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북미 이산가족 만남사업'이 한인 동포단체에 의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제화해전략연구소(소장 전영일)에서는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미정부의 협력을 끌어내고, 향후 북미회담에서 이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전체 한인을 대상으로 ‘북미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4월 11일부터 워싱턴 DC와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5월까지 뉴욕, 로스엔젤레스 등 한인밀집지역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소도시는 8월까지 끝낼 계획인데, 조사기간은 약 5개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전략연구소에서는 워싱턴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차 조사결과를 미국무부와 유엔기구 관계자들에게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 아래 4월 15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4월중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남북 및 북미화해 현황과 평화정책 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전소장은 8월까지의 실태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면 향후 개최되는 북미회담의 의제로 북미이산가족 문제를 채택하도록 미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략사회연구소 산하 여론조사센터의 정인량 목사와 연방 노동부의 백순 박사, 연방센서스국 통계학자 톰 에반스 등이 참가하며, 각지역의 한인 교회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략화해연구소는 그동안 잉여생산밀의 대북지원 캠페인과 윌리엄 페리 대북조정관 면담에서 대북경제제재조치 완화요청을 하는 등 미국의 대북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왔으며 전영일소장은 미 노동부 직원으로서, 대북관계사업에 많은 역할을 하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