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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네덜란드 기업과 바터교역으로 발전기 구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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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7-14
  • 출처 : KOTRA

네덜란드의 유력경제지 Financieele dablad지는 최근 네덜란드 무역사절단의 방북시 Wartsila사와 북한측이 810만길더(약 4백만달러) 상당의 9.6메가와트 발전기용 엔진 2기(type W26)를 북한산 고철과 바터로 교역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였다.

이번에 성사된 북한-네덜란드기업체간 고철-발전기 바터교역은 북한의 조선설비플랜트회사(Korea Equipment & Plant Corporation)로부터 네덜란드 고철업체인 Metal Recycling Group(MRG)이 5만톤 규모의 고철을 수입하고 해당 수입대금을 북한의 발전기 구매대금으로 Wartsila사에 직접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이같은 계약에 따라 오는 9월 북한산 고철이 먼저 선적되고 11월경 Wartsila사의 발전기가 북한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MRG는 5월중 평양사무소를 개설하고 11월까지 2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고철해체와 수송작업 전반을 지도할 예정인데, 향후 상황에 따라 6개월로 합의된 평양사무소의 설치기간 연장과 대북교역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피력하였다.

네덜란드로부터의 발전기 도입은 과거 구소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던 80년대이후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발전기를 도입한 최초의 일로서, 그 목적은 내년 3월부터 송림의 황해제철연합기업소에 전력을 공급키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사무소 상설화 움직임 등 네덜란드기업의 대북교역 확대 의지가 최근 북한의 대대적인 중소형발전소 건설 움직임과 이해관계를 같이 할 경우, 발전기를 매개로 한 양국간 교역증대와 함께 발전시설 확대에 따른 전력난 개선, 철강재 등 원자재 공급능력 향상이란 연쇄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다른 외국기업의 대북교역 및 투자진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게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발전기 구매 성사를 가져온 바터교역 방식은 북한측과 2개의 네덜란드 기업이 참여한 삼각교역형태로서 외화부족으로 거액의 외화결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북한이 자국의 외화결제부담과 외국기업의 결제위험 우려를 줄여 교역의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형적인 물물교역의 잇점뿐 아니라 물물교역을 위한 물품 선정과 교역 파트너의 확보가 다양한 루트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앞으로 자본재 수입을 위한 주요 방식의 하나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암스테르담무역관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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