역의 대폭 감소가 북한의 대외무역 감소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수 출
'98년 상반기중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주력상품들을 보면 중유˙나프타등 광물성 연료(736만달러), 목재(608만달러)등 2개 품목이 전체수출의 44%를 차지하며 그 이외 철강 (374만달러), 기계류(340만달러), 광석(305만달러), 수산물(151만달러)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이 증가된 품목은 광물성 연료(47만톤, 191% 증가), 귀금속광(4.7만톤,660% 증가), 알루미늄괴(891톤, 165% 증가), 정련동(474톤, 433% 증가), 평판압연제품(1,489톤, 28.8% 증가)등이다.

수출이 감소된 품목은 선철(5,890톤, 40.2% 감소), 철스크랩˙고철(10,440톤,87.6% 감소), 원목(524만달러, 66% 감소), 철광석(38,000톤, 40.3% 감소)등이며 전년동기에 105만달러가 수출되었던 TV브라운관은 기간중 수출이 전무했다.

 

>>수 입
북한의 대중국 주요 수입품목은 곡물등 식물성 생산품(5,376만달러), 석유˙코크스등 광물성 연료가 포함된 광산품(2,392만달러), 밀가루등 제분공업품(608만달러)으로 에너지 식량관련 필수품의 수입이 전체의 52.5%를 차지하였고 그외 플라스틱 및 그 제품(1,008만달러)의 수입비중이 높았다.
수입이 증가한 품목은 합성필라멘트(406만달러, 139.7% 증가), 철봉(305만달러, 508배 증가), 플라스틱 필름(556만달러, 230.3% 증가)등이다.

수입이 감소한 품목은 옥수수(7.4만톤, 72.6% 감소), 옥수수가루(558톤, 99.1%감소), 밀가루 (6.3만톤, 60.0% 감소), 원유(5.3만톤, 81.7% 감소), 석탄(2.4만톤,62.8% 감소) 등이며 그 밖에 질소비료, 식물성사료, 대두유, 비누 등의 수입도 감소하였다.

이 기간중 특징은 수출입 규모가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주력 수출상품인 목재, 철강류의 수출이 감소하는 대신 귀금속광, 정련동등 휘귀금속과 임가공 원유제품 수출 이 증가하였고 식량관련 수입이 두드러지게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일본

'98년 상반기중 북한-일본간 수출입 총액은 1억 9,953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비 14.7% 감소한 1억501만달러, 대일본 수입은 전년동기비 18.1% 증가한 9,452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엔화 베이스로는 기간중 엔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수입은 125억엔으로 약 30%(금액기준 30억엔) 증가하였고, 수출은 138억엔으로 10%(금액기준 14억엔)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약 6% 증가(금액기준 14억엔) 하였다.
(※'98년 상반기 엔화 평균환율 1달러:131.80엔, '97년 상반기 1달러:120.39엔)
 

>>수 출
기간중 북한의 대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비 14.7% 감소한 1억 501만달러(엔화기준은 9.3% 감소, 137억 9506만엔)에 그쳤으며 수산물, 가죽제품 등 극히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수출품목인 방직용섬유제품은 전년 동기비 27.4% 감소한 2,791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총수출에서 26.6%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점차 감소('97년 상반기 31.2%)하고 있는 추세로 섬유제품의 거의 대부분이 남자용 코트, 양복, 바지 등으로 섬유임가공교역이다.

동물성 생산품은 모시조개, 대합, 바다참게, 새우의 냉동 및 냉장 수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년동기비 28.9% 증가한 2,536만달러 어치를 수출하였다.

다다미용 볏짚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식물성 생산품은 전년동기비 소폭 감소한 2,513만 달러가 수출되었다.(97년 상반기:2,536만달러) 광물성 생산품 수출은 전년동기비 19.4% 감소한 1,046만달러에 그쳤다. 주요품목을 살펴보면 무연탄(801만달러), 슬랙(148만달러), 모래(39만달러), 마그네시아클링커(19만달러), 흑연(15만달러), 고령토(14만달러) 등이다.

비금속제품은 선철이 전년동기보다 대폭 증가하였으나 아연괴, 연괴등 주종품목의 수출이 급감(전년동기 대비 52.2%)하였으며, 전기전자제품은 역시 임가공교역으로 보이는 변압기관련 부품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전년동기비 19.0% 감소한 565만달러에 그쳐 임가공교역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수 입

북한의 대일본 수입은 전년동기비 12.9% 증가한 9,452만달러를 기록하였다.(엔화 기준 29.6% 증가, 124억 5741만엔).

