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영국 태블릿 시장, 랩톱 잡고 더 큰다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6-06-16
  • 출처 : KOTRA

 

영국 태블릿 시장, 랩톱 잡고 더 큰다

- 시장포화 도달, 그러나 입력장치 달고 랩톱으로 변신 꾀해 -

- 영국시장에서는 아직도 소형 태블릿 유효 -

 

 

 

2016년 태블릿 랩톱화의 상징: Surface Pro와 iPad Pro

    

자료원: PC Advisor

 

□ 한 집 건너 한 대, 시장포화 도달

 

 ○ 시장조사기관 GfK 집계에 의하면, 영국의 태블릿 시장은 2015년 매출 기준 약 64억 파운드로 추정

  - 다만, 당시 태블릿의 정의는 터치 UI 기반의 판형 PC였으나, 2016년 현재는 태블릿과 랩톱의 경계가 허물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태블릿에 대한 정의가 크게 달라짐. 올해에는 집계 방식 또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시장조사업체 eMarketer 자료를 인용한 영국 통신산업 규제기관 Ofcom(Office for Communication)의 2015년 5월 기준 보고에 따르면, 영국의 태블릿 보급률은 2 가구당 1대로 포화상태에 근접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 영국 태블릿 시장은 Apple의 iPad가 시판된 2010년에 본격적으로 태동됐으며, 1년 후인 2011년에 보급률은 2%에 불과했으나, 5년 뒤인 2015년에는 54%로 급증

  - 조사 당시 태블릿 미보유 가구 또한 12개월 내에 태블릿 구매 계획이 있음을 밝혔음.

 

 ○ 직접 소유가 아닌 사용률로만 보면 영국 인구의 절반을 상회하는 3280만 명이 태블릿 사용자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까지 4002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시장조사기관 Statista의 2015년 통계 기준, 영국 태블릿 시장 1위 기업은 미국의 Apple(56%), 2위는 기타 무명기업 종합(24%), 3위는 한국의 Samsung(12%), 4위는 캐나다의 Blackberry(4%), 공동 5위는 대만의 Acer(2%)와 Archos(2%)로 나타났음.

 

□ 태블릿과 랩톱의 교집합 형성, 성장과 쇠퇴 갈림길

 

 ○ 태블릿은 랩톱형 PC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등장해 랩톱의 키보드 및 마우스·트랙패드 입력장치를 없애고 멀티터치 스크린 기반 UI를 채택해 랩톱 시장을 잠식하며 성공할 수 있었음. 그러나, 터치 UI는 콘텐츠 소비 기기가 아닌 콘텐츠 생산기기로서 한계가 있음.

 

 ○ 2014년부터 Microsoft의 Surface 시리즈 태블릿이 기존 판형 태블릿에 탈착형 키보드 장치를 채택하고 마우스 커서 조작이 가능한 고전적 PC의 UI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기업시장에서도 통하는 생산형 기기로서의 진화를 시도함. Samsung 등 주요 태블릿 제조사들도 기존의 랩톱과 태블릿 두 카테고리를 통합하는 추세

 

 ○ 2015년 3월부터 Apple 또한 자사 iPad 시리즈에 키보드 부착기능을 더해 경쟁사들의 트렌드를 쫓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현재 태블릿 시장은 9“이하 소형 태블릿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랩톱형으로 변화

 

 ○ Apple의 경우, 물리적인 키보드 부착 기능만을 더했을 뿐, UI 자체는 기존의 터치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다른 경쟁사들은 모두 터치형 OS(Android 등)에 커서 구동 기능을 구현하거나 PC용 OS로 전환이 가능한 멀티 OS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음. 기존의 랩톱들 또한 스크린에 터치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현재는 사실상 태블릿과 랩톱의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

  - 이 때문에 태블릿과 랩톱을 동일 제품으로 간주해야 하나, 업계는 Apple의 시장점유율이 ‘15년 기준 56%에 달하기 때문에 올 9월 공개될 이 회사의 차기 제품의 UI 선택에 따라 개념을 재정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 그러나, Apple을 제외한 관점에서는 이미 태블릿과 랩톱 제품 카테고리는 통합됐고, 이로 인해 ‘15년 분기 이후 주요 시장 분석자료에서 태블릿과 랩톱 모두를 아우르는 모바일 PC(mobile PC)로 접근하는 추세

  - 6월 6일, 부품 유출에 의해 Apple이 올 9월 공개하는 신제품에서 고전적 랩톱 제품과 태블릿을 별개 카테고리로 출시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두 제품은 각자 독립시장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음. 이 경우 태블릿이 랩톱을 잠식하며 성장하는 기존의 시장 전망에 무게가 실리게 됨.

