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2억700만 달러 규모로 성장  -

- 배달 서비스 앱 이용과는 별개로 COD(Cash On Delivery) 결제방식 선호 -

- 현지 서비스 플랫폼과 합작 모바일·온라인 결제시스템 개발 등에 주목 -

 

□ 최소 주문액 No, 저렴한 배달료 Yes!

  ㅇ 베트남에서는 소액의 배달료로 주문 금액과는 무관하게 배달 서비스 이용 가능

    - 베트남의 저렴한 배달료는 패스트푸드 및 현지 음식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도 배달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했고 베트남에서는 1500원가량의 커피 한두 잔만을 배달시키는 것도 흔히 볼 수 있음.

주문 음료 픽업을 위해 카페 앞에서 대기하는 Grab기사들

 

자료: https://www.vir.com.vn/(좌) 및 https://vietnamnews.vn/(우)

 

    - 이러한 서비스 이용 폭증에 따른 해프닝으로 2019년 6월 ‘청결하지 않은 배달기사가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기다리는 것은 스타벅스의 다른 손님들의 공간을 해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개인 SNS 계정에 게시를 한 일본인 CEO가 논란이 된 사건도 발생함.

 

해당 일본인 CEO의 논란이 된 SNS

자료: https://tintuconline.com.vn/

 

□ 베트남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동향

  ㅇ 베트남 음식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 시장은 함께 성장하는 추세

    - 베트남 음식 서비스 시장은 2013년 154억 달러 규모에서 2018년 203억 달러 규모로 6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냄.

    - 더불어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 또한 3.5%에서 5%로 증가함. 이는 2018년 기준 아세안 국가 중 배달 서비스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태국의 9.4%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치임.

    - 하지만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된 것이 2018년 하반기 이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더 높은 성장이 예상되며 차후 단순 이용률 증가뿐만 아니라 서비스 고도화 또한 기대되는 시장임.
 

베트남 음식 서비스 규모 및 배달 서비스 이용비율

                                                                                             (단위: US$ 백만, %)

자료: Euromonitor,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 또한 베트남의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억700만 달러에 달함. 향후 2019~2024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19.5%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5억500만 달러 규모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됨.

베트남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Online Food Delivery(2019)

    - 특히 높은 오토바이 이용률은 배달 서비스 성장의 핵심 기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차량 호출 앱인 Grab과 Go-Viet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또한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던 오토바이 기사를 음식 배달기사로 빠르게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임. 

    - GO-Viet의 공동 설립자 Nguyen Vu Duc은 베트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매우 유망하며, 계속해서 해당 시장에 대기업들이 합류하는 것은 발전할 여지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밝힘.

    - Grab Food는 출시 1년만에 하루 주문 건수가 250배 증가했으며, Grab Food의 일부 가맹점과 파트너 레스토랑은 Grab Food 플랫폼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순이익이 300% 증가했음.

  ㅇ 치열해지는 배달서비스 시장 경쟁 동향

    - 베트남의 음식 배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음식 배달 앱’)의 선구자는 2011년 출시된 Vietnammm임. 이후 2012년 Foody를 기반으로 하는 Now가 출시함. O2O 형태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차량 호출 서비스만 제공하던 Grab에서도 2018년 6월에 음식 배달 서비스인 ‘GrabFood’를 잇달아 공식 출시하며, 베트남 음식 배달 앱 시장 경쟁이 본격화됨.

    -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버티지 못한 기업들도 있음. 베트남 스타트업 LALA가 1년 만에 철수했으며, 독일 기업 Food Panda는 경쟁사 Vietnammm에 사업을 매각함. 이후 Vietnammm은 한국의 우아한 형제들에 인수돼 2017년 6월 10일에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은 공식적으로 호찌민시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함.

  ㅇ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의 시작, ‘Grab Kitchen’

    - Grab은 Grab Food의 매출 상위 12개 식당으로 호찌민시 Thu Duc 지역에 베트남 최초의 ‘클라우드 주방’을 오픈했고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Grab Kitchen이 운영되는 두 번째 국가가 됐음.

