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블루슈머 실버상품이 뜬다

- 실버상품 소개 -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단카이 세대(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49년 베이비붐시대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실버세대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음. 현재 50세 이상 인구는 성인의 절반 정도인데 20년 후에는 전체인구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일본의 각 기업은 고령자를 겨냥한 실버마케팅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어 한국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조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임.

 

□ 블루슈머시장 만드는 일본의 단카이 세대

 

 ○ 후생 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79.29세, 여자는 86.05세로 남녀 모두 3년 연속 과거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은 세계 최고의 장수국가임. 국제 비교에서 여자는 24년 연속 세계 최고이며, 남성은 아이슬란드와 스위스에 이어 세계 4번째임. 또한 여성의 44.8%가 90세까지 사는 것으로 돼 있음.

 

2008년 나라별 평균수명

순위	국가명	여성	국가명	남성
1	일본	86.05	아이슬란드	79.6
2	홍콩	85.5	스위스	79.4
3	프랑스	84.3	홍콩	79.4
4	스위스	84.2	일본	79.29
5	이탈리아	83.98	스웨덴	79.10

주 : 한국의 평균수명은 2007년 여성 82.7세, 남성 78.2세

자료원 : 후생노동성 발표자료를 기초로 KOTRA 오사카KBC 작성

 

 ○ 일본의 총인구는 2008년 10월 1일 현재 1억2769만 명임. 65세 이상 고령자는 2822만 명(전년 2746만 명)이고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고령화 비율)도 22.1%(전년 21.5%)이며, 5명 중 1명이 고령자임. 소자(少子)화로 인해 전체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자가 증가해 고령화 비율은 상승을 계속하고 있어 2013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25.2%로 4명 중 1명이, 2035년에는 33.7%로 3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되는 셈임.

 

 ○ 2042년 이후에는 고령자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도 고령화 비율은 상승을 계속하고 2055년에는 40.5%에 도달해 국민 2.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되는 사회가 도래하는 것으로 추산됨. 고령화사회가 고령사회가 돼 세수 감소, 사회보장비용의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봄.

 

2008년 10월 1일 현재
		합계	남자	여자
인구 (명)	총인구	1억2,769만	6,225만	6,544만
	고령자 인구(65세 이상)	2,821만	705만	793만
	65~74세 인구	1,499만	798만	823만
	75세 이상 인구	1,321만	498만	823만
	생산연령인구(15~64세)	8,230만	4,140만	4,089만
	연소(年少)인구(0~14세)	1,717만	880만	837만
구성비 (%)	총인구	100	100	100
	고령자 인구(65세 이상)	22.1	19.3	24.7
	65~74세 인구	11.7	11.3	12.1
	75세 이상 인구	10.4	8.0	12.6
	생산연령인구	64.5	66.5	62.5
	연소(年少)인구	13.5	14.1	12.8

자료원 : 총무성 '추계인구'

 

 ○ 일본은 지금까지 어떤 나라도 경험한 적이 없는 고령사회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가 탄생할지 예측하기 힘듦.

 

 ○ 단카이 세대는 전후 1947~49년 제1차 베이비붐으로 태어난 세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 80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일본의 고도경제성장과 함께 살아온 세대이며, 다른 세대에 비해 인구가 두드러지게 많기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에 의한 소비가 자동차와 가전, 주택업계에 큰 영향을 미쳐 대형유명기업은 그들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임.

 

 ○ 이 단카이 세대가 정년퇴직을 맞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이며, 기업들이 그들의 소비를 비즈니스에 연결시키기 위해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자주 개최됐음. 그 모습을 언론이 보도하는 일종의 열풍과 같은 분위기가 2007년 전후에 붐을 이룸. 세계일주여행, 해외여행, 취미생활을 제시하는 설명회에는 연일 정년을 맞은 부부로 만원이 된 모습이 TV에 방영됐음. 고가의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지역의 역사를 탐방하는 여행상품이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상품(완구, 음악, 책 등)도 많이 제시되고 사치품이 아니더라도 여유있는 노후가 이상인 고객에 대한 제안도 많이 나왔음.

