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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패션은 지금, 풍부한 색체와 밝은 분위기로
- 북한정보
- 일본
- 도쿄무역관
- 2020-11-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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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패션은 지금, 풍부한 색채와 밝은 분위기로
-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이라는 콘텐츠 등장 -
- 풍부한 색채를 접목한 패션으로 사람들의 기분도 사회도 밝은 분위기로 -□ 북한 패션이 밝고 가벼운 분위기로 변화
ㅇ 요즘 들어 북한에서는 패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전직 마이니치 신문 기자인 니시오카 쇼지가 YAHOO Japan에
게재하는 칼럼인 <여기서만 하는 북한과 중국 이야기>에 따르면, 요즘 들어 북한에서는 남녀 모두 옷차림에 큰 변화가 보인다고 함.ㅇ 올 여름 패션은 흰색 셔츠에 회색 바지를 받쳐 입는 가벼운 느낌이 많음. 올해 개최된 당대회에서는 당 간부 대다수가 흰색
재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음.ㅇ 여성들도 변화하고 있음. 북한 여성들은 여름에 원피스나 약간 짧은 느낌의 치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나 올해는
긴 치마가 유행하고 있으며, 색상도 작년보다 화려해졌음.ㅇ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KCTV <NEW DPRK>는 채널 등록자 수 1.28만 명인 유튜브 채널(일본어 자막도 나온다)임. 이 채널에
따르면 최근 북한 패션이 눈에 띄게 화려해졌다고 함. 2020년 10월 4일에 업로드된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이란
동영상에는 피복연구소 실장과 피복전시장 책임자가 출연하여 패션의 중요성과 코디네이트 등에 대해 설명했음.ㅇ 현재 시점의 북한 패션 사정과, 밝은 색상을 매칭시킴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음.
□ 영화 등을 통해 나타난 북한의 패션
ㅇ 북한 경공업연구원 피복연구소 리순 실장이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와 조선중앙방송위원회TV 등을 참고로 밝은 색 옷차림에
대해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예술영화 <꿈 많은 처녀>, <재단사>, <우리가 사는 거리> 등에서 남녀 모두 밝은 옷차림이
나타나고 있음. 리순 실장은 “오늘날처럼 나날이 문명화하고 약동하는 시대에 누구나 옷차림을 더 밝고 다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음.자료: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유튜브 <NEW DPRK>) 캡처
ㅇ 리순 실장이 언급한 예술영화 <꿈 많은 처녀>에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여성이 등장함. 그는 수많은 패션 도안을 그리며
“사람들 각각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다종다양한 패션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함. “백 사람이 나서면 백 가지
차림새가 되어야 한다”는 대사도 있음. 이 영화를 보면, 남녀를 불문하고 밝은 색감과 화려한 느낌의 복장이 북한 시민들 사이에
퍼져나갈 것임을 추측할 수 있음.<동영상에서 인용된 <꿈 많은 처녀>의 한 장면>
자료: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유튜브 <NEW DPRK>) 캡처
ㅇ 그는 또한 복장 변화에 대한 남성들의 의견도 전했음. 과거에는 나라가 어려울 때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겨
어두운 색조의 옷이나 인민복 같은 답답한 느낌의 옷을 입었으나 최근에는 복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 “밝은 색 옷을
입음으로써 상쾌한 기분이 든다”는 얘기를 하기도 함.<북한 남성의 최근 패션 감각>
A: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강행군 시기에는 나부터라도 생활을 소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될수록 어두컴컴한
색으로 입었다.
B:밝게 입는 것이 뭔가 편해 보이고 점잖지 않은 것 같고 해서, 평상 시에 어두운 것을 입어야 마음이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등의 감정적 습관이 있었다.
C:혁명적이고 동원적이고 전투적 분위기에서 생활하니까 색깔을 밝은 색보다도 어두운 색 위주로 하고, 또 형태
면에서도 닫힌(옷 단추를 끝까지 채운) 옷이나 단추 네 개짜리 옷(인민복)을 입어 왔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게 낡고 뒤떨어진 편이라 생각한다.< 북한 남성 C>
자료: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유튜브 <NEW DPRK>) 캡처
□ 패션의 색감 변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주목
ㅇ 을밀대 피복전시장 책임자 리미화는 같은 영상에서 옷차림의 색상이 사람들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음.
“자신의 직업에 맞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부서에 들어오면, 이런 동무가 들어오면 우리 부서 일이 잘 되겠구나 라는
인상을 받는다”는 것임.ㅇ 북한의 패션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모두가 통일된, 어둡고 침착한 색깔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집단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음.
자료: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유튜브 <NEW DPRK>) 캡처ㅇ 한편,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코디네이트 방법도 제시되었음. 단색의 경우에도 팔 부분에 더 옅은 색감의 옷감을
사용하는 등 채도 차를 살려 코디네이트 하고, 2색 또는 3색 매칭을 통해 산뜻한 인상을 주자는 등의 제안이었음.ㅇ 한편, 남성의 경우 상하의 색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음. 상하의를 같은 색감으로 통일하는 방법도 있고,
밝은 색 상의에 강한 색 하의를 배색하거나 반대로 강한 색 상의에 밝은 색 하의를 배색하면 산뜻하면서도 다양한 옷차림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임.<색상에 따른 코디네이트 제안>
(1) 단색 매칭: 하늘색 원피스(사진 중앙)의 경우, 팔 부분은 더 옅은 색감의 옷감을 사용함으로써 채도 차를 살린
코디네이트를 제안했다.
(2) 2색 매칭: 흰색과 꽃분홍(사진 우측)의 서로 완전히 다른 계통의 색상을 덧입는 조합을 소개했다.
대조적인 흰색 재킷을 매칭시킴으로써 더 산뜻한 인상을 준다.
(3) 3색 매칭: 색을 많이 쓰면 조잡한 느낌을 주기 쉽기 때문에, 약간의 장식 형태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색을
배합해 주면 된다. 허리, 소매 끝 등에 포인트를 주는 형태로 사용하면, 옷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
자료: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유튜브 <NEW DPRK>) 캡처
자료: <옷을 밝고 다양하게 입으려면?>(유튜브 <NEW DPRK>) 캡처□ 시사점: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준의 패션 다양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
ㅇ 북한 패션은 올해 들어 크게 바뀌었음. 특히 남성은 인민복 중심의 복장이 주류였으나, 위에 흰색 재킷을 입거나 안에
컬러풀한 셔츠를 입는 등의 코디네이트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기존의 답답한 느낌에서 많이 탈피했음. 여성 패션도 다양한
색상의 옷들이 등장하고 있음.ㅇ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이러한 패션의 변화를 어필하고 있는 것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북한의
분위기 변화를 어필하려는 의도가 엿보임. KCTV의 <NEW DPRK>는 일본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어, 전직 마이니치 신문
기자의 칼럼 등 일본 언론에도 인용되고 있음.ㅇ 또한, 을밀대 피복 전시장 책임자 이미화의 ‘밝은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면 사람들은 우선 자신이 젊어 보이니 기쁘다.
기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 사업과 생활에서 의욕이 생기고 더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이 되며, 이것이
사람들로 사회로 확산된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북한 내부에서도 사람들의 자유롭고 창조적인 의식 개혁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임.자료원: KCTV <NEW DPRK>, <여기서만 하는 북한과 중국 이야기>,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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