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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일본, 암 조기발견 기술 개발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손지영
  • 2018-10-05
  • 출처 : KOTRA

- 시마즈나 히타치 등 혈액·소변 분석기술 개발 -

- 서비스 이용자 확대 위해서는 저가 보급이 관건 -




□ 초고령화 사회 일본, 변화하는 의료시장


  ㅇ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 일본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 인구의 27.7%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임.

    - 매년 간병을 이유로 퇴사하는 직장인이 10만 명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

    - 1947~1949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단카이 세대)가 지금까지는 국가경제를 지탱해 왔다면, 이들이 75세를 넘게 되는 2025년이 되면 사회보장 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2025년 문제'라는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짐.

    - 일본 후생노동성이 조사한 2015년 국민의료비 개황(2017)에 따르면, 2015년 국민이 질병이나 부상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지불한 의료비는 42조3644억 엔에 달함. 이는 2025년 60조 엔, 2040년 68조5000엔으로 늘어날 전망


  ㅇ 일본 정부의 적극 노력으로 의료시장 전망 긍정적

    - 일본 정부는 '2013 재도약 계획(재흥플랜)'의 일환으로 건강과 의료를 선택, 의료기술과 산업육성을 통한 경제성장을 도모함.

    - 2014년 10월 '의료기기 개발지원 전국 네트워크' 구축, 2015년 4월 '일본의료 연구개발기구(AMED)' 발족, 2020년 의료기기 수출목표액 약 1조 엔 설정(2011년 대비 2배 규모) 등의 의지를 보임.

    - 2017년에는 성장전략의 5대 중점 분야에 '건강·수명연장'을 선정, 헬스케어산업은  2012년 4조 엔에서 2020년 10조 엔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은 2012년 12조 엔에서 2020년 16조 엔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

    - 이러한 계획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약사법을 개정해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용 의약품 제조업을 기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의료용 소프트웨어 등도 승인대상에 포함시켜 신규 및 이종 기업의 의료산업 진입과 의료기기 IT화 촉진을 도모함.


□ 암 진단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 


  ㅇ 일본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1위가 암

    - 일본 후생노동성 '2018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일본인의 사망원인은 1위가 암, 2위가 심장병, 3위가 폐렴 순이었음.

    -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년 통계를 조사한 1947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1981년 이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음.

    - 2017년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7만333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7.9%를 차지함.  


주요 사망원인별 일본인 사망자 수 추이

(단위: 만 명)

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2018 인구동태, 닛폰닷컴 


  ㅇ 암 진단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 증대

    - 일본인 2명 중 1명이 암에 걸리지만, 의료기술 발전으로 조기발견과 치료기술이 정밀해져 암환자 생존율은 증가함.

    - 과거처럼 '암=불치병'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사망률 증가는 불가피함.

    - 1940년대 사망원인 1위였던 결핵이 예방접종 보급으로 현재는 극적으로 개선된 바, 최근 일본에서 조기발견 등에 대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개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짐.


암 조기발견 관련 기술 개발 확대

기업

내용

시마즈제작소

혈액에서 아미노산 등을 측정해 대장암 가능성을 검사. 10월 중 서비스 개시 예정

히타치제작소

소변에서 암 판별가능물질을 추출해 분석. 2020년대 실용화를 목표함.

도레이

혈액에서 13종류의 암을 검출하는 검사약 개발. 2020년 실용화 목표로 개발 중

후지필름

화상진단장치 촬영사진을 AI로 분석. 승인을 취득한 후 2019년 실용화 목표

NEC

내시경 검사영상을 AI로 분석해 암 발견. 2019년 임상시험 개시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 혈액 및 소변검사로 암 진단: 시마즈제작소, 히타치제작소, 도레이

 

  ㅇ 시마즈(島津)제작소

    - 일본 교토의 의료영상 진단기기 제작기업 시마즈제작소 사장(우에다 테루히사)은 2018년 9월 19일 교토 시내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혈액검사로 대장암을 조기발견하는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함.

    - 혈액에 포함된 아미노산이나 지방산 등 8종류 물질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90% 확률로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 검사비용은 약 2만 엔으로, 내시경 암 검사 등에 비해 부담이 적기 때문에  우선 혈액검사로 암 진단 후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정밀검사를 권유하게 됨.

    - 시마즈의 기술을 활용해 고베대, 국립암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발됨. 우선 10월부터 교토 시내 병원에서 서비스를 실시

    - '분석기술로 건강수명에 공헌한다'는 목표로, 향후 서비스를 수년 안에 전국으로 확대, 검사대상도 유방암과 췌장암까지 확대할 방침임. 

 

시마즈제작소 분석기기 모습

 

자료원: 니혼게이자이 신문


  ㅇ 일본 최초 소변검사 암 진단기술 개발, 히타치(日立)제작소

    - 히타치제작소는 2016년부터 유방암과 대장암 진단 소변검사법을 개발에 착수, 2018년 4월부터 정확도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함.

    - 임상시험은 250개의 소변 샘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소변에 포함된 아미노산이나 지방산 등 약 4000종류의 대사물질 중에서 몇 가지만을 추출해 분석함.

    - 의료기관에서 혈액 채취할 필요 없이 자택에서 소변을 검사기관에 송부하면 해석이 가능하며, 2020년대 초 실용화를 목표로 함.

 

암 진단 소변검사 흐름도 

자료원: 히타치제작소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무역관 편집


  ㅇ 도레이(東レ)

    - 도레이도 혈액에서 13종류 암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약 개발, 2020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음.

    - 혈액 중에 분비되는 핵산(核酸)을 특수한 칩으로 추출해 이상이 있는지 조사함.

    - 추출을 위해 필요한 혈액은 1방울이면 충분하며, 유방암 등의 가능성을 95%이상 확률로 검출 가능함. 비용은 일반 암 검사의 5분의 1정도인 2만 엔


□ 화상 진단기기, AI 및 IoT 활용 암진단: 후지필름, NEC


  ㅇ 후지필름  

    - 후지필름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는 CT(컴퓨터 단층촬영장치)로 촬영한 원통형 사진을 3차원으로 가공해, AI로 분석함.

    - 사진 등의 이미지 분석, 심층학습을 통해 AI가 암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함.

    - 의사의 눈으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은 소규모 암세포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승인을 얻어 2019년 실용화를 목표로 함.

    - 의사의 부담을 줄이고 검진자 대기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ㅇ NEC 네트웍스 SI 

    * 참고: 2005년 사명변경(舊 니혼전기공사주식회사, 니혼전기시스템건설주식회사) 

    - NEC는 내시경 영상을 처리해 암을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함. 2019년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임.

    - AI를 사용하는 얼굴인증기술을 응용해 관찰되는 모습의 특징을 종합해 암을 검출함. 

    - NEC는 효고 현 탄바 시와 개인 의료 및 간병정보 공유시스템을 2019년 중에 가동시킬 계획

    - 개인이 탄바 시에서 받은 IC카드를 전용 단말기에 읽히면 의료내역을 열람할 수 있음.
    -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이 의료·간병정보 공유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고 있어서 일부 지자체나 의료기관에 도입돼 있으나, 소규모(수백~수천 명 단위)가 많음.

    - 탄바 시의 인구는 약 6만5000명으로, 시 전체 규모로 시스템 도입은 타 지자체에 있어 선행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도입을 위한 기본비용은 3000만 엔임.   

  

효고현 탄바 (丹波市) 의료정보 연동시스템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편집

  

□ 시사점

  ㅇ 암 진단 관련 기술 개발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암 치료비 감소가 예상됨.

    - 환자에게 있어서 암 진단은 조기에 이루어질수록 치료방법 선택지가 넓어지고 치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요는 확실한 분야임.

    - 시마즈제작소는 최근 간사이 문화학술연구도시(교토·오사카·나라)에 총 공사비 약 86억 엔을 투자해 재생의료 및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동을 설치한다고 발표함(2020년 8월 완공 전망).

    - 최근 10년 사이 약 1조 엔 증가해 2015년 3조5889억 엔을 기록한 일본 암 치료비의 감소도 예상해 볼 수 있음.


  ㅇ 개발된 기술 및 서비스 보급을 위해서는 가격 설정이 관건임.    

    - 시마즈가 이번에 시작하는 서비스의 검사비는 약 2만 엔임. 시마즈는 추후 보험적용을 목표로 정부에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험이 적용된다면 검사비가 1만 엔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함.

    - 검사약품제조업 O사의 사업개발부 S과장과은 KOTRA 오사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암 치료나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최근 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일본기업의 기술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언급함.

    - 일본 정부도 국가 의료보조비 지출을 감소하기 위해 암 조기 발견, 건강 유지 등 건강관리사업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약, 기기 등의 개발 최적기임. 

    - 상용화를 위한 열쇠는 기술개발 이외에도 가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승인 및 보험적용 여부 등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힘. 

    

  ㅇ 우수한 일본 기업과의 협업 및 진출 확대 필요함.  

    - IT 분야에 강한 한국 기업은 의료시장에서 기존 IT 기술을 활용하거나 IT와 의료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노려볼 필요가 있음.

    - 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투자를 본격화하는 일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있음. 

    - 암 진단 관련 기술이 일본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보급확대 속도를 좌우할 것이므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바람직함. 
    - 한국 기업과 정부도 IoT 및 AI 활용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통해 의료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후생노동성, 각 기업 홈페이지, 인터뷰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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