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용범위가 넓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알제리 플라스틱산업 -

- 대부분의 공급을 수요에 의존, 원자재 수입 비중 높은 편 - 

- 자동차산업, 건설업 등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협업 수요 또한 증가 추세 -

 

 

 

□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알제리 플라스틱산업

 

  ㅇ 플라스틱산업은 현재 알제리 내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

    -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상 최종소비자를 위한 소비재뿐 아니라 산업 기반 시설에까지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 더불어 성장하는 특성이 있음.

    - 알제리 대형 국책 프로젝트(수처리시설, 주택보급사업, 발전시설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알제리 국내 제조산업 기반이 조성되기 시작하며, 이와 관련된 플라스틱 제품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임.

 

□ 폭 넓은 활용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ㅇ 플라스틱 관련 협회인 Euromap(European Plastics and Rubber Machinery)의 조사에 따르면, 알제리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9% 증가

    - 2007년 연평균 10kg이었던 소비량이 2017년에는 23.1kg으로 증가, 2020년에는 25.8kg에 달할 전망임. 2007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7.6%로 추산

 

알제리 플라스틱 소비 동향

자료원: EUROMAP

 

    - 전체 소비는 같은 기간 33만8000톤에서 99만5000톤으로 크게 증가, 2020년에는 112만 톤 규모로 증가 전망

 

  ㅇ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활용 범위 또한 확대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원자재 및 완제품을 중동, 아시아, 유럽에서 수입

    - 알제리 통계청(CNIS: Centre Nationale de l’informatique et des statistiques)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알제리의 플라스틱류 수입액은 21억4000만 달러로 이 중 원자재 수입액은 19억 달러를 기록, 전체 수입의 87.6% 차지

 

□ 알제리 국내 제조업 태동기에 따른 관련 플라스틱 제품 수요 증가

 

  ㅇ 활용 분야에 따른 플라스틱의 수요를 살펴보면 패키징 분야가 가장 큰 비중 차지

    - Euromap의 조사에 의하면 패키징 분야가 알제리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59.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 건설 분야 수요가 20%를 차지

 

분야별 플라스틱 수요

자료원: EUROMAP

 

    - 최근 알제리 내 제조업 기반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관련 플라스틱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음. 특히 알제리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세에 있음.

 

  ㅇ 알제리 정부가 외국 자동차 제조기업 현지 진출 투자 시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기업들이 현지 생산 비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플라스틱 수요는 급증할 전망

    - 현재 알제리에 진출한 대부분의 완성차기업들은 알제리 국내 제조산업 낙후로 관련 부품 조달 등이 어려운 관계로, 거의 완성차에 가까운 형태로 부품 Kit를 수입해 현지에서는 조립만 해 완성차 형태로 가공·판매 중임(수출통계상에서도 부품 Kit는 완성차로 분류돼 집계).

    - 알제리 정부는 완성차업체들의 투자를 승인하며 알제리 내 제조업 및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완성차업체에서 현지화 비율(Taux d’intégration)을 단계적으로 높여줄 것을 명시함. 이 투자협약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사업 개시 후 3년 안에 15%, 5년 안에 40~60%의 현지화 비율을 달성해야 함.

    - 협약에 따라 현지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알제리 내에서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는 부품 생산을 위한 외국 기업과 현지 기업의 합작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음. 이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에 생산되는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음.

    - 알제리 최대 국영 화학기업 ACS(Algeria Chemical Specialities) Group의 사업 및 파트너십 개발부 Riad Baghdadli 부장은 KOTRA 알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제리 정부는 정책적으로 알제리 현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ACS 또한 국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8개 분야 및 품목에 대한 외국 기업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함. 자동차 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류도 이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

    - Baghdadli 부장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및 합작을 특히나 기대하고 있다.”고 하며, “플라스틱 이외에도 자동차 제조에 들어가는 화학제품의 범위는 무궁무진한 관계로 알제리 자동차 및 부품산업 동향에 화학기업들이 주의를 기울이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함.

 

□ 시사점

 

  ㅇ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업 분야와 관련하여 알제리 현지 생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 추세

    - 증가하는 수요에도 불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로 원자재 수입의 비중이 높은 편

 

  ㅇ 알제리 정부는 수입 증가로 인한 무역적자를 해소해 무역수지 균형을 되찾는 동시에 국내 제조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수입을 억제하는 정책을 전개 중

    - 수입 억제를 위해 수입 완제품에 대해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임. 이 중에서도 알제리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한 제품인 경우 30~200%의 무거운 추가관세를 부과해 현지 생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음.

    - 단기적으로는 수출을 위한 알제리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같은 종류의 제품이 현지 생산이 시작되는 경우 무거운 관세 부담을 안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음.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현지 파트너와 현지 생산에 대한 협력을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임.

 

  ㅇ 플라스틱의 경우 활용 범위가 매우 넓은 산업재이자 소비재이므로 플라스틱산업 자체의 동향 이외에도 관련 산업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TSA, El Watan 등 일간지, Euromap, 알제리 통계청, KOTRA 알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