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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소수인종 찾는 실리콘밸리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방보경
- 2016-02-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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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소수인종 찾는 실리콘밸리
-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실상은 백인, 아시아인과 남성 중심의 구조 -
- 다양성으로 경쟁력 갖추려는 기업들이 잇따라 개선책 내놓아 -
□ 실리콘밸리의 다양성 개선 운동
○ 2014년부터 사내 성별 및 인종 구성비를 공개한 구글
- 2014년 구글이 이례적으로 정부에 제출하는 평등고용보고서(EEO-1)를 민간에 공개
- 해당 보고서는 미국 내 종업원 100인 이상 사업장들이 매년 평등고용위원회(U.S.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에 제출하는 것으로, 민간에 공개할 의무는 없음.
- 구글은 반성과 개선의 두 가지 의도로 해당 보고서를 민간에 자발적으로 공개
-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구글은 전체 엔지니어의 83%가 남성이며, 94%가 백인과 아시아계 인종. 기존 구글의 이미지와는 달리 특정 인종과 성별에 치우친 고용형태를 보임.
미국 전체 노동자, 공학전공 학생 및 구글 종업원 등의 인종 구성비
자료원: Threestory Studio
○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다양성 운동 동참
- 구글의 평등고용보고서(EEO-1) 공개 이후, 다른 실리콘밸리 IT기업들도 잇따라 해당 보고서를 공개하며 다양성 운동에 동참
- 야후,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인텔 등 많은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보고서를 공개했으나, 백인과 아시아인 그리고 남성 중심이라는 공통된 문제점을 가짐.
백인과 남성 중심의 애플 임원진
자료원: 애플 웹사이트
□ 기업들이 다양성에 주목하는 이유
○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실리콘밸리
- 실리콘밸리 대부분의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고, 유행과 문화에 민감한 IT산업이 주력업종.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인종, 성별을 가진 종업원들의 의견이 필수
-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으며, 그 고객들의 절반은 여성이다. 만약 중동 출신 여성 엔지니어가 있다면 모든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그녀를 스카웃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인터넷기업 G사 인사담당자는 밝힘.
- "사내에 여성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여성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모임을 만들고 멘토링 활동을 하는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그래픽카드기업 N사 엔지니어는 언급
○ 미국 사회의 평등고용 요구
- 미국은 여러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다문화사회로 다양성이라는 단어에 높은 가치를 부여
- 따라서, 특정 인종과 성별에 대한 고용편견은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음.
□ 기업별 개선 노력
○ 부사장급 다양성 담당 임원을 둔 트위터
- 트위터는 애플의 다양성 전문가인 제프리 시미노프를 다양성과 포용 부문 부사장(VP of Diversity and Inclusion)으로 임명
- 2016년까지 전체 인력 구성의 35%를 여성으로, 11%를 소수인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
○ 페이스북의 다양한 미래세대 투자 프로그램
- 페이스북 역시 외부에서 다양성 전문가인 맥신 윌리엄스(Maxine Williams)를 채용, 글로벌 다양성 담당(Global Director of Diversity)으로 임명
- 현재 소수인종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과정인 테크프렙(TechPrep)과 유급 인턴십, 페이스북대학(Facebook Universit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트위터의 제프리시 시미노프(좌)와 페이스북의 맥신 윌리엄스(우)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
○ 인텔 2020년까지 다양성 개선에 3억 달러 투자
- 인텔은 2015년 평등고용보고서(EEO-1)를 발표하며, 향후 개선 계획을 발표함.
- 5년간 다양성 개선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전체 인원의 40%를 여성과 소수인종으로 채용할 것. 대형 IT기업들 중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개선 계획을 발표한 기업은 인텔이 유일
- 현재 인텔은 인텔다양성펀드(Intel Diversity Fund)를 조성하고, 여성과 소수계층이 운영하는 IT분야 스타트업에 1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음.
○ 여성 및 소수인종 엔지니어 양성에 힘쓰는 구글
- 구글은 전체 엔지니어 풀에서 여성과 소수인종의 부족에 주목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지원하고 있음.
- 50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된 메이드위드코드(Made with Code) 캠페인은 여학생들이 컴퓨터공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성 엔지니어 양성에 힘쓰고 있음.
- 또한, 소수인종을 대상으로IT교육을 실시하는 비영리단체 코드2040(CODE2040)에 77만5000달러를 지원, 5000명 이상의 흑인 및 라틴계 학생들에게 무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함.
□ 2015년 실리콘밸리 다양성 성적표
○ 평등고용보고서(EEO-1)로 본 개선 결과
-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각 사 평등고용보고서(EEO-1)에 기반해 IT기업들의 다양성 현황을 제공
- 해당 자료에 의하면, 대부분 기업들의 2015년 인종 및 성별 전체 구성비가 전년대비 1~5% 수준의 미묘한 개선을 보임.
- 다양성 현황을 발표하는 기업들은 전체 종업원이 수만 명 규모이기 때문에 이를 단시간에 개선하기는 어렵다는 입장
- 실제로 개별 인종 분류와 성별로 보았을 때 이들의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수십 퍼센트씩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이 제공하는 ‘Diversity in Tech’
자료원: The Wall Street Journal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2015년 다양성 현황
자료원: Fast Company
□ 시사점
○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성 증진
-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다양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평등고용보다는 다양한 구성원으로 인한 업무개선과 혁신의 비중이 큼.
- 서로 다른 문화, 인종, 성별을 가진 구성원들이 협업함으로써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창조적 신제품 구상이 가능함.
- 세계화가 가속화될수록 이러한 인력구조 변화에 대한 요구도 증가할 것
- 국내 기업들의 경우에도 시장변화에 맞추어 해외인력과 여성인력을 적극 유치, 사내 다양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
작성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박건희
자료원: U.S.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 Threestory Studio, The Wall Street Journal, Fast Company, 각 사 웹사이트, 실리콘밸리 전문 인력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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