품목별로 보면 방직용 섬유제품(19.5%), 차량(18.1%), 전기전자(16.8%), 식물성 생산품(6.9%), 광물성생산품(6.0%), 비금속제품(1.8%),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1.6%)의 순으로 수입되고 있는데 최대 수입품목인 방직용 섬유제품(19.5%)이 전년보다 33.0% 감소한 1,843만달러에 그쳤으나 차량 및 곡물수입이 급증하여 전체적으로는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사항은 기타항목으로 2,256만달러 상당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중 대부분이(2,000만달러 상당)이 일본으로부터의 식량지원분이다. 이는 일본이 '97년 10월 `일본인처 고향방문사업' 합의시 약속한 2,700만달러상당의 식량지원이 '98년 상반기중에 이행된 것이다.

주로 의류용 원부자재로 이루어져 있는 방직용섬유제품의 수입은 '96년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계속된 전력난으로 인한 공장가동율의 저하로 임가공생산이 여의치 않고 일본의 내수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있다.

수송기기의 경우 승용차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보다 33.7% 증가한 1,714만달러를, 전자석˙영구자석을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입이 4.6% 증가하여 1,590만달러를 기록하였다.

식물성생산품이 전년동기보다 22배나 증가한 651만달러어치가 수입되었는데 대부분이 현미에 집중되어 있으며 상기의 식량원조분과는 구분되는 물량(621만달러)이다.

광물성생산품은 전년동기와 거의 엇비슷한 물량이 수입되었으며(565만달러) KEDO의 중유 지원분 6.6만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타 플라스틱˙고무, 비금속제품, 화학공업제품등이 100만달러 이상 수입된 품목이나 모두 전년동기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98년 상반기중 북-인도 교역실적은 6,457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4%가 증가 하면서 북한의 제 3대 교역국으로 대두되었다. 대인도 수출은 전년동기비 37.5% 증가한 2,677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대인도 수입은 전년동기비 367% 증가한 6,457만 달러에 달했다.
대인도 수출품목은 유기화학물, 인조레진˙플라스틱제품, 철강, 아연등 비철금속, 기계류 등으로 철강은 250만달러로 전년수준의 절반이하로 감소하였으나 유기화학물(316만달러), 인조레진 및 플라스틱제품(125만달러)등이 크게 증가하였다.

대인도수입은 전년 동기에는 실적이 미약했던 밀(1,011만달러), 수산물(674만달러), 면사 및 직물등(463만달러)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홍콩

'94년 이래 급감세를 보여온 북한의 대홍콩 교역은 '98년 상반기중에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하였다. 이는 북한의 대홍콩 수입은 예년수준을 유지한데 반해 수출, 특히 직수출이 '98년 상반기 현재 전년동기 대비 147%나 증가한 데 기인한다.
주요 품목별 동향을 보면 북한의 대홍콩 수출은 '97년 감소세였던 생사˙흑연의 수출이 증가했고 폴리에틸렌과 폴리비닐클로라이드가 급증하였다.

반면 '97년에 전년대비 350%이상 급증하였던 금수출이 격감하였고 인삼 및 인삼제품과 비소 무기화합물 감소세도 지속되었다. '95년 이래 급증했던 대홍콩 금수출은 '98년 1~6월 현재 전년동기대비 93.3% 감소한 463만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97년 6월 한달 수출실적의 약 1/10에 불과한 실적으로 홍콩의 전체 금(정화 포함) 수입도 '98년들어 줄곧 감소세를 지속(7월현재 전년동기대비 27.0% 감소한 19억 7000만달러)하고는 있지만 홍콩의 금시장 위축보다는 북한측의 공급부족으로 대폭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주요 수입품은 전년도 감소세를 보였던 LCD수출이 급증한 반면, '97년 급증세를 보였던 지/판지제 레이블, 인조스테이플섬유 재봉사, 자동자료 처리기기 부속품이 감소세로 반전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수입되지 않았던 구급차 수입이 특이하며 전반적으로 전기˙전자부품의 수입이 활기를 띠고 있어 동 분야 임가공생산이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직물류는 줄곧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97년에 감소세를 보였던 버터, 플라스틱 잡제품, 카세트라디오는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98년 상반기 홍콩의 대북한 교역실적

(단위 : 미$천, %)

구 분

실 적

전년비 증감율

자체수출

1,308

+9

재 수 출

11,048

-28

총 수 출

12,356

-25

(직)수입

18,917 (+4,627)

+147

(총)수입

38,511 (+4,627)

+99

총교역액

31,272

+29

자료국 : 홍콩무역발전국

주1) 홍콩의 제 3국 경유 수입비중이 높은 특수성상 수출입통계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어 2중
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무역기준은 직수입을 홍콩의 수입실적으로, 총수출을 홍콩의 수출
실적으로 집계

