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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폴란드인들의 소비성향 변화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김재일
  • 2020-06-08
  • 출처 : KOTRA

- 2020년 4월 폴란드 소비자신뢰지수, 2004년 이래 최저 수준 -

- 코로나19로 식료품, 가정용품, 홈엔터테인먼트 수요 확대 -

 

 

 

폴란드인들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정부의 전염병 확산 대응을 위한 제한이 시작된 2020년 3월에 생필품에 대한 집중 소비 현상을 보였다. 특히 재고가 부족해 질 것이라는 소문과 가정 내 비축을 위해 화장지, 비누, 파스타 등을 대량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6월 초 기준으로 현재 생필품 재고부족 현상은 보이지 않지만 폴란드인들의 소비심리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의 전망과 함께 점차 위축되는 경향으로 전환됐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변화된 폴란드인들의 소비패턴과 관련해 생필품과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유지 또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나 대면 서비스 및 외부인 접촉이 잦은 야외 활동에서는 위축된 소비성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불안한 경제전망과 함께 폴란드인들의 소비활동 위축

 

폴란드는 지난 3월 4일 자국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매일 확진자 수가 추가되면서 6월 8일에는 총 2만 6780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독일로부터 입국한 사람들로부터 감염 사례가 시작돼 4월 초까지 확진자 수는 지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4~5월 중에는 매일 약 300~500명의 확진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EU 회원국으로 여타 회원국인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과 인적 왕래가 잦아 확진 사례의 증가를 쉽게 막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폴란드 일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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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상황판

 

폴란드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3월 13일 국가 전염병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 국제선 항공 및 철도 운항 중단, 상점 이용 제한 등의 이동과 모임을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한 달 이상 기간의 규제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됐고 이에 4월 20일부터는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나 향후 부정적인 경기 전망과 함께 폴란드인들의 심리적 변화는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경향을 보이게 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4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인을 대상으로 4월 중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80% 이상은 향후 폴란드 경기가 불확실 또는 나쁨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중 79%는 코로나19 사태가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았으며, 96%의 응답자는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제금융기구 IMF 또한 2020년 폴란드의 경제성장률을 -4.58%로 전망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향후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폴란드인들의 소비활동을 지속 제한하는 상황이다.

 

2004년 이래 최저 수준의 소비심리, 가정 내 활동을 위한 품목은 관심 늘어나

 

폴란드 뉴스 웹사이트 businessinsider는 폴란드 중앙통계청(GUS)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 이래 폴란드의 소비심리가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폴란드 중앙통계청이 4월 중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의 2020년 4월 소비자신뢰지수(Current Consumer Confidence Index; CCCI)는 전월대비 37.7포인트가 하락한 -36.4포인트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43.6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중에는 해당 지수 집계를 위한 모든 항목에서 전월대비 감소한 수치를 나타내 폴란드인들의 소비활동 위축의 심각성이 여실히 들어났다.

 

폴란드 소비자신뢰지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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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폴란드 중앙통계청(GUS)

 

그러나 맥킨지가 4월 초에 폴란드인들을 대상으로 향후 2주간 품목별 소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식료품, 가정용품, 홈엔터테인먼트 등의 구입에는 지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경향이 여타 항목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집에서 사용하거나 즐길 수 있는 품목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고 반대로 대면 접촉이 필요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출을 크게 줄이려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이러한 소비성향은 폴란드 정부의 경제활동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데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비슷한 성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별 폴란드인들의 향후 소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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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맥킨지앤드컴퍼니

 

폴란드 온라인 쇼핑몰 Gandalf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던 상황 동안 폴란드인들은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향후 코로나19의 확산이 잠잠해진 시기가 오더라도 집에서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져 가정용 품목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폴란드 정부의 휴교 방침이 지속됨에 따라 아이들은 보드게임, 퍼즐 등을 더욱 찾게 될 것이고 성인들은 비디오게임, 홈트레이닝 용품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외부에서 모르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불안해 폴란드인들은 더욱 온라인을 통한 구매를 확대할 것이고 이번 경험이 또 한번의 폴란드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 기회와 함께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진입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암울한 한 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폴란드인들 또한 향후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경기의 어려움으로 전반적인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폴란드 소비자들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음식, 집을 꾸밀 수 있는 용품 등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가정생활을 보내는 시간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폴란드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는 기업들에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 또한 폴란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만 하다.

 

 

자료: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상황판, 폴란드 중앙통계청(GUS), businessinsider, 맥킨지앤드컴퍼니, Gandalf 인터뷰,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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