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라진선봉무역지대 원정리 국제무역시장을 방문한 조선족 기자가 동시장이 구정후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정리시장의 최근 동향을 아래와 같이 보도하였다(연변일보 3. 29일자). 이 보도에 의하면 매주 화, 수, 목 3일장으로 열리는 원정리시장에서는 주로 중국, 러시아, 북한 3개국 무역 종사자들이 거래하고 있는데, 중국의 공업제품 및 식료품, 러시아의 특산품, 북한의 해산물 등의 물물교환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중국 훈춘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경신령'의 굽이굽이 뚫린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에서도 10여대 컨테이너트럭과 상품을 만재한 수십대의 일반트럭이 권하교두에 줄지어 통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9시~11시 30분 사이에만 북한으로 들어간 중국차량이 30여대, 통관수속 대기중인 차량도 20여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원정리시장에서는 물물교환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협상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연길시 대외무역회사 직원에 따르면 요즘에는 중국산 전자제품이 북한으로 대량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중국정부의 수출허가를 받기가 어려워 거래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따리엔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