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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 유럽의 허브로 도약 중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남호선
  • 2020-09-29
  • 출처 : KOTRA

- 서유럽에 비해 저렴한 비용의 고급 노동력 풍부, 지리적 이점이 강점 -

- 한국 기업들의 IT 및 R&D 관련 다양한 사업 진출 기대 -

 

 

 

과거 폴란드는 유럽시장으로의 지리적 접근성과 낮은 임금 등의 장점으로 단순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는 제조업 국가로 인식되었으나, EU가입 이후 정부차원에서 고학력, 고임금 인력채용을 대거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폴란드는 기업의 인사, 회계, IT, R&D 등의 분야를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usiness Process Outsourcing, BPO)과 기업 내 여러 사업 부서를 하나의 특정 조직에 위탁하는 공유서비스(Shared Services Center, SSC) 산업이 크게 발전하여 현재 유럽의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

 

폴란드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 현황

 

폴란드 비즈니스 서비스 리더 연합(Association of Business Service Leaders in Poland, ABSL)에서 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폴란드에는 BPO, SSC, IT, R&D 등을 전문으로 하는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은 총 1,513개 이며, 약 33만 8천명의 고급 전문인력이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2019년 대비 약 10% 증가).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 중 1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총 63개이며, 평균적으로 한 기업당 최소 약 2백명의 인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은 폴란드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효자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6∼2020년 폴란드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 총 채용인원 현황

(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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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BSL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형태는 IT 아웃소싱 분야가 46.5%로 가장 높으며 공유서비스(SSC) 또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부분이 23.9%,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15.5%, 기술연구 및 개발(R&D) 12.5% 등 순으로 조사되었다. 세부업종별 시장점유율에서는 IT 업종이 28.8%로 가장 많으며, 재무회계 관리, 고객관리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분야별 시장 점유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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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zeczpospolita

 

지역별로는 바르샤바 279개, 크라쿠프 234개, 브로츠와프 188개, 그단스크 158개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은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업체들이 소재하고 있다. 특히 바르샤바에만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오라클, 에릭손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R&D센터 1백여 곳이 운영되고 있어 폴란드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2008년 바르샤바에 R&D 센터를 정식 설립하였으며 현재 약 1,500 여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다.

 

폴란드 전체 비즈니스 아웃소싱 기업 중 약 80% 정도가 외국계 기업이며, 주요 자본국은 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다. 특히 최근 2∼3년 동안 중국과 일본 기업들의 비즈니스 아웃소싱 사업 진출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 Huawei는 2019년 바르샤바와 카토비체 두 지역에 R&D 센터를 개소하였으며, 현재 바르샤바 R&D 센터는 바르샤바 공대와 기술연구 관련 제휴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보도 되었다. Yamaha, Panasonic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일본 Transcosmos도 2018년 포즈난에 유럽 고객관리 서비스센터를 개소하였으며 Japan Tobacco International 지난해부터 바르샤바에 공유서비스(SSC)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후 모라비에츠키 현 폴란드 총리는 영국에 소재한 글로벌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전격 방문하여 회담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가 영국 런던을 대체할 차기 금융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총리는 폴란드가 유로존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 중심의 금융허브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미들오피스(Middle Office) 및 백오피스(Back Office) 형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금융 업무를 바르샤바로 이전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현지 금융 관계자들과 투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었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노력의 결과, 최근 2~3년 동안 JP Morgan, HSBC 등의 굵직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자사 금융서비스 아웃소싱 사업장을 폴란드로 이전하고 있는 현황이다. 2018년 바르샤바에 개소한 JP Morgan 글로벌공유서비스센터(Global Service Centre, GSC)는 동사 글로벌 계열사의 재무 및 회계를 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3천여 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 허브로서 폴란드의 장점

 

그렇다면 폴란드가 글로벌 비즈니스 산업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장점에는 무엇을 들 수 있을까?  첫번째로, 우수한 고등 인력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현재 폴란드에는 36개의 국립대학, 320개의 사립대학, 33개의 국립직업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에서도 국립·사립 공대, 상경 대학 등이 많아 IT, 공업, 회계, 재무 등의 인력이 풍부하다. 또한 현재 폴란드 국민의 50%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며 졸업생 중 5년제 석사학위 소지자가 대부분 이다. 이렇듯 고등교육 인재가 풍부하고 영어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로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인력도 많다는 점이 폴란드 비즈니스 아웃소싱 산업의 최대 강점이다.

 

다음으로 사무실 임대비용, 임금, 생활비 등 관리비용이 서유럽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며, 특히 바르샤바, 크라쿠프, 브로츠와프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최상급의 신축 사무실 공급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점으로 들 수 있다. 또한 폴란드에는 IT 인프라 및 디지털 산업이 지속 발전하고 있어 IT 아웃소싱 및 R&D가 발전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폴란드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고 특히 EU 국가로서 많은 법 분야가 EU 공통 법규제 속에 있어 서유럽 글로벌 기업들이 미들 오피스 및 백오피스 업무를 통합해 폴란드로 이전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질적인 법률적, 문화적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계 전반 락다운으로 관련 분야 아웃소싱 업체들도 타격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은 산업은 매년 약 644억 즈워티(약 20조 원)의 고부가가치를 내어 폴란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 산업 중 하나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산업도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ABSL사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초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제조업, 여행업, 항공업 등의 락다운으로 동 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 아웃소싱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상황임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동 관계자는 많은 비즈니스 아웃소싱 업체들이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을 수혜 받아 현재 경영 상황도 정상 괘도로 회복되고 있으므로, 집단해고나 폐업 등의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폴란드 유력 일간지 Rzeczpospolita가 올 상반기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는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폴란드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서유럽 소재 기업들이 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사내 부서를 통합하여 특정 조직이나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며, 이 경우 가성비가 좋은 폴란드로 아웃소싱을 이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동 조사에 응한 한 아웃소싱 관계자는 폴란드의 경우 최근 산업 전반 임금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아웃소싱 분야가 점점 자동화, 디지털화 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향후 현재와 같이 고학력 인력 고용이 대거 창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하였다.

 

시사점

 

과거 폴란드는 단순 제조업 국가로 인식되어 왔으나 2004년 EU 가입 이후 다수의 서유럽 기업들이 자사의 회계, 인사, 고객관리, IT 부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형식의 공유서비스센터(SSC) 또는 R&D 센터 등을 폴란드에 지속 설립하고 있다. 이에 폴란드는 이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 있어 유럽 최강국 대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폴란드에는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의 크고 작은 R&D센터가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서유럽보다 임금이 저렴한 고학력의 전문 인력이 풍부하다는 장점 등 이점이 많아 우리나라 IT 기업 또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유럽 내 R&D 사업장으로서 폴란드를 적격지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ABSL, Rzeczpospolita, Puls Biznes, Gazeta Prawna, 인터뷰,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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