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부는 공기청정기 바람

- 환경에 불안감으로 수요급증, 계절상품이 연중 필수품으로 -

□ 고령화, 신종플루로 공기청정에 대한 욕구 증가

 ○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도로 인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

 ○ 여기에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더해져 담배악취 등 냄새제거가 중심이었던 제품에 바이러스 제거, 가습기능을 추가해 연중 사용 가능상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

  -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판데믹(세계 유행 인플루엔자) 대응제품으로, 최근 신종플루 발생 이후 판매량이 증가

□ 환경에 대한 불안감 상승으로 판매대수 급증

 ○ 계절상품이었던 공기청정기가 최근 '비수기'인 4~6월에도 꾸준히 팔리는 상황을 지속하고 있음.

  - 일본에서 1년 중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높아지는 시기는 11월경부터이고 극심한 꽃가루 알레르기 시기인 2~3월경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며, 이 시기가 지난 후부터는 판매량이 대폭감소하는 비수기의 행태를 보여왔음.

 ○ 일본 전기공업회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4월 출하액수는 18억4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이상 증가를 보였으며, 가전제품 중에서 톱히트상품으로 등극함.

 ○ 상대적으로 단순 공기청정기는 최대 성수기인 3월에도 작년보다 감소세를 보였음.

□ 주목 받는 출시제품

자료원 : 각사 홈페이지

□ 제품의 다기능화에 주력하는 업계

 ○ 최근 각 제조사는 '건강'에 대해 자각, 기능을 더해 1년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연중 이용'을 목표로 해왔음.

 ○ 이온효과를 이용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등 각 제조사의 공기청정기는 탈취 외에 바이러스 제거, 가습기능을 추가한 다기능화를 겨냥하고 있음.

 ○ 샤프의 제품은 '고농도 플라즈마 클러스터' 기술이 특징으로 플러스·마이너스 이온을 배출해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기능을  탑재했음.

  -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이온을 방출하는 구조이며, 이로 인해 커튼, 소파의 담배냄새도 탈취할 수 있음.

  - 또한 이온에 의한 세균제거기능을 통해 장마철 곰팡이 대책에도 쓸 수 있음을 어필하며, 여름 장마철 대책품으로서의 수요를 예측하고 있음.

  - 실제로 이러한 기능제품들은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매주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계하고 있음.

 ○ 다이킨공업은 공기청정기에 탑재하고 있는 'streamer 방전기술'이 강독성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3시간 내에 100% 분해, 제거하는 것을 실증했다고 발표했음.

  - 베트남의 국립위생역학연구소와의 실험으로 streamer 기술은 앞으로도 언제 대규모로 발생할 지 모르는 인플루엔자, 조류독감에 대해 유효함을 인증받았음.

  - 또한 다이킨의 공기청정기 역시 1대로 가습과 집진 및 탈취기능을 하고 있어 사용이 적은 장마철에도 높은 기능성을 보이고 있음.

 ○ 미쓰비시전기의 공기청정기는 '항바이러스 세균제거 HEPA필터'를 장착해 항바이러스, 세균제거를 행하는 특화된 제품임.

□ 전망

 ○ 공기 중에 떠도는 세균, 먼지 등은 건강을 지향하는 현대인의 ‘보이지 않는 적’이며,  건강에 대한 걱정은 시기에 관계가 없는 만큼 소비자의 '연중 이용' 니즈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 기존 공기청정, 탈취기능만을 가진 제품들의 시장확대는 더이상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공기청정기능 외의 부가적인 다기능제품이 자리에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응하는 제품 및 아이디어 개발로 시장공략해야 함.

자료원 : NikkeiBP 일본전기공업회, 각 제조사 홈페이지, GFK 재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