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만성적인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골마을 및 중소도시별로 소규모의 수력, 풍력,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자강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소규모 발전소 건설운동은 특히, 올 1월 중순 김정 일 총비서의 자강도 시찰시 중소형 발전소 건설을 전군중적 운동으로 광범위하게 전개하라는 지시가 있은 후 당면한 전력부족 문 제를 자립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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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 '한국경제정보원' 관계자는 이러한 소규모 발전소 건설을 주관하는 기관이 정부가 아닌 지역단위의 공동체이 고 건립된 발전소의 운영도 이들 지역공동체가 관할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발전소 등 주요 국가시설의 운영주체가 실제로 지역 공동체 및 기업단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심각한 전력부족 문제를 각지방과 공장,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1만KW급 이 하의 중소형 발전소 건설에 힘을 기울여 왔으며 현재까지 북한전역에서 건설되었거나 건설중인 중소형 발전소는 500개 정도로 알 려져 있는데, 지역・기업별 자체 전력수급 방침 및 발전소 관할 이양 등에 따라 그 수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전까지 주로 대규모 발전소에 의존하여 전력을 공급해 온 북한은 전선 등 설비가 노후화 되어 원거리 지역과 농촌지역 등에 전력공급 애 로를 겪어왔으나 지역별 소규모 발전소 건설운동이 북한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당면한 전력부족 문제해결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