    - Grab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와 공급에 갭이 존재하는 지역을 조사했고 그 결과 Thu Duc 지역이 인구 대비 학생과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음식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많은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함.

    - Grab Kitchen의 12개 식당 중 하나인 ‘Rio office lunches’의 소유주 Phuong Mai는 “Grab Kitchen은 현지 상인들에게 많은 편의와 안락함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식당 시설 및 처리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는 일에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언급함. 차후 베트남 Grab은 2020년에 하노이와 다낭을 포함한 더 많은 도시로 Grab Kitchen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주문은 ‘앱으로’ 지불은 ‘현금으로’, 아직은 보편적인 COD 결제방식

    - 가장 안전한 결제 수단으로 ‘현금’을 꼽는 베트남 사람들은 온라인 제품 주문 시에도 배달원이 상품을 전달하면서 현금을 전달받는 COD(Cash on Delivery) 방식을 선호함.

국가별 온라인 결제와 COD 결제 사용 비율

주: 2017년 월드뱅크 자체 조사(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성인을 대상),

참고 보고서: KOTRA 하노이 무역관 작성, '베트남, 현금없는 미래를 꿈꾸다.' (클릭 시 해당 페이지 이동)

 자료: 월드뱅크(World Bank Financial Inclusion Database 2017)

□ 베트남 음식 배달 서비스 주요 애플리케이션

베트남 주요 음식 배달 앱

No.	앱 이름	다운로드 수	정보
1	GrabFood	Play Store 기준: (Grab) 1억 이상	ㅇ 서비스 출시일: 2018년 5월 ㅇ 배달료: 15,000~20,000동(700-1000원) ㅇ 평균 배달 소요 시간: 20분
2	Now	Play Store 기준: 100만 이상	ㅇ 서비스 출시일: 2014년 ㅇ 배달료: 최소 15,000동(700원) ㅇ 평균 배달 소요 시간: 25분
3	Go-Food	Play Store 기준: 500만 이상	ㅇ 서비스 출시일: 2018년 11월 ㅇ 배달료: 14,000동(700원) ㅇ 평균 배달 소요 시간: 25분
4	Beamin	Play Store 기준: 50만 이상	ㅇ 서비스 출시일: 2019년 6월 ㅇ 배달료: 15,000동(700원) ㅇ 평균 배달 소요 시간: 30~45분
5	Loship	Play Store 기준: 10만 이상	ㅇ 서비스 출시일: 2017년 11월 ㅇ 배달료: 4km 이하 거리 무료 배달, 4km 이상 22,000동(1100원) ㅇ 평균 배달 소요 시간: 30~45분

주: 배달 비용 관련 정책은 회사 운영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자료: 각 회사 공식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전 세계적인 O2O 시장 증가세에 맞춰 베트남에서도 음식 배달 서비스 앱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

    - 하지만 배달 서비스 앱 이용과는 별개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대한 낮은 이용률은 확대일로에 있는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성장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어 사용자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핀테크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 수요가 전망됨.

    - 특히 베트남 정부의 지원 정책과 더불어 온라인 결제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커지는 추세이므로 한국의 선진 지불 결제 시스템을 각종 딜리버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공동 시장 개척 등을 고려할 수 있음.

    - KOTRA 하노이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베트남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VSV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의 활동이 굉장히 활발한 편이며, 베트남 정부에서도 이는 매우 뜨거운 감자와 같은 주제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제휴 등 관심도가 집중돼 있는 분야로 이러한 결제 시스템의 진보가 베트남의 국가 발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힘.

  ㅇ 베트남  요식업 시장 진출 시 온라인 배달 플랫폼을 통한 배달 서비스는 필수적인 요소

    - Grab을 통한 온라인 배달 서비스로 순이익이 300% 증가한 사례 등을 볼 때 베트남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달 서비스는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

    - 다만 한국의 배달서비스 운영 정책과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함. 특히 최소 주문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 COD 결제방식 선호, 거친 오토바이 배달에 따른 음식 포장 방법 등 현지 배달 서비스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함.

자료: https://www.vir.com.vn,. https://vietnamnews.vn, Euromonitor, World Bank Financial Inclusion Database 2017 등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