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Turkey', 유럽 주방 점령

보고일자 : 2007.4.20.

김찬열 이스탄불무역관

foxchan@kotra.or.kr

□ 터키, 유럽 백색가전제품시장 중앙으로

 Ο 1980년대 이후 전자산업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터키는 이제 유럽의 전자제품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보임.

  - 이 중 통신기기 관련부품, 백색가전, 전문 사무기기분야 등에서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Ο 특히, 터키산 백색가전제품의 경우에는 국내 판매량보다 해외 수출량이 월등히 많은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더욱 인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됨.

  - 2006년 11월 누계기준으로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요 백색가전제품의 국내 판매 증가율은 7%에 불과한데 비해 수출 증가율은 35%에 달하고 있음.

  - 또한 수출의 40% 이상이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로 나가고 있음.

주요 백색가전제품 수출 추세

                                                                                                                             (단위 : 대, %)

           자료원 : 백색가전산업가협회(www.beysad.org.tr)

 주요 백색가전제품 내수판매 추세

                                                                                                                           (단위 : 대, %)

         자료원 : 백색가전산업가협회(www.beysad.org.tr)

 Ο 이러한 수출 강세에 힘입어 터키 백색가전제품의 생산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음.

주요 백색가전제품 생산 추세

                                                                                                                           (단위 : 대, %)

            자료원 : 백색가전산업가협회(www.beysad.org.tr)

□ 2007년 성장세 지속 예상

 Ο 터키의 백색가전업계는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일부 제품들은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바, 유럽시장으로의 수출 성장세는 200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Ο 또한, 2007년에는 터키의 주택건설경기 호조 및 터키 경제 안정화에 따라 수출뿐 아니라 터키 내 판매량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Ο 이에 따라 터키의 백색가전제품 생산은 2007년에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Ο 현재 터키에는 Arcelik, Beko, Vestel, Aygaz, Profilo 등 터키 고유 브랜드 업체는 물론 Bosch, Simens, Ariston 등 유럽의 유명 브랜드들이 터키 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중임.

  - 이들 업체들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생산 증가율을 기록하고, 각 브랜드별 인지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짐.

  - 따라서, 가전제품 완제품 시장의 경우 우리 제품의 진입이 쉽지만은 않은 실정임.

 Ο 그러나 터키 내 백색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주요 부품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음. 특히, 백색 가전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유명 브랜드 업체의 경우 부품 선택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음.

  - 이에 따라 중국산 저가제품보다 고품질 우리나라 제품의 진입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보여짐.

  - 또한, 많은 터키 브랜드들은 유럽시장에 기진출해 있고 향후에도 그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터키시장을 통한 유럽의 유력 백색가전제품 부품시장 진출까지 노리는 전략을 고려해 볼만함.

자료원 : 백색가전산업자협회, 대외무역청, 무역관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