주2) 홍콩의 무역통계는 `상품무역'과 `황금 및 금화'로 구분되며 공식 통계에는전자만을 발표.
따라서 정확한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금을 포함시켜야 함.
( )은 홍콩의 금수입실적



3. 평가


 

< 러시아 결제관계 복원에 진전 >

4월 3일 북한금속공업부 관계자와 러시아석탄수출회사 MERKUR(서부 시베리아 케메로보 주 소재)간에 김책제철소에 대한 코크스 공급계약을 체결하였고 김책제철소 현대화 협력에 관해서도 협의가 있었다.북-러간 코크스탄 공급계약 체결은 북-러시아 정부차원의 경제협력증진 합의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계약 체결로 북한은 러시아 최대의 코크스탄 산지인 쿠즈네츠크 탄전지대로 부터 코크스탄을 안정적으로 공급('98년 4월부터 매월 3만톤, '99년부터 매월 9만톤 공급)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코크스탄의 부족으로 가동이 거의 중단되었던 김책제철의 가동 정상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 대중국 식량 및 에너지관련 제품의존도 완화>

북한에 있어 중국은 여전히 식량, 에너지 등 전략물자 수입의 창구이나 중국의 시장경제시스템 정착 이후 중앙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줄어들면서 상업적 베이스에서는 교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간중 중국으로부터의 식량수입은 총 214,164톤(4,560만달러)을 기록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콩을 제외하고는 대폭적인 감소현상을 보였다.(60.5% 감소) 또한 원유˙코크스탄 등 광물성 연료의 수입은 전년동기비 59.6% 감소한 2,234만 달러에 그쳤다. 식량관련 수입이 두드러지게 감소하였다는 것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국제기구의 지원과 자체수입선 다변화(인도, 프랑스, 미국, 일본등)로 다소 완화되었고 동남아 외환위기 여파에 따른 중국측의 경기 위축으로 대북 무상공급능력에 한계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에너지부문은 중국의 임가공 의뢰를 받아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도입하여 중국에 수출하는 패턴이 유지되었고, 역청탄은 러시아로부터 안정적 공급을 받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 환금성 높은 희귀금속의 대량 매각>

대중국 수출입 규모가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주력 수출상품인 목재, 철강류의 수출이 감소한 대신 귀금속광, 정련동등 희귀금속과 임가공 원유제품 수출이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희귀금속의 수출증가는 북한이 정권 50주년 창건일(9.9절) 행사와 관련하여 소요외화를 획득하기 위해 환금성이 높은 희귀금속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98년 상반기중 북한의 인도, 방글라데시등 서남아국가들과의 경제관계강화가 주목된다. 인도와의 교역규모는 6,457만달러로 북한의 제 3위 교역국이며 인도로부터 전년 동기에는 실적이 미약했던 밀(1,011만달러), 수산물(674만달러),면사 및 직물등(463만달러)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는 인도-북한간의 경제관계 밀접화로 인도가 북한의 새로운 저렴한 가격의 식량, 섬유원부자재용 실 및 직물의 주요 공급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방글라데시와는 상반기 2,000만달러의 교역실적을 갖고있는 7번째 교역국이며 교역 이외에도 마드하파라 경석광산 개발사업(1억 6천만달러 규모, 2001년 인도예정), 치타공 도시개발사업(1억 2천만달러 규모로 특급호텔, 쇼핑센터, 독립기념관 건설계획), 시멘트공장 건설지원(총 17만톤 규모의 시멘트 건설설비), 라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등 다수의 유무상 프로젝트를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나 동남아 경제위기에 따른 경제관계 약화의 돌파구로 서남아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 '98년 하반기 전망


 

'98년 상반기의 교역부진이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대내적으로 '98년 상반기 교역의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심각한 에너지난으로 북한 공장의 가동률이 20% 수준을 밑돌고 있는 북한의 생산부진에도 그 원인이 있는데, 전력˙에너지 부족-생산부진-수출상품의 부족-외환부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북한의 장기적 경제침체가 야기시킨 악순환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단기적인 대책이 현재로서는 없어 하반기 수출전망도 불투명하다.

대외적으로는 전통적인 교역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 동남아의 자체사정이 비관적이다. 중국은 지난 여름의 수해로 중국 원유의 1/3을 생산하는 대경유전의 상당부분이 침수되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식량생산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북한을 지원할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러시아와는 역청탄의 안정적인 공급계약이 체결되었으나 러시아 외환위기로 정상적인 무역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내수시장 침체로 섬유 임가공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일본인 처고향방문 사업 중단, 북한의 인공위성 시험발사로 대북경계 분위기가 팽배하여 경제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동남아국가들도 아직 외환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교역이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98년도 북한의 대외무역은 비축한 금괴등의 대량 매각, 대폭적인 대외지원등과 같은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97년보다 30% 내외가 감소된 15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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