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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영국 통신 인프라에 3년간 60억 파운드 투자 계획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6-05-12
  • 출처 : KOTRA

 

BT, 영국 통신 인프라에 3년간 60억 파운드 투자 계획

- ‘20년까지 초고속 통신망 고객 1200만, FTTP 200만 돌파 전망 -

- 영국 FTTH 보급률, 전체 가정의 1%로 유럽 랭킹 하위권 -

- 광통신 관련 설비 수요 폭증, 수출기회 증가 예상 -

 

 

 

BT의 최초 광통신 브로드밴드 상품 Infinity 광고 모습

자료원: BT

 

□ 영국 BT, 초고속 통신망에 투자 확대

 

 ○ 영국 최대 통신사업자 BT가 5월 5일에 발표한 향후 3개년 투자 전략에 따르면, BT는 광섬유 및 재래식 구리선을 혼용하는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인 'G Fast' 보급확대를 위해 투자를 강화해 2020년까지 영국 내 최소 1000만 가구, 최대 1200만 가구에 초고속 브로드밴드를 보급하고, 이동통신망 'EE'의 4G 커버리지를 영국(UK) 영역의 95%로 확장할 계획

 

 ○ 특히, 영국 인터넷 통신 인프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FTTP망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집중적인 투자로 새로이 건설되는 주택 및 사무용 빌딩들에 최대 다운로드 속도 1Gbps에 달하는 광섬유망을 보급해 2020년까지 FTTP 보급이 약 200만 가구에 달하도록 확충할 계획

  - FTTP(Fibre to the Premise)는 광통신선이 최종사용자의 집, 사무실까지 들어오는 형태로, 영국은 단독주택이 많고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신규 건설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광통신선은 FTTN(Fibre to the Node: 여러 가구가 사용하는 지역 단위 회선)에 그치고 있음.

  - 유럽 FTTH 위원회(FTTH Council Europe)에 따르면, 영국의 FTTH(Fiber to the Home: FTTP와 동의) 가정용 광통신망 보급률은 영국 전체 가정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유럽 내 하위권인 18위를 기록했고, 통계상으로 FTTH, FTTB(Fibre to the Building)의 총 사용자 수는 5만6500명뿐이었음.

 

 ○ 가빈 패터슨 BT 최고경영자는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영국은 오늘날 디지털 선도국가의 일원이며, 미래에도 그래야 할 것”이라며 BT는 물론 “경쟁사인 버진(Virgin) 또한 통신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심했다”고 알리고, 다른 경쟁사들의 동참을 촉구

 

□ BT의 실질적 망 독점환경 완화로 인터넷 통신설비 수출기회 증가 기대

 

 ○ 영국 최대 통신기업인 BT는 국영사업자였던 과거 브리티시텔레콤(British Telecom) 시절부터 영국의 전화망 및 이후 들어온 인터넷 통신망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왔음.

 

 ○ 민영화 이후 자유경쟁이 가능한 환경이 된 이후에도 BT는 이동통신 사업(BT Cellnet → 스페인 Telefonica에 매각 후 현 O2가 됨)에서 철수하고 유선전화 및 브로드밴드 사업에만 집중해 후발경쟁자들인 이동통신사들과의 직접경쟁을 피했고, 이통사들은 BT망을 임대 사용하고 BT는 망 보급만 담당하는 생태계를 구성해 망 독점이 도전받지 않을 수 있었음.

 

2016년 2월 기준 영국 브로드밴드 시장 점유 현황

자료원: Ofcom

 

 ○ 2000년대 이후, BT가 3G망 보급에 더딘 모습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와 세계적 기술표준 확립이 안 된 상황에서, 미국에서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수요에 맞춰야 하는 여건으로 인해 이통사들도 각자 이동통신망에 대한 자체 투자를 시작해 BT와의 관계가 깨졌음. 이에 BT는 이통사들의 이탈로 인한 수익 감소를 브로드밴드 사업으로 만회하기 위해 최소한 브로드밴드에서는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유지

  - 이를 위해 BT는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 EE와의 협력으로 EE의 휴대전화 고객에게 자사 광통신 브로드밴드를 패키지로 제공. 이는 이통사를 통해 TV, 인터넷 등을 모두 구매하는 시장트렌드를 형성했음.

  - 이동통신과 유선통신의 융합상품이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BT와 경쟁하는 타 이통사들 또한 어쩔 수 없이 광통신 인터넷을 자사 고객에게 제공해야 했기 때문에, 전국 단위로 최대한의 비차별적 공급이 가능한 독점적 광통신망을 보유한 BT의 인프라를 사용해야 함.

  - 이 BT의 광통신망은 ‘BT 오픈리치’(Open Reach)로 불리며 영국 인터넷을 독점

  - 경쟁사들은 오직 BT의 망만을 임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광통신망이 배설되지 않은 구리선 지역에서는 원하더라도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

 

 ○ 2016년 2월, 영국 통신규제청 Ofcom(Office for Communication)은 BT의 사실상 독점지위를 문제 삼아 BT의 망을 경쟁사에게 개방하도록 권고함. 이에 타 기업들이 BT의 낙후된 구리선 망 대신 광섬유 등 초고속 망을 설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음.

  - BT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BT 그룹에서 브로드밴드를 담당하는 Openreach가 강제 분리 명령을 받을 수 있다고 Ofcom 측에서 경고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BT가 독점을 풀 것이 확실시될 것으로 전망함.

  - 이번 투자계획 발표에서 BT는 Virgin의 투자 확대 동참을 언급했는데, 이는 BT의 망을 임대 사용했지만 최근 수년간 광통신 시장에서 자체 망을 보급함으로써 BT와의 경쟁상대로 발전해 온 Virgin과의 경쟁을 허용하는 의미로 해석됨. 또한, 다른 경쟁사들의 투자 확대를 독려한 것은 BT망을 임대하는 BT 생태계 안에서 하위 단계의 회선과 같은 설비는 그들이 직접 투자해 설치하는 협력관계를 요청하는 것으로 풀이됨.

 

 ○ 이로써 영국에서 그동안 사업자들이 설치하고 싶어도 BT망 종속이라는 한계로 인해 할 수 없었던 막대한 규모의 광통신 기반 설비(광섬유 케이블, 신호변환장치, 제어장치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기대됨.

  - 이러한 대규모 설치 계획에는 광통신용 부속품(함체·커터)보다는 케이블이나 FTTx(FTTH·FTTB 등) 관련 대형장비의 수출이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Financial Times, CityFibre, FTTH Europe Council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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