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폴란드 산업용 로봇 판매시장 규모 작지만 수요 점차 확대 중 -

 -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 산업 인력수급 어려움으로 산업 자동화 및 로봇화 전망 밝아 -

□ 폴란드 산업 로봇 도입 현황

  ㅇ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IFR)이 2018년 하반기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2017년 말 기준으로 폴란드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수가 36대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반면 동 기간 제조업 직원 1만명 당 산업용 로봇 대수는 전 세계 평균 85대, 유럽 평균 106대, 한국은 710대로 전 세계 1위 인것으로 나타남.

폴란드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수

자료원: IFR

  ㅇ 2017년 한해 폴란드 국내에 판매된 산업용 로봇수는 총 1,891대로 전년대비 약 16% 증가된 것으로 나타남.

    - 반면 2017년 한해 체코는 2,893대, 헝가리 2,470대, 독일은 21,404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남.

  ㅇ 과거만해도 폴란드는 같은 공산시절을 겪은 인근 국가인 체코, 헝가리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현재 이들은 폴란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폴란드의 느린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음.

  ㅇ 폴란드에서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산업분야는 자동차, 전자제품, 철강, 석유화학, 식품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남.

  ㅇ 업무 분야별 로봇 사용 비중은 이송(87%), 적재(80%), 용접(79%), 포장(76%), 조립(62%), 페인팅(53%), 접착(49%) 등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ㅇ 폴란드 기업들이 선호하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는 일본 화낙(FANUC), 스위스 ABB, 독일 KUKA 등의 순으로 조사됨.

폴란드 기업의  산업용 로봇 제조사 선호도

(단위: %)

자료원: Agencji Rozwoju Przemysłu S.A. 

□ 제조업 중심의 폴란드, 산업 자동화 및 로봇화 미래 전망 밝아

  ㅇ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경기호황에 따른 산업생산량의 증가로 인해 국내 노동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019년 7월 기준 역사상 최저 실업률인 5.2%를 기록하고 있음.

  ㅇ 실업률 감소와 더불어 산업 전반적으로 구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전문직 분야(예: IT 업종, 엔지니어 등)뿐만 아니라 단순근로직(예: 제조생산, 판매, 서비스 등)까지 전반적인 산업분야에서 인력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음.

  ㅇ 국내 인력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의 동유럽 및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등의 서남아시아 출신의 외국인 인력이 산업에 동원되고 있으나, 고용허가서 발급 기간 지연 등 행정적인 절차로 인하여 외국인 수급 또한 수월한 상황이 아님.

  ㅇ 산업 전반의 임금상승률도 연간 6.5%대를 보이고 있어 고용주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ㅇ 지속적인 임금상승과 생산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란드로서는 제조업 현장의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의 도입이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 수 밖에 없음.

  ㅇ 폴란드는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밀집도 측면에서는 다른 EU국가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으나, 2012~2017년 폴란드 시장에서의 로봇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평균 21%를 기록해 동 기간 전세계 로봇 판매률(19%), 유럽(10%)보다 높아 폴란드 산업의 로봇 시장의 미래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음.

  ㅇ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의하면2018-2021년 폴란드에서 산업용 로봇 보급률은 15~2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전문가 인터뷰

  ㅇ 폴란드 산업발전청(Agencji Rozwoju Przemysłu) 관계자

    - 현재 폴란드 산업에 로봇 보급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완성차 제조현장으로 용접, 도색, 접합, 차체 이동 등의 단순 분야에 도입하고 있으며 보다 정교한 조립 공정은 숙련 노동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함.

    - 최근 폴란드 중소기업들 제조 현장의 ‘협동 로봇(co-robot)’의 도입 증가는 폴란드 생산 현장의 큰 변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음.

    - 기존의 로봇보다 협동로봇은 사람보다 작고 센서로 주위의 움직임을 일일이 감지하므로 작업자에 안전하며, 특히 위험한 일이나 반복 작업을 대신하고 반면 근로자는 정교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협동 로봇의 수요가 가속화될 전망임.

□ 요약 및 시사점

  ㅇ 폴란드는 아직까지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수가 36대 정도로 유럽 및 전세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음.

    - 그러나 지속적인 산업 임금상승 및 제조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제조업 현장의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의 도입이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 수 밖에 없어 산업용 로봇 시장의 미래는 밝음.

  ㅇ 최근 폴란드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에 ‘협동로봇(co-robot)’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산 로봇의 폴란드 수출 고려시 협동로봇의 수출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는 것도 바람직함.

자료원: 국제로봇연맹, 폴란드 산업발전청, Gazeta Prawna, Business Insider Polsk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