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In-line Skate’에 ‘In’하다!

- 동호인 50만, 전용트랙 1300㎞ 넘어 -

- 가격보다는 디자인과 품질 우선적으로 고려 -

□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인 50만, 전국 순환트랙 1318㎞ 넘어

 ○ 2005년도부터 일기 시작한 인라인 스케이트 붐으로 2009년 말 기준으로 체코의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체코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는 매력적인 피트니스를 겸한 야외 레포츠 활동으로 자리잡음. 이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스케이트 인구 규모로, 체코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에 대한 인기는 나날이 증가하고, 체코의 인라이너들은 일상 운동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오픈 스케이팅이나 하프 마라톤 등에 참가하는 야외스포츠 마니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음.

 ○ 2010년 1월에 발표된 체코 교통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인라인 스케이트를 위한 순환 트랙레인이 체코 전국에 걸쳐 약 1318㎞에 달하며, EU의 지역개발 기금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덕분에 새로운 인라인 스케이트 레인이 매년 수십 킬로미터씩 신규 건설됨. 현지 언론정보에 따르면 2009년 체코 동부 Ceska Trebova 지역 Letohrad 도시에 30㎞의 순환 트랙이 건설됐고, 2010년에 들어서도 ‘인라인 스케이터’를 위한 새로운 트랙이 동남부 모라비아 Benatky 지역에 완공될 예정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인라인 스케이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동호인 수는 지속 증가함.

 ○ 체코의 롤러 스케이트 역사는 1994년 1월 7일 체코 스케이트 연맹(CSKB)이 내무부에 등록된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2001년 이후 CSKB는 동호인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공식 챔피언십이 있는 국제 트랙 경주를 개최함. 체코 인라인 오픈 선수권 대회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현재 10년 전통을 가진 국제 스포츠 행사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음. 뿐만 아니라 체코에서는 유럽 전역의 인라이너들이 모여 ‘인라인 월드컵’이나 스포츠 브랜드사에서 후원하는 각종 시리즈를 거의 매월 개최하며, 다가오는 5월, 6월에도 체코 Ostrava지역에서 인라이너들의 축제인 ‘World Inline Cup’이 개최됨.

□ 체코 인라인 스케이트 수요 전량 수입의존, 연간 수입규모 50만 켤레

 ○ 체코의 인라인 스케이트시장은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며, 2008년도 총 수입규모는 약 1900만 달러로 56만 켤레에 달해 전년대비 50%의 증가세를 보였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09년에는 전년대비 35%가 감소한 1200만 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2010년에 들어오면서 내수경기의 회복세와 더불어 수요가 되살아남.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 태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등이나 아시아 후발국은 OEM 생산인 관계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대부분 유명 브랜드 제품이 주류를 이룸.

체코 롤러 스케이트류 수입동향(HS Code 95067030)

(단위 : US$ 천)

자료원 : 체코 통계청

 ○ 체코 내에서 판매되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브랜드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전문판매원의 조언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택의 폭이 넓은 각종 스포츠 용품을 함께 판매하는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이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매장소임. 현지에서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로는 Bauer, CCM, Conference, Fila, K2, Nike-Bauer, Powerslide, RBK, Roces, Rollerblade, Salomon, Tempish, Tour 등이고, 이중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K2’, ‘Rollerblade’, ‘Fila’, ‘Roces’ 등이며, 판매 가격대는 CZK 3000~7000 수준임.

체코의 ‘인라인 스케이트’ 인기 브랜드

 자료원 : KOTRA 프라하KBC 자체 조사

□ 부츠의 착용감, 바퀴의 질감을 최우선 고려, 브랜드와 가격은 그 다음

 ○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인라인 스케이트의 종류 또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남. 체코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라인 종류는 ‘피트니스 스케이트’로 보편적으로 초보자나 일상운동을 위한 인라인 스케이트임. 대회참가를 즐기는 수준급 인라이너들은 속도를 위한 ‘스피드 스케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에도 산을 오르는 ‘오프로드 스케이트’와 묘기 대회를 위한 ’자유형 스케이트(회전 활강)’ 등 사용 목적 및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종류가 판매됨.

 ○ 체코 인라이너들이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표면의 깔끔한 마무리 정도와 부츠의 높낮이 그리고 바퀴의 크기 등이라고 현지 판매상들은 밝힘. 일반적으로 초보자나 간단한 운동으로 즐길 수 있는 종류의 피트니스 스케이트가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이며, 인라인 스케이트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스케이트 종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함에 따라 구매의사 결정 시에는 가격보다는 품질과 디자인에 선택의 초점을 두는 경향이 강함.

 ○ 체코인들이 인라인 스케이트 구매 시의 부분별 선호하는 재질을 살펴보면, 부츠는 플라스틱 재질의 부츠보다는 푹신한 천 소재로 된 소프트 부츠를 선호하고, 휠 부분에서는 경량 휠과 알루미늄 허브휠, 프레임에서는 원통형 프레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전반적으로 스케이트 구입 시에는 가격보다는 스케이트의 품질과 디자인 등 질적인 면이 의사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며, 판매원의 조언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아직은 브랜드 충성도는 취약한 수준임.

□ 시사점

 ○ 체코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인라이너의 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 충성도도 높지 않으므로, 품질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출 경우 우리 상품의 진출가능성은 충분하며, 보호장비나 롤러 등 각종 액세서리와 부품류의 진출도 매우 유망함.

 ○ 우리 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이 증가하면서 한국산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확산되고, 우리 상품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가고 있어, 가격보다는 품질위주의 체코 레포츠 용품 시장 진출은 지금이 가장 적기임.

자료원 : 체코 스케이트 연맹, 체코 통계청, 현지 언론 정보 및 KOTRA 프라하KBC 자체 조사