 

 ○ 그러나 글로벌 불황의 발생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소비는 감소하고, 실버산업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 의해 실패하는 기업도 다수인 것이 사실임.

 

배 여행을 즐기는 고령자 노인(당일치기 버스 하이킹이나 단기여행도 인기)

 

 ○ 내각부 조사에 따르면 개인금융자산 총액 1500조 엔 가운데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절반을 차지함. 고령자의 소비를 자극하는 서비스가 일본의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임. 확실히 잠자고 있는 소비를 발굴함으로써 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됨. 정년퇴직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든지, 취미에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미국 자전거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은 일본 국내의 오토바이시장이 절정기의 약 1/5로 축소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23년 연속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함. 플러스 성장을 주도하는 계층은 중·장년층인데 2년 전에 약 40%였던 신차 구입자 중 40대 이상 비율은 2006년에는 약 50%로 확대됨.

 

□ 히트가 예상되는 실버상품

 

 ○ 자동차안전장치(경찰 및 민간업체 공동개발)

  -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에서 통근, 통원, 쇼핑 등에 차를 사용하는 노인도 많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건수는 1998년 대비 약 2배(2008년 10만2961건)임.

  - 고령 운전자의 사고요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운전미숙에 따른 실수인데 후쿠시마현 경찰서 교통부 및 안전장비 제조업체는 공동으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안전지원장치를 개발, 보급 촉진에 주력하고 있음. 운전 중에 보이는 여러 동작에 연동해 각종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구조로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임.

  - 한편 자동차 제조업체, 대학, 국토교통성, 경찰 등이 합동으로 '부딪히지 않는 차'를 개발하고 있음. 지금은 아직 음성을 사용한 주의환기시스템 정도이지만 앞으로는 센서를 사용해 충돌방지시스템(제동장치)을 개발, 보급할 예정임.

 

일본 경시청은 75세 이상의 운전자에 대해 고령자 운전표지판 부착 권장

 

 

 ○ 시니어용 화장품

  - 시니어를 위한 화장품 시세이도는 단카이 세대의 미용의식에 주목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60세 이상을 위한 화장품(http://www.shiseido.co.jp/eip/)을 2008년 1월 출시, 판매계획의 1.5배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

  -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이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고, 기미와 주름을 제거해 아름다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있다고 판단했음.

  - 피부색을 밝게 할 수 있는 재료와 느슨해진 근육을 당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도 함유함.

  - 이 세대가 좋아하는 핑크색을 기조로 한 포장디자인 및 편리하게 용기를 열수 있는 점, 표기문자 크기를 배려하는 등 60세 이상의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자로부터 인기임.

 

시니어용 화장품

 

□ 시세이도의 성공경영전략

 

 ○ 단카이 세대에게 젊음을 선사하는 화장품이라는 마케팅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소비자로부터 인기임. 노인도 젊은이 못지 않게 아름다움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점을 비즈니스에 적절히 활용해 매출확대를 도모하는 것임.

 

 ○ 아울러 유명배우 등을 동원한 인터넷상 동영상을 제작, 화장품 사용 후 얼마나 젊어졌는지 전 과정을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화장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효과를 높였다는 점이 판매확대로 이어지고 있음.

 

□ 시사점

 

 ○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고령자가 늘고 있고 이들이 스포츠와 취미 등 자신에 맞는 노후를 즐기는 시대가 되고 있음. 이들이 소비자 계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어 실버상품의 수요는 매년 증가할 전망임.

 

 ○ 아울러 소자(少子)·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어린이, 노인에 대한 부담도 무겁고 국가가 전부 책임질 수 없는 사회로 변하고 있음. 혼자 생활하는 건강한 고령자가 늘면 늘수록 이들 소비자 계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며. 아직은 미개척시장이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고령사회백서, 내각부 조사자료, 일간자동차신문, 기업 홈페이지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