 

□ 2018년부터 영국에서 태블릿 팔려면 사전승인 필요할 수도

 

 ○ 영국 기업혁신기술부(BIS: Dept. of Business, Innovation and Skills)는 2016년 5월 30일, 향후 태블릿을 포함한 모든 통신기기들은 영국시장에서 판매승인을 얻기 위해 사전 인증을 받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해, 2018년 이전까지 시행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음.

  - 영국 언론들 및 주요 투자 애널리스트들의 지배적인 견해는 이 규제가 영국의 통신산업규제기관인 Ofcom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조업체는 영국 판매승인을 얻기 위해 Ofcom에 해당 제품의 설계 도면 및 기술자료를 사전에 제공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만약 이렇게 된다면 한국의 전파인증 규제와 유사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의미

  - 이는 제조사의 입장에서 신제품 정보를 영국 정부와 공유해야 하므로, 마케팅 전략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

 

□ 영국에서는 ‘미니 태블릿’ 아직도 통한다

 

 ○ 현재 영국을 비롯한 세계 태블릿 시장 트렌드가 태블릿에 키보드 등 고전적 UI를 가진 랩톱형 생산기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황. 이로 인해 주요 제조사들은 일반적 크기(9“대)와 대형(13”대) 제품만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나, 영국시장은 8“대 이하인 소형 태블릿 시장이 건재

  - 세계적으로 패블릿(phablet)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이 기존의 소형 태블릿 시장을 잠식했으나, 영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소형 태블릿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고 있음.

  - Apple 영국지사에서 2015년에 판매한 iPad 태블릿 중 소형 포지션을 담당하는 iPad Mini 라인업이 49%를 차지. 이는 본국인 미국은 물론 주요국에서 보통 30%대를 넘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임.

  -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소형 태블릿 선호 현상의 원인으로 영국 이북 리더(Amazon Kindle 등) 시장 보급률이 지난 2013년 기준 33%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을 들어, 영국인이 소형에 휴대가 용이한 전자책 단말기를 선호하며, 이를 전자책보다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한 동급 크기의 소형 태블릿이 대체한 것으로 분석함. 특히 기차 등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을 하는 영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음.

  - 소형 태블릿은 ‘16년에 더욱 성장할 제품 카테고리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EE를 비롯한 이동통신사들이 이 제품을 주력 약정판매 기종으로 삼으면서 소비자의 일시비용 지출 부담이 해소돼, 심리적 가격경쟁력이 약정판매 중요도가 낮은 대형 태블릿 대비 높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

 

□ 대형 기종에서는 ‘멀티 OS'가 중요

 

 ○ 9“대 이상인 중·대형 태블릿 카테고리는 랩톱 대체제로서 키보드 및 커서 기반 UI 채택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바, 기존의 Android OS만으로는 부족하며, PC용 OS로의 전환 또는 최소한 멀티부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 우리 태블릿 기업의 경우, 모바일과 PC 간 통합 OS의 개념을 완성한 Windows는 일반 랩톱에만 적용하며, 태블릿으로 출시한 제품에는 대부분 Android를 메인 OS로 채택하고 있음. Android의 경우 기능상 PC형 입력장치를 가정한 UI가 구현되기는 하나 불완전하며, 또한 태블릿용 앱의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합 OS인 Windows 기반 제품으로 OS 진영을 꾸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임.

  - 만약 이렇게 될 경우, 태블릿 라인업이 Windows가 되고 스마트폰은 Anroid가 돼 동일 브랜드 제품 내에서 앱 및 기타 서비스 생태계가 분리되는 파편화 현상을 피할 수 없음. 따라서, 실질적으로 Android 생태계에 머무는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태블릿에 Android 및 Windows를 멀티부팅을 가능하도록 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Ofcom, eMarketer, Statista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영국 태블릿 시장, 랩톱 잡고 더 큰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