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북한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 1개월째 ‘개점 휴업’  
- 북한, 코로나19 영향으로 1월 22일 이후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 -
- 3월 이후 관광상품 재개 가능성 언급, 실제 가능성은 미지수 -

☐ 개요

 ㅇ 북한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일본 내 공식 대리점인‘JS 엔터프라이즈’는 자사가 운영하는 Twitter 계정을 통해  2020년
    1월 22일부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일시 정지함을 고시함.
  - 1월 23일에는 ‘지금까지의 경험상 3월에는 (외국인관광객) 수용을 재개할 것으로 본다’고 Twitter에서 안내하는 한편, 북한 내에
    코로나 감염자가 전무함을 강조하는 내용도 함께 올림.
  - 2월 21일 현재 해당기업 Twitter나 홈페이지를 통해 입국 정지에 대한 향후 예정사항을 안내하는 내용은 전무

 ㅇ 일본 내 또다른 북한 공식 여행 대리점인 ‘중외여행사’역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영업 활동이 실질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임
  - 중외여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정지가 이루어진 후인 1월 25일에 동사 홈페이지에 금년 4월 12일 개최
    예정인 평양 국제마라톤(만경대상 국제마라톤)에 대한 홍보 글을 올린 바 있음.
  - KOTRA 후쿠오카무역관이 해당 여행사와 유선 접촉한 결과 마라톤 대회는 예정대로 개최할 것임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나, 여행 비자 취득에 소요되는 기간(일본인의 경우 3주 ~ 1개월 소요)을 감안하면 늦어도 3월 중순에는 입국 정지 조치가
    풀려야 일본인의 참가가 가능해지며, 현재까지는 입국 정지 조치에 대한 북한 당국의 사전 고시나 방침 전달이 없어 확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함.
  - 중외여행사 관계자에 의하면 현 시점에서는 언제부터 일본인의 관광 입국이 가능해질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함.

☐ 여행 대리점 동향 

 ㅇ 일본 내 북한 여행 대리점은 통상 1~2월 경에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와 연계한 북한 여행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올해는
    5월 말에 개최되는 전시회인 ‘평양 봄철 국제 상품 전람회’에 무게를 두는 양상임.  
 
 ㅇ 위에서 언급한 JS 엔터프라이즈는 일본 내 북한 여행 대리점 중에서도 홍보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기업이며, 자사 Twitter 계정에
    거의 매일 새 글을 게재함. 그러나 1월 22일 이후 해당 Twitter에 평양 국제 마라톤에 대한 언급은 전무하며 홈페이지 상에서도

    메인 배너에 마라톤 대회에 관한 내용을 일체 올리고 있지 않음.

 ㅇ 한편 5월 25~29일 간 개최 예정인 평양 봄철 국제 상품 전람회 및 이와 연계한 여행상품의 홍보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음.
  - 동 행사는 매년 봄, 가을에 각 1회씩 개최되는 북한 최대 상품 전시회로 중국, 시리아, 쿠바, 이란,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단체가 참가함.
  - JS 엔터프라이즈는 2월 19일 Twitter 계정에 동 행사 홍보 글을 등재했으며 홈페이지 상에 게재
  - 중외여행사 역시 동 행사 관련 홍보 배너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등재
 
☐ 시사점

 ㅇ 코로나 19 대응책으로 이루어진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전면 중단 조치는 북한 경제에 일정 수준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 유엔 및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 이후, 북한에게 있어 관광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추정됨
 
 ㅇ 특히 평양 국제마라톤은 매년 약 50개국, 총 1,000명 가량이 참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북한의 메인 행사 중 하나로,
    이 경기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정지가 풀리지 않을 경우 북한 관광 사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 농후
 
자료원: JS엔터프라이즈 및 중외여행사 홈페이지, 관계자 유선 인터뷰,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