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팩토리, 무리한 투자보다 기존 시스템과 통합하는 점진적 혁신 진행이 가장 중요 -
- 급변하는 제조 패러다임에 결정적인 디지털 신기술에 적응하는 인력 수급이 뒷바침돼야 -



□ 폴란드 스마트 팩토리 동향

  ㅇ 폴란드 제조업의 혁신기술 도입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Smart Industry Poland 2018'를 실시함.
    - 폴란드 기업혁신기술부와 지멘스가 공동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200개 중소 제조기업 중 70%는 '스마트산업'이라는 용어조차 접해보지 못했거나 그 의미를 잘 모른다고 응답했음. 이러한 경향은 직원수가 10명 이하인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강하게 나타남.
    - Industry 4.0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자동화 및 관련 솔루션을 실제로 도입했거나 향후 3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5% 수준임.

  ㅇ 스마트 제조설비 구축의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기업의 자금 부족이 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전문인력의 부족 등이 거론됨.

  ㅇ 스마트 제조 투자 의향에 대해 매출액의 10~30%를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47%, 매출액의 10% 미만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기업이 30%로 나타남.

  ㅇ 기업이 가장 많이 도입하는 시스템으로는 생산운영관리 시스템이 5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기업자원관리 시스템, IoT 및 로봇화, 빅데이터 순으로 나타남.

□ 폴란드 정부의 Industry 4.0에 대한 지원정책 

  ㅇ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폴란드 정부의 ‘미래 산업 플랫폼(The Future Industry Platform)’ 프로젝트
    - 2016년 폴란드 경제개발부에서 향후 25년간 약 2000억 유로를 투자하는 ‘국가발전계획(The Responsible Development Plan)’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현재 기금 설립안이 통과돼 구체화 작업 중임. 
    - 폴란드 기업들은 기업의 혁신을 위한 정부의 자금 지원이 절실하지만, 까다로운 기금 지원절차로 인해 사실상 극소수의 기업들만이 혜택을 누리고 있음. 이를 감안해 최대한 친기업적이며 장기적인 기금 지원 플랫폼을 구성하도록 함. 
    - 기금은 사회 각계의 지원을 받아 재무부에서 관리·운영하며, 운영 목적으로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미래의 산업변화에 잘 대비해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음. 특히 중소 제조기업들의 작업 현장에 혁신기술 시스템 도입이 뒤쳐지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임. 

  ㅇ 과학기술 분야 혁신 중소기업을 위한 국가지원기금 
    - 폴란드 정부는 과학기술 분야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유럽연합의 ‘Horizon 2020’ 프로그램 및 국가정보센터(NCBiR)와 보험그룹 Grupa PZU가 공동 설립한 벤처캐피털 Witelo 등 여러 방법으로 기업발전기금을 지원 중
    - ‘Horizon 2020’ 프로그램의 연구기금 수혜기관으로는 Selena Labs 연구소가 400만 유로로 가장 큰 규모이며, 그다음으로 선박 수리 및 건설업체인 Crist Offshore가 240만 유로, 비철 및 유색금속 생산업체 KGHM Polska Miedź는 120만 유로를 받음.

□ 스마트 팩토리의 폴란드 적용 사례 
 
  ㅇ Lotos Asfalt Sp z o.o.
    - 폴란드 최대 정유기업인 LOTOS Group의 계열사 중 하나로, 유럽에서 아스팔트 제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음.
    - 소비자 트렌드 변화 및 엄격한 환경법률 기준에 대응해 생산비용 절감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Wonderware MES 솔루션을 채택함.
    - 2009년부터 MES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전체 공정 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음.

MES가 적용되는 산업 현장

자료원: Automatyka B2B

 
  ㅇ Andrychowska Fabryka Maszyn Defum S.A.
    - 기계 설계 및 제작, 기계 리모델링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는 폴란드 기계 제조업체.
    - 기존 운영 방식에서 나타나는 부서 간 원활한 정보 소통의 어려움, 주문량 대비 초과 생산, 비효율적인 제조공정 등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2012년부터 1년여에 걸쳐 폴란드 소프트웨어 IPO system을 도입해 공장 가동 시스템을 지능형 자동화로 전환함.
    - IPO system은 MES 시스템과 연계 구축해 생산계획, 실적관리, 설비관리 등 현장작업과정의 모든 데이터를 집계하는 시스템을 갖춤. 이에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시 적량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게 함. 

  ㅇ AR Carton Kraków Sp. z o.o.
    - 1996년 폴란드 남부 Stanisławice에 설립한 담배라벨용 포장지 인쇄업체로, 2015년 스웨덴 기업 A&R Packaging이 인수했으며 현재 고용인구 수는 200여 명임.
    - 2003년 컨설팅회사 Todis의 도움으로 ERP Epicor iScala 시스템을 도입해 회계업무의 자동화를 실현함. 2017년도부터는 생산계획 업무에서도 자동화로의 전환을 이루었음.
    -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 왔던 주문 자재생산의 정산 작업이 새로운 시스템 도입 후 잦은 회계 오류와 작업시간의 비효율성 등의 부분에서 월등한 개선을 이룸.
    - 2019년도부터 구매, 생산, 판매, 재고관리 부분의 시스템을 iScala 3.2 버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임.

□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핵심, 소프트웨어 및 산업용 로봇 공급업체

  ㅇ UIBS Teamwork Sp. z o.o.
    - 기존 ERP system을 보완·개발된 IPO system에서 생성된 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세스의 능동적 계획 및 생산 주문, 비용, 품질관리 결과, 작업 소요시간, 사고 발생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제공함.
    - IPO system으로 2015년 포즈난에서 열린 ITM POLSKA에서 ‘최고 소비자상’ 수상
    - 주요 고객사로는 Poczta Polska, Orlen, PGE, Jutrzenka, AFM Defum S.A. 등이 있음. 

  ㅇ PSI Polska 
    - 포즈난 R&D센터에 위치하며 200여 명의 연구진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
    - PSIwms: 기업의 물류 시스템 스마트화(Smart Move)를 실현하기 위한 창고관리 소프트웨어로, 원자재 입출고관리 및 재고의 적치, 보관 능률 향상에 따른 작업시간을 단축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업무체제 확립
    - PSIasm: MES와 APS 시스템을 함께 공급해 자동화 스케줄러를 기반으로 제품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한 생산계획 업무를 지원함. 
    - 총 수익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Empik, ENEA S.A. ArcelorMittal 등이 있음.
    - 본사는 PSI Software AG로 독일 베를린에 소재함.

  ㅇ KUKA CEE GmbH Sp. z o.o.
    - 열과 오염에 강한 로봇, 최상의 정확성을 고려해 설계된 용접 로봇을 비롯해 인간과의 협업이 가능한 경량 로봇 등 인간이 하기에 위험 부담이 크거나 까다로운 작업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임. 로봇 시스템 외에도 기계 및 생산설비 제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 
    - 협력사로는 ALNEA Sp. z o.o., Robot Partner Sp. z o.o., Mechanic System Sp z o.o. 등이 있으며, 본사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에 위치함.

KUKA CEE의 자전거 부품을 용접하는 로봇

자료원: KUKA

  ㅇ Robopartner 
    - 폴란드 산업용 용접 로봇 전문 제조업체임.
    -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받은 용접로봇 ‘RoboArc’이 있으며, 글로벌 로봇 제조업체 KUKA 및 일본의 FANUC 제품과도 상호연계 작업이 가능함.
    - 이외에 기업 맞춤형 로봇 설계, 용접기계설비 및 공정 프로세스 설계, 교육 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전문가 인터뷰

  ㅇ Ms. Patrycja Klarecka, 폴란드 기업진흥청장

    - 스마트팩토리 전략에서 제조의 지능화는 머지 않아 전체 제조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산업 모델이 될 것임.

    - 폴란드 제조업에서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폴란드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국가발전정책을 세워 디지털화, 자동화, 로봇화를 통한 기존 산업구조의 재구성을 모토로 기업 지원사업을 진행 중임.

    - 폴란드 제조기업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 방해요인으로 전문인력의 부족이 언급되는 현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신산업에 적용하는 인력 수급계획이 시급함.
    - 폴란드 기업진흥청에서는 분야별 고문위원회을 설치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미래 산업 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지멘스나 GE의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의 성공적인 상징으로 구현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이와 같은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할 때 어려운 점이 많음.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단계적 공장의 스마트화 추진이 필요함.

  ㅇ 폴란드에 공장을 운영 중인 한국 기업의 경우, 필요시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을 하는 전문가에게 진단 및 컨설팅을 받아 각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형태 및 규모에 맞게 기업이 원하는 모습의 최적화된 형태로 선택적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필요가 있음.

  ㅇ 폴란드는 유럽의 제조공장으로 불리며 많은 공장이 운영되고 있는 바, 폴란드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공장의 4차 산업화에 주목해 한국의 스마트 팩토리 관련 소프트웨어 및 제품의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음.
    - 한국의 스마트 팩토리 성공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포스코 등의 해외진출 경험을 벤치마킹해 향후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될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Automatyka B2B, KUKA,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