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관하는 '99 홍콩패션전[Hong Kong Fashion Week '99(香港秋冬時裝節)]이 예정대로 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1.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에는 당초 참가 신청하였던 북한 GBCIO(North Korean General Bureau of Cooperation with International Organization)의 의류무역센터(Garment & Trading Centre) 소속 북한 무역관계자 5명이 예정대로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북한뉴스레터 1월호 참조)

북한부스는 전시면적이 협소한데다(9㎞) 진열된 품목수도 적어 허전한 느낌을 주었으나 일부 세련된 제품도 눈에 띄었다. 전시대에는 총 90점 가량의 의류가 진열되었는데, 남성신사복 10점, 여성복 40점, 아동복 10점, 점퍼 및 외투류 30점 등 북한내 민간 수공예품이 대부분이었다.

북측 안내원은 전시물품이 합영회사 생산품이 아니라 UNIFEM(유엔여성개발기금)의 운영과 기술지도로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여성들이 모여서 만든 민간 수공제품이라 소개하고, 합영회사 제품보다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손재주가 우수하여 출품하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북측 단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매우 뜻깊게 평가하고 있는 듯 보였으며 향후 계속 참가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하였다.

＊홍콩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