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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마트카 시대 자동차 기업이 살아남는 법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6-01-18
  • 출처 : KOTRA

 

독일, 스마트카 시대 자동차 기업이 살아남는 법

- 기존의 틀을 깬 기업 간 협업 쇄도, 위기를 기회로 –

- 국내 IT 기업, 자동차 분야 간 협업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필요 -

 

 

 

 스마트카 시대 도래 임박

 

 ○ 2018년, 자율 주행 자동차의 해로 전망

  - 지난 1월 9일(토) 막을 내린 라스베이거스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는 무엇보다 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 간의 연계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음.

  - 특히,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Android Auto’를 36개의 완성차 기업의 모델에 공급하는 구글의 경우, 우선적으로 소프트웨어에 주력하는 애플과는 달리 전체 자동차를 염두에 두고 이미 6년 전부터 자율 주행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 중이며, 지난 2014년 5월 이미 테스트 차량을 출시함.

  - 구글은 이어 전기자동차 선도기업 테슬라와 같이 2018년을 자율 주행 자동차의 해로 꼽고, 최초의 로봇 자동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견함.

  -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CES 개최 전 발표한 연구조사에서 자동차 산업이 일반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기존의 완성차 기업은 스스로를 재발견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

 

 ○ 독일, 스마트카 시장 선도 총력

  - 독일 정부 역시 전기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독일이 자동 주행과 커넥트카 분야 선도 시장이자 선도적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미 전년 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국제모터쇼(IAA)에서 전략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당시 도브린트(Alexander Dobrindt) 교통부장관은 “우리는 국제 차원에서 자동 주행시스템 투입을 위해 최대 속도 허용기준을 기존의 10㎞/h에서 130㎞/h으로 늘리고, 자동화 주행 시 차선 교체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음. 아울러 자율 주행과 커넥트카 기술이 교통안전을 제고하고 교통체증을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함.

  - 도브린트 장관은 독일 고속도로 상 자율 주행이 2020년에 이르러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 독일 자동차업계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향후 몇 년간 무인자동차와 스마트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커넥트카 개발에 12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향후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됨.

 

 ○ IT 기업의 영업 확장세에 따른 자동차 기업의 위기의식 고조

  - 이미 오래 전에 기존의 완성차 기업은 카셰어링 이용자의 증가세와 무인주행의 비전 등 2대 기술의 위협을 인식함.

  - 전 세계 대도시에서는 자가차량을 소유하지 않고자 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신흥국 내 중산층 형성을 통한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IT 기업이 자율 주행뿐만 아니라 카셰어링도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이윤을 남겨 완성차 기업보다 더 확고한 입지를 갖출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됨.

  - 최근 독일 내 대표 컨설팅 기업인 롤란트 베르거(Roland Berger)의 연구 결과, 독일 및 미국 자동차 운전자의 약 30%, 중국 자동차 운전자의 51%가 신규 자동차 구매 대신 무인 로봇-택시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남.

  - 이로써 인터넷은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개인 모빌리티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고, 완성차 기업은 IT 기업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이게 됨.

□ 자동차 분야 협업, 기존의 틀을 깬다

 

 ○ GM, 무인자동차 개발과 더불어 단기 리스사업으로 영역 확대 계획

  - 스마트카 개발 트렌드와 아울러 최근 자동차 분야 내에서는 기존의 틀을 깬 파격적인 협업이 눈길을 끌고 있음.

  - GM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이자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기업인 우버(Uber)의 경쟁사인 리프트(Lyft)에 5억 달러에 이르는 이르는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발표함.

  - 창업한 지 4년 된 신생 인터넷 플랫폼인 리프트는 전 세계 약 200개 도시 내 개인 운전자와 서비스 이용자를 중개하고 있음.

  - 이 협업의 목적은 리프트의 플랫폼을 통해 단기 리스가 가능한 GM의 무인자동차 개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짐.

 

핑크색의 콧수염 모양의 쿠션이 부착된 리프트(Lyft)의 자가 공유 차량

자료원: Manager Magazin

 

 ○ 포드(Ford)를 위시해 다양한 스마트 기술 기업과의 협업 잇따라

  - 포드(Ford)는 그 어느 기업보다 디지털 미래를 위해 열성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드론 제조사인 DJI와 온라인 유통기업인 Amazon과 협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현재 구글과의 협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 포드는 자체 디지털 보조 프로그램 ‘Echo’를 통해 자체 정보 및 오락시스템인 ‘Sync’과 연계할 계획을 추진 중임. 일례로 자동차 시동을 집안 내 부엌에서 켜거나, 자동차에서 집안 내부의 전등을 소거하는 등의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 아울러 이 회사는 DJI와 함께 자동차와 비행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나갈 예정임.

  - 이 회사 회장 필즈(Mark Fields)에 따르면, 이사는 ‘Ford Smart Mobility Plan(스마트 모빌리티 계획)’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검토 중으로, 향후 단순한 공급 기업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미래 분야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함. 필즈는 이에 따라 현재 무인자동차 테스트용 모델인 ‘Fusion’ 생산을 30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힘.

  - 이 분야 전문가는 자동차 분야가 미래를 위한 일보 전진을 위해서는 하이테크 파트너와의 협업을 필요로 하며, 이는 특히 ‘주행 시 즐거움’보다는 ‘서비스로서의 운송’에 중점을 둔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사회를 위한 영업 모델이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이 외에 볼보(Volvo)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와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완성차 기업 도요타(Toyota) 역시 인공 지능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억 달러 규모를 미국 MIT연구소와 스탠포드 대학과 연계된 관련 연구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 주요 독일 완성차 기업도 스마트 사업 적극 추진 중

  - 베버 독일 다임러(Daimler) 개발 담당자는 이미 카세링과 모빌리티 서비스가 ‘Car2go’와 ‘Moovel’이라는 사업을 통해 매우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다임러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서 인식하고 있다고 전함. 다만, 아직까지 독일 내에서는 미국 우버(Uber)나 리프트(Lyft) 등의 영업 모델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밝힘.

  - 다임러는 미래형 자동차 모델 F015를 개발한 데 이어 E-클래스가 美 네바다주 내 무인주행 테스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시리즈 모델이라고 밝히고, 올 여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함.

 

다임러(Daimler) E-클래스

자료원: Motor talk

 

  -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경우, 미래의 자율 주행 콘셉트를 중심으로 주행자의 운전 시 부담을 덜고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 이용을 위한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고자 함.

  - VW의 경우, 전기자동차 밴 모델인 ‘Budd-e’를 통해 현관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는지, 냉장고가 비어있는 지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

  - BMW는 i3 모델을 개인 가정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도착시간을 알리고, 현관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차고 문을 자동으로 개폐하는 등의 기술을 개발함.

  - BMW의 개발 이사 프뢸리히(Klaus Froehlich)는 Here가 모빌리티의 디지털 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함. 이 회사는 이미 지난 4년 동안 기계 학습과 인공 지능을 위한 팀을 구성해 400여 명을 충원한 데 이어, 앞으로도 개발에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함.

  - BMW와는 달리 메르체데스(Mercedes)와 아우디(Audi)는 무인 주행 관련해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기업 Nvidia와 같은 하이테크 기업과의 협업에 주력 중임. 특히 이 회사는 작은 도시락 크기에도 150개의 노트북의 용량을 가진 슈퍼 컴퓨터를 개발했는데, 이는 복잡한 학습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아울러 아우디는 2800만 달러를 카쉐어링 서비스 기업인 실버카(Silvercar)에 투자해, 향후 미국 시장 내 서비스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임.

  - 이 외에도, 무엇보다 Audi, BMW, Daimler 등 독일 완성차 기업은 차세대 핵심기술인 운전자 보조시스템이나 내비게이션, 자율 주행 관련 기술을 구글이나 애플 또는 기타 인터넷 기업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8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노키아 내비게이션 관련 자회사인 ‘Here’를 공동 인수한 바 있음.

  - 이 회사의 영상 카드는 이미 일반 내비게이션 기능 이상으로 차량의 매우 정확한 위치를 비롯해 도로상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 가능함.

  - Accenture 컨설팅의 자이베르트(Gabriel Seiberth)는 “사물인터넷과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와 더불어 산업계를 포괄하는 경제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하고, 현재 “우리는 아직 실험단계에 있으며, 어떠한 영업모델이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함.

 

 전망 및 시사점

 

 ○ 향후 디지털화된 자동차 시장을 누가 선점할 수 있는지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나,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은 스마트카 시장 내 입지 확보를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며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M &A로 대응 중

 

 ○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차 기업과 IT 협업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에서도 친환경 스마트카 개발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임. 이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는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기대됨.

  - 무엇보다 향후 다양한 협업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노력과 자율주행 또는 친환경차 부품의 국산화가 자체 기술 완성도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장 판로 확대에 관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보다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Automobilwoche, Handelsblatt, Frankfurter Neue Presse, Manager Magazin, Motor talk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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