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BPO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필리핀

- 미국 및 유럽계 기업진출 러시로 연간 40% 성장 기대 -

- 한국의 어학교육 및 전화영어 등도 진출 활발 -

 

 

 

□ 인도 추월에 나선 필리핀 BPO산업

 

 ㅇ 필리핀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산업이 급성장 추세를 지속, 향후 세계 최대의 BPO 산업을 자랑하는 인도를 뛰어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됨.

 

 ㅇ 세계 BPO 시장은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국이 주도했는데, 최근 우수한 인력과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성장세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남.

 

 ㅇ BPO산업은 이제 필리핀에서 재생에너지, 광물자원개발, 관광 등과 함께 경제성장을 주도할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으며, 정부에서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가장 역점을 두는 산업으로 자리잡음.

 

 ㅇ 필리핀 비즈니스 프로세스협회(Business Processing Association of the Philippines)도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필리핀 BPO 산업이 큰 수혜를 보며 연간 4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음.

 

 ㅇ 2010년 13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BPO 시장에서 필리핀은 10%의 시장점유로 인도에 이은 2위 국가이며, 필리핀 비즈니스 프로세스협회는 BPO산업의 2010년 수입 120억 달러, 고용인원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봄. 2007년에는 50억 달러의 수입과 3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 바 있음.

 

□ 필리핀 BPO산업 현황

 

 ㅇ 필리핀 BPO산업의 주요 분야는 콜센터 등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사무관리 지원,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이며, 산업별로는 IT 서비스로 '07년 기준으로 볼 때 컨텍트센터(콜센터)는 178개사 260개 영업장, 근무인원 19만8000명이었으며 Back Office의 경우 79개사, 4만 명, Transcriptoopn(자료화 작업)은 의료분야 121개사, 법률 분야 13개사에 1만6000명이 근무함.

 

 ㅇ 또한 애니메이션 분야에는 45개사, 7000명의 전문 애니메이터가 고용돼 톰과 제리, 스쿠비도, 인크레더블 등 유명 만화를 아웃소싱한 바 있으며 엔지니어링/디자인 분야에서도 38개사 8000명의 엔지니어가,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120개 IT서비스 아웃소싱사, 400여 개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10만 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남.

 

BPO 세부 산업별 매출, 성장률 동향

자료 : BPAP/BOI/PEZA/CICT 자료 종합

 

□ 주요 외국기업 진출현황

 

 ㅇ 현재 필리핀에는 미국의 유수 콜센터들인 Convergys, West TeleServices, Sykes, ICT, APAC Customer Services가 있으며, 메트로 마닐라와 클락 및 세부 등에 60여 개 콜센터가 운영되며 주로 통신, 미디어, 보험, 금융, 시장조사, 여행 등 분야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Inbound & Outbound 서비스를 제공함.

 

 ㅇ BPO 분야에는 미국과 유럽의 대형기업들이 다수 포진했는데, 이들 기업들은 주로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인근 지역에 집중됐으며, 이외 필리핀 전역의 30여 개 BPO 전문 산업단지가 가동 중이며, 진출한 주요 유명 기업들은 다음과 같음.

 

 

□ 정부의 지원정책 및 인센티브

 

 ㅇ 제조업이 취약하고 소비위주의 경제구조를 형성하며 극심한 빈부격차와 고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필리핀은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BPO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지원 및 투자 인센티브를 부여함.

 

 ㅇ 외국인 지분제한 폐지 : 필리핀 정부는 산업발전을 위해 BPO산업을 투자유치 우선계획(Investment Priorities Plan: IPP)에 포함시켜 외국인의 산업참여를 유도함. 특히 필리핀 BPO산업의 중심인 콜센터는 투자유치 선호활동분야(Preferred activities)로 분류돼 외국인이 100%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함. 일반적으로 필리핀은 외국인의 지분을 40%까지만 인정함.

 

 ㅇ 세제혜택 : 소득세 면제(일정기간), 부품에 대한 관세 및 세금 면세, 과세대상 세금 감면, 부두사용료 및 수출세 등에 대한 면세 등의 혜택을 줌.

  - 4~8년 소득세 면제, 이후 PEZA 등록기업에 대해서는 Gross Income의 5%만 소득세 부과

  - BPO센터 설립, 운영에 필요한 자본재 수입 시 관세 면제

  - 필리핀 국내산 재화, 서비스 구매 시 12% 부가세 면제

 

 ㅇ 기타 : 필리핀은 기술직, 전문직에 외국인을 채용할 수 없지만 BPO산업의 경우, 관리감독직, 기술직, 고문직 등에 대해 외국인의 채용을 허용하며, 통관절차 간소화, 장비에 대한 면세수입 등을 허용함.

 

□ 필리핀 BPO산업의 장점

 

 ㅇ 이러한 필리핀 BPO산업의 장점은 전 국민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1) 50만 명에 이르는 숙련된 미국식 발음의 영어구사 인력을 가지며, 2) 인건비가 저렴하고, 3) 인터넷 기반의 통신인프라 4) 온화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친절한 고객서비스 제공 등을 들수 있음. 특히 인건비는 영여구사능력과 생산성 대비 가격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ㅇ 특히 2007년 BoozAllenHamilton과 듀크대학이 공동조사한 세계 기업인 대상 BPO 후보지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필리핀은 인도에 이어 2위 차지했으나 필리핀의 장점에 주목하면서부터 BPO 분야 기업들의 필리핀에 대한 선호도가 인도를 앞지름. 이외 노무라증권, IMF, ADB 등도 필리핀의 BPO산업 성장에 주목함.

 

 ㅇ 최근에는 일명 KPO(knowledge process outsourcing) 산업이 BPO산업의 신규 유망 분야로 떠오르며 KPO는 BPO 산업 중 특히 지식집약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산업을 일컫는 용어로, 광고, web 2.0 서비스, 에니메이션, 법률, 회계, 조달, 서플라이체인 관리 등 기업활동을 포괄함.

 

□ 필리핀 BPO산업의 전망 및 시사점

 

 ㅇ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BPO산업도 다소 위축된 성장을 보여주나 필리핀 BPO산업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지는데 JP Morgan은 필리핀에서의 BPO 활동을 확장했으며, Chase 금융그룹도 '09년 9월 1만4000여 좌석규모의 콜센터를 신규 개설했음.

 

 ㅇ 현재 필리핀 BPO분야 진출기업의 90%가 미국기업인데 반해 최근 유럽 기업들도 필리핀 진출에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유럽기업들의 필리핀 BPO산업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장 및 산업전망을 밝게함.

 

 ㅇ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절감 필요성과 세계 최대 BPO시장인 유럽의 필리핀 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해 향후 필리핀 BPO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ㅇ 한국의 대기업 계열사도 300석 규모의 콜센터(북미, 유럽 고객 대상)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필리핀 BPO 산업의 성장 추세에 주목하는 국내기업도 매우 많아짐.

 

 ㅇ 우리나라는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많은 교육업체들이 진출했거나 관심을 보이며 화상영어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선뵘.

 

 ㅇ 이러한 BPO산업의 호황은 콜센터용 기기 및 솔루션과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IT장비의 판매가 유망하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관심이 요구됨.

 

 

자료 : Business World, Business Processing Association of the Philippines, KOTRA 마닐라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