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5월 캐나다 양곡은행(FOOD BANK)이 북한으로 보냈던 곡물 16,000톤의 분배과정을 모니터하기 위해 4명의 모니터 요원이 지난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방북 기간동안 강원도, 함경남도내 170여개 군단위에서 캐나다 양곡은행이 지원한 곡물의 분배과정을 모니터하였는데, 하역전 1차로 선상 확인을 한 뒤 각 군단위 탁아소, 병원 등 수혜처에 사 후 방문을 통해 재확인 하는 방식의 모니터 과정을 수행하면서 모니터 요원의 출입이 금지된 지역은 분배를 하지 않고 최종 수혜 처를 모니터 요원이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이번 모니터 요원으로 참석한 한 인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곡물 하역, 수송, 분배 등의 과정에서 각 단위부서별 행정기관에 개별적으로 허가 내지 협조를 요청해야 했지만, 올해는 북한당국이 수해복구위원회를 통해 해외 구호기관들의 행정적 요청을 비 교적 신속히 처리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 북한의 식량상황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영양결핍상태가 계속되고 곳곳에서 연료 난과 전력난을 겪고 있는 반면, 주민들의 거주이전과 암시장에서의 식량거래는 보다 자유롭게 행해지고 있다고 모니터 과정에서 의 목격담을 이야기했다.

* 뱅쿠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