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 식품 제조업

 

산업 개요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가2017년에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영국 농식품 산업은 2016년 기준 영국 총부가가치(GVA)에 6.4%(1,120억 파운드)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농식품 산업의 총부가가치(GVA)

자료원: ONS, DEFRA

 

시장 동향

영국의 식품부문 소비자 지출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영국 소비자들의 식품부품 및 주류에 대한 지출은 2016년도 기준 전년대비 0.7% 증가한 2,030억 파운드였다.

2015년 기준 영국 식품유통업계는 대형수퍼마켓(SSM)이 유통시장의 약 55%를 점유하고 있다(Tesco 19%, Asda 13%, Sainsburys 13%, Morrisons 10%). 하지만 금융위기 시기에 시작된 가격경쟁으로 주요 슈퍼마켓들이 판매제품의 시장최저가를 보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식품가격의 끊임없는 인하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경쟁은 저가제품만을 취급하는 독일 슈퍼마켓(Lidl, Aldi 등)의 공격적인 영국시장 진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기존 슈퍼마켓들이 과점하던 시장구조를 흔들게 됐다. 영국 소매산업협회 BRC(British Retail Consortium)에 따르면, 2018년 7월 27일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국 내 소매 식품가격이 약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식료품 소비액 추이 변화

자료원: ONS, DEFRA (2018.7월 기준 확인 가능 최신자료)

 

진출 전략

 

디플레 현상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영국 식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저가의 포장식품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영국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둔화 추세는 유통사들의 경쟁적 가격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개선 가능성이 낮아, 향후 영국시장에서는 가격과 유통기한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포장식품이 선호될 전망이다. 영국 농산업자협회(National Farmers Union)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의 식재료에 대한 인식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변화, 기존에 가장 “영국적”인 필수 구매대상이었던 쇠고기, 양고기, 대두, 토마토 소스, 치즈 등 5대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으며, 환경농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저소득층 가구의 동 품목 매출이 2007년 대비 17%로 대폭 감소했다.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가공을 거친 사탕류(confectionery)의 경우 동 기간 14% 증가했다.

 

영국 농산업자협회(National Farmers Union)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영국 내 20대 식품유통체인에서 가장 큰 매출증가세를 보인 포장식품들은 즉석라면(22.5%), 기타 건국수류(19.8%), 과자(10.1%), 육류통조림(9%), 어육통조림(4.5%) 순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기관 딜로이트(Deloitte)의 2014년 영국 식재료 시장 전망 보고서는 영국가정에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항상 신선한 상태로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식재료를 기피하는 대신 장기간 보관에 용이